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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미국, 102분

감 독 : 조 로스(Joe Roth)
각 본 : 빌리 크리스탈(Billy Crystal)
          피터 톨란(Peter Tolan)
촬 영 : 페든 파파마이클(Phedon Papamichael)

출 연 :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
          빌리 크리스탈(Billy Crystal)
          캐서린 제타-존스(Catherine Zeta-Jones)
          존 쿠삭(John Cusack)
          행크 아자리아(Hank Azaria)
          스탠리 투치(Stanley Tucci)
          크리스토퍼 월켄(Christopher Walken)
          알란 아킨(Alan Arkin)
          세스 그린(Seth Green)
          스콧 젤러(Scot Zeller)
          래리 킹(Larry King)
          스티브 핑크(Steve Pink)    
          레인 윌슨(Rainn Wilson)    
          에릭 벌포(Eric Balfour)    
          마티 벨라프스키(Marty Belafsky)    
          케리 린 플랫(Keri Lynn Pratt)    
          마리아 카날스(Maria Canals)    
          숀 로빈슨(Shaun Robinson)    
          마리 쉐덤(Maree Cheatham)    
          알렉산더 엔버그(Alexander Enberg)    
          게일 라스코우스키(Gail Laskowski)  

음 악 : 제임스 뉴튼 하워드(James Newton Howard)
          캐시 넬슨(Kathy Nel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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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인...캐서린 제타 존스와 존 쿠삭이라..머 그닥 어울리는 그림은 아닌것 같은데... 이 둘이 있음 미국인들이 즐거워 한다는 설정 안에서 헐리우드 배우들의 뒷 이야기를 들추는 로맨틱 코미디. 미모 만으로 매력을 느끼던 때가 있던 캐서린 제타 존스는 얼굴에 심술보가 가득 붙어서 에전의 그 매력이 다 어딜 갔지..하는 생각만이 들게 한 영화였다. 줄리아 로버츠가 케서린 제타 존스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것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가 눈에 익은 걸 보니 캐서린 제타 존스의 매력적 한계를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대표적인 이 연인에게 닥친 불은 존스가 영화를 찍으면서 다른 남자 배우와 눈이 맞으면서 부터...사랑보다는 자신의 목적을 우선시 하는 이 세계에서도 동물적인 충동은 통하는 법이다. 그 덕분에 영화 속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이 커플은 이혼의 위기에 맞고 존스는 새로운 애인과 함께 나가서 밀애를 즐긴다. 존스가 떠나고 난 다음의 쿠삭의 일상은 무언가 잘 나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여전히 허전해 보이는데 그 이유가 존스와 헤어졌기 떄문인지 아니면 미국의 전설적인 연인이 깨어 졌다는 사실 때문인지..전혀 알 수가 없다. 이 둘을 다시 합해서 영화를 찍은 영화사의 종용으로 영화의 흥행을 위해서 이 둘의 관계를 영화의 홍보에 이용하는 영화사, 매니지먼트의 계략만이 영화를 흥미롭게 한다. 국내에서도 스타를 띄우기 위해서 가식적인 가쉽 기사들을 만드는 것 처럼 헐리우드에서는 어느 것을 믿고 어디까지를 부정할 것인지를 애매하게 하는 이 세계에 대한 엿보기가 영화 속의 로맨스 보다 더욱 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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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껄렁껄렁한 가쉽에 눌려서 로맨스는 죽고. 다른 상대방 역시도 왜 당사자들을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촛점이 맞우어져 있지 않으며, 서로에게 서로가 왜 필요해서 하나가 되어야 하는지도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헐리우드 안의 배우들을 조롱하고 그 안에서 영화를 찍고 엔터테인먼트를 누리는 이들에 대한 자학적인 조소만이 휑하니 반복되어 울리는 것 같다. 영화는 결국 처제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실수가 아니라 사실임을 인정하는 존 쿠삭의 편안한 행복찾기로 초점이 맞추어지고, 사랑하는 동생과 미련이 남아 있는 전 남편을 모두 잃은 케서린 제타 존스에겐 아무 생각없는 말대가리 애인만이 남아 있다. 이기적이고 교만한 이 여배우의 몰락...영화 속의 캐릭터 만은 아닌데..케서린 제타 존스의 최악의 영화 중 한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스럼 없이 드는 영화다.

이에 반해 빌리 크리스탈, 크리스토퍼 월켄과 같은 조연 배우들의 연기를 자신의 색깔과 잘 균형 잡혀져 있고, 음악 역시도 화려한 헐리우드를 잘 대변해 준다. 영화는 좀 시시하다. 배우들의 연기도 그 이름값을 하기에는 너무 하잖아 보인다. 캐릭터가 살아 있지 않기 때문에 로매틱 코미디 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운 장면 하나 찾을 수 없다. 구질구질한 헐리우드의 이면만을 파헤진 우화 같이 느껴지는 그저 그런 로맨스 영화다...아니 그다지 로맨스라는 영화가 어울리지 않는 빌리 크리스탈 원맨쇼라는 게 좋을 법 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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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2. 17.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