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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NTV
방영일 : 2005.03.01

연 출 : 아메미야 노조미(雨宮望)
각 본 : 이노우에 유미코(井上由美子)
원 작 : 후지사키 마리(藤﨑麻里)
 
출 연 : 시노하라 료코(篠原涼子) ,           니시지마 히데토시(西島秀俊)
          무로이 시게루(室井滋),               후세 히로시(布施博)
          미네 류타(峰竜太)                      이즈미야 시게루(泉谷しげる)
          아치와 사토미(阿知波悟美),         나카지마 쇼코(中島唱子)
          야자와 신(矢沢心) ,                    덴덴(でんでん)
          이시이 켄이치(石井愃一) ,           무라스기 세미노스케(村杉蝉之介)
          엔도 유미(遠藤由実),                  히노 요진(日野陽仁) 
          토다 마사히로([戸田昌宏),          후지타 소큐(藤田宗久) 
          시시도 미와코(宍戸美和公),        소가와 루미코(曽川留三子) 
       
음 악 : 이토카와 레이코(糸川玲子)
주제곡 :  心はいつでも17才 by 타케우치 마리야(竹内まり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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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중독은 의지 박약..혹은 자기애 부족 쯤으로 곹오 분모를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중독은 그만큼 나약한 인간들의 면모를 보여주는 아주 보현적인 양상이 아닐지 모르겠다.

도회지의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시를 술로 풀어오다 자신도 모르게 알콜 의존증이 되고 고향으로 돌아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가져서 키우는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된 여자도 알콜 의존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워 하는 과정을 다룬 드라마. 특집으로 제작된 드라마에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서 가장 흔해 보이는 술에 의해서 한 인간이 어떻게 폐인이 되어가는지를 너무 끔찍하게 보여준다. 몸의 이상증상은 바로 정신적인 피폐함으로 이어지고, 그런 한 인간을 받아들이는 건 역시 본인 못지 않게 주변인들에게도 고통스러움 임을 드라마는 감추지 않고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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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억압해 왔던 일들이 자신이 최고의 폐인이 된 이후 그걸 인정하게 되고, 완변한 한 인간이 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게 인간이라는 걸 알기 위해 알콜중독이라는 큰 홍수를 치러야 했던 드라마 속의 인간의 우매함이 궂이 일부만이 가지는 건 아니라는 생가이 든다. 본인데게 철저하거나 혹은 너무 철저하지 않거나..그 둘 모두를 인식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쉽게 유혹에 넘어 갈 수 있는 것들은 아주 많다는 생각이 든다. 술, 담배, 도박, 중독성 약물이나 기타 여러가지들의 인간의 일상적인 삶을 비웃들이 방해한다. 드라마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알콜 자판기는 조금 놀라웠는데...국내에서는 청소년 보호 때문에 일상적인 장소에서는 자판기에 술을 팔지는 않나 본데, 드라마 속에서의 알콜 자판기는 정말 쉽게 유혹에 빠져들게 하는 것 같은 설정이 자주 나와서 무섭다는 생각이 스쳐 들기도 했다.

어디에 무엇이 있든, 어떤 유혹이 있든 이겨내야 하는 것이 또 인간이 가져야 하는 강인함 면모 이겠지만, 이 역시도 불완전한 한 인간에게 그러한 힘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가족인지,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바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자세인지, 교육인지 혹은 살아오면서 겪는 갖가지 일들로 스스로를 단단하게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태어날 때부터 부여받는 유전자인지 딱히 정답이 없어서 그저 운이지 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인 것 같다. 그저 이런 무서운 걸 보면...있을 때 아끼고 잘 쓰는 법을 익혀야 겠다는 생각만이 들 뿐이다. 무엇이든 나를 놓고 나면 다시 잡기가 너무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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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1. 2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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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1M, Color

감 독 : 코야마 세이지로(神山征二郎)
각 본 : 신도 카네토(新藤兼人)
          토미카와 모토후미(冨川元文)
원 작 : 이츠키 히로유키(五木寛之)

음 악 : 카바사와 미노(加羽沢美濃)
주제곡 :  返信 by 타케우치 마리야(竹内まりや)

출 연 : 이치카와 에비조(市川海老蔵)
          이세야 유스케(伊勢谷友介) 
          우에노 주리(上野樹里)
          시오야 슌(塩谷瞬)
          카시와바라 슈지(柏原収史)
          이사키 미츠노리(伊崎充則)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코테가와 유코(古手川祐子)
          미우라 토모카즈(三浦友和) 
          쿠로다 유우키(黒田勇樹)  
          히라야마 히로유키(平山広行)  
          오다카 안나(尾高杏奈)  
          나가시마 토시유키(永島敏行)  
          타나카 미노루(田中実)  
          타카하시 카즈야(高橋和也)  
          히라이즈미 세이(平泉成)  
          시마오 야스시(嶋尾康史)    

일본의 전쟁에 대한 모든 기록에 담긴 영화는 일본의 자국민에게는 과장된 애국심을, 그렇지 않은 타국의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의 고통만을 호소하기 위해 만드는 것 같다.  일본의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해서 영화와 된 본 작품은 고등학생, 대학생 야구와 육상선수라는 활력 넘치는 청년까지 전장터로 보낸 일본의 악랄함을 한치의 반성없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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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화에 관한 국내 리뷰에는 "반일감정 백배"라는 단어 하나로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분이기를 바로 읽을 수 있다. 정말이지 반성없는 이들의 이런식의 추억담화를 담은 전쟁영화는 물린다는 단어가 저절로 토해져 나온다.

비교적 기존에 만들어진 영화에 비해서 전쟁 내부에 있는 인물들의 비정상적인 면(자신이 가난한 농군의 아들이었으므로 전쟁에서의 죽음을 통해 일본의 군신이 되어 계급 상승을 하고 싶다고 토로하는 캐릭터)이라거나, 자신의 청춘에 대한 아까운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부분이나. 주인공의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적(미국이나 영국)에 대한 인간적인 의견이 담긴 향수...혹은 국가의 승리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배의 죽음을 방치하고 싶지 않은 인물상 등은 지극히 인간적이며..자국내의 자성을 어느 정도 인식 한 면 등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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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일본내에서 제작되는 태평양 전쟁을 무대로 한 대부분의 영화들이 역사적인 사실에 주안점을 둔 자기 반성이라거나..국제 사회에서의 일본의 이미지 혹은 역사적인 사실- 왜 전쟁을 했었어야 했냐-라고 하는 자기 반성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보다 어리고 보다 잔인한게 자국민을 전쟁에 내볼 수 밖에 없어서 얼마나 애처로우냐 라는 식의 영화속 인물의 과장을 통한 인간애 호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에 자국민을 제외하고는 이해의 폭을 줄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본 전쟁에 가장 큰 영향 안에 있었고..역사적인 고통을 당한 우리 나라 관객들에게는 더더욱 토 나올만 한 설정이 아닐 수 없다. 막말로 너네가 이길려고 막판에 저지른 만행을 왜 우리가 안쓰러워 해야 하냐! 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는 게 바로 이런 류의 영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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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반성을 담고 있는 듯 하지만..반성보다는 슬픈 회고나 자기 면피를 위한 소극적인 발상으로 밖에 다가오지 않는다. 실제 이런 연기를 하는 젊은 배우들의 시각 역시도 크게 차이 나지 않을걸로(영화와 비슷하거나 내용도 모르고 연기하는) 예상되는데..과거 자신들의 잘못된 역사를 스스로...그리고 해당국에게 절실히 반성없이 힘과 돈으로 새 역사를 쓸려는 국가가 일본임을 감안한다면 머 그렇게 놀랄만한 사실도 아니다.

반성보다는 면피라는 전국민적인 모토 속에서 만들어지는 반성의 영화라는 것이 주는 한계는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한계와 별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카이텐이라고 하는 인간 어뢰에 관한 이야기 자체가 영화적인 소재가 될수는 있겠지만, 영화 속에 녹아 있는 인물들의 참상이 주는 인간적인 아픔이 일본의 역사가 잘된 것, 혹은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미화 될 수 없음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니 영화는 이미 한계를 안고 바다 속으로 뛰어든 영화 속의 카이텐과 결코 다를 바 없다. 아울러 반성하지 않은  사람들이 새롭게 써 나가는 역사에 출구가 있을리 만무하지 않은가 !!

                         

by kinolife 2007. 7. 2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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