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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일본, 121분

영어 제목 : Memories of Tomorrow

감독 : 츠츠미 유키히코(堤幸彦)
각본 : 스나모토 하카루(砂本量)
         미우라 유이코(三浦有為子)
원작 : 오기와라 히로시(荻原浩)
촬영 : 카라사와 사토루(唐沢悟)

출연 : 와타나베 켄(渡辺謙)  
         히구치 카나코(樋口可南子)  
         사카구치 켄지(坂口憲二)  
         후키이시 카즈에(吹石一恵)  
         미즈카와 아사미(水川あさみ)
         키나시 노리타케(木梨憲武)  
         오이카와 미츠히로(及川光博)
         와타나베 에리코(渡辺えり子)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오오타키 히데지(大滝秀治)  
         타나베 세이이치(田辺誠一)  
         하카마다 요시히코(袴田吉彦)  
         이치카와 이사무(市川勇)  
         마츠무라 쿠니히로(松村邦洋)  
         엔도 켄이치(遠藤憲一)  
         키노 하나(木野花)  
         마츠오카 리나코(松岡璃奈子)

음악  :  오오시마 미치루(大島ミチ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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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기억을 점점더 잃어가는 남자.. 그걸 알고 있는 남자가 느끼는 인생에 있어서의 고통이란 이 영화에서처럼 그렇게 간단하게 표현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나온 기억은 추억이라고 했던가...그런 추억이라는 이쁜이름의 과거들을 내 몸에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토해 내야 하는 병에 걸린 이 치열한 남자의 삶은 영화를 보는 보통 사람들에게 어떤 걸 전해 줄 수있을까. 영화는 젊은날 가족보다는 일을...개인의 행복을 잃어버리고 일에 매진한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남자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리면서 격는 일들을 보여주는 담백한 영화이다.

영화의 줄거리가 간단하다 보니, 가장 크게 이슈가 되는 것은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와타나베 켄.. 현재 미국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의 연기는 지적이며, 깔끔한 아미지를 전해 준다. 물론 함께 출연한 여배우의 모습 역시도 그 역할에 맞게 지고지순하면서도 상식적인 캐릭터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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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을 잃고 헤메이는 남자에 대한 짧은 기록 속에는 치열했던 삶의 현장인 직장에서 부터(직장=타인) 그로 인해 소홀애 질 수 밖에 없었던 가족(가족=혈연)까지 한 사람의 일생에 대한 평범함 속에서 병과 싸우고 그 안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인간의 삶에 대한 허망함을 무리 없이 보여준다. 문안한 전개에 슬프지만 이해할 수 있는 가족 드라마 정도로 잘 포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영화적으로 언급할 건 없는 대중영화라고 볼 수 있다. 평이한 각도에서 일반론적인 해설로 이어진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내 뱉는 말 "자신의 기억을 잃어버리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죽지 않는다면 살아남는 것이겠지만, 음과 양에 대한 해석에 따라 충분히 다른 시각을 던져 줄 수 있는 병으로 인한 인생의 변화를 과연 어떻게 평범한 생활에 접목할 수 있을까.

영화 안의 이야기가 영화를 본 사람들의 생활에 어떤 메세지를 전달 할 수 있을까..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는 전해주는 힘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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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0. 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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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NTV
방 영 : 2005년 1월 4일
감 독 : 미즈타 노부오(水田伸生)
각 본 : 타부치 쿠미코(田渕久美子)

출 연 : 오가타 준이치(岡田准一)
          하세가와 쿄코(長谷川京子)
          히구치 카나코(樋口可南子)
          쿠니무라 준(國村隼)
          테라시마 시노부(寺島しのぶ)
          이가와 히사시(井川比佐志)
          시바타 리에(柴田理恵)
          키무라 미도리코(キムラ緑子)
          사토 류타(佐藤隆太)
          류 라이타(竜雷太)
          타야마 료세이(田山涼成)
          우에키 히토시(植木等
          아키야마 나츠코(秋山菜津子)

음 악 : 이와시로 타로(岩代太郎)

보통의 운동회는 가을...제목부터가 무언가 평범한 것 일상적인것에서 벗어나 있는 무엇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드라마이다.
그것은 가족에 관한 해석에 관한 평범하지 못한 것...각자 다른 가족을 마음에 품으면서 한 집에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그리고 아들이 한 집에 산다.
할아버지는 젊은 여자의 집에서 낮 동안 자기만의 가정생활을 지내고. 아버지는 친구가 죽은 친구의 집에서 친구의 아들과 친자식보다 더 진한 정을 쌓고 친구의 부인과 편안한 가정의 대화들을 나눈다. 아들은 짐 근처 낡은 구두가게의 아저씨 아줌마와의 식사에서 여느 가정에서의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낀다. 이런 세 명의 남자와 살고 있는 안주인만이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있는 세 명의 남자를 기다리며 저녁에는 저녁밥을 하고 기다리며 세 남자의 화해와
 가정의 편안함을 바란다. 물론 여기에는 스스로의 만족을 위한 노력이 열정없는 의무감이 너무 깊게 베어 있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만 해도 보통의 가정과 연관된 편안함과는 거리가 먼 주인공들의 구조와 일상이 드라마의 축을 이루며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자신의 위치는 알고 있지만 자신의 마음만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가족의 편안함을 외부에서 찾고 있는 사람들...스스로의 외로움을 상쇄 시켜줄 수 있는 기제가 외부에 있다는 것 역시 무척이나 슬픈 이야기이다.

드라마 속 할아버지의 말처럼 대부분 자신만의 첩집=비밀기지를 가지고 있는 가족들이 할아버지의 애인이 죽은 날 자신의 두 얼굴을 확인하게 되고 모든 사람들이 그 비밀기지를 가지고 있거나 꿈꾸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너무 큰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들 그리고 또 아들...서로를 경쟁하듯이 살아온 가족에겐 상처가 남아 있고 그걸 스스로 해소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그 아들에게 자신의 그 짐을 또 지운다.그 모든 것이 밝혀진 날..이 가족은 모두 같은 마음을 날 수 있는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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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음 무거운 이야기에 전체적으로 잔잔한 재미는 없지만, 소재 만큼은 무척 독특한 드라마이다. 현대 가족의 해체를 조금은 비틀어서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부분이 우리 나라의 드라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소재이며, 함께 있지만 무언가 함께 있다고 말하기 힘든 사람들의 일상이 무척이나 힘겹게 느껴지게 하는 드라마이다. 현대의 가족 해체를 기존의 사회적인 기제와는 다른 형태의 더불어 사는 삶을 이루며 사는 것을 정답이 아닌 편안한 해답으로 드라마 안에서 보여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사는 형태나 그림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내용으로서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는 건 이 드라마의 저애진 결과 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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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리마 속 명대사 -

장래보다 무엇보다 어쨌든 오늘 하루의 행복이 필요했던거야
그 하루의 행복이..

크게 부풀어오른 풍선이 터저버렸을때
손에는 작게 오그라든 주름투성이 고무의 찌끄러미만 남은 것 처럼
꿈의 조각은 슬프게 사라져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by kinolife 2007. 1. 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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