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일본, 100분

영어제목 : Wood Job!Every Day a Good Day

감 독 : 오모리 다츠시(大森立嗣)
각 본 : 오모리 다츠시(大森立嗣), 모리시타 노리코(森下典子)

원작 : 모리시타 노리코(森下典子)
 
출 연 : 키키 키린(樹木希林), 쿠로키 하루(黒木華)

        타베 미카코(多部未華子), 마유 하라다(原田麻由)
        츠루미 신고(つるみしんご), 고리야마 후유카(郡山市)
         츠루타 마유(鶴田眞由)

 

음 악 : 세부 히로코(世武裕子)

 

조용한 분위기.. 따뜻한 사람들..그리고 그들 사이에 차를 우리내 내리고 나누는 시간이 흐른다.

매일 매순간이 차를 만나면서 즐겁다..인생이 그렇다는 걸 그냥 흐르듯이 보여주는 영화..지루하기 딱 좋지만..그래서 느긋하고 푸근해서 좋았던 영화..

일본영화에서 하나의 장르로 자리 매김하는 것 같은 이런 사변적인 영화가 많기도 하고 편하게 보기에도 좋고....

키키 키린을 보는 것 만으로도 좋은....

 

- 영화 속 명대사 - 

 

"세상에는 ‘금방 알 수 있는 것’과 ‘바로는 알 수 없는 것’ 두 종류가 있다. 금방 알 수 있는 것은 한 번 지나가면 그걸로 충분하다. 하지만 바로 알 수 없는 것은 몇 번을 오간 뒤에야 서서히 이해하게 되고, 전혀 다른 존재로 변해간다. 그리고 하나씩 이해할 때마다 자신이 보고 있던 것은 지극히 단편적인 주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차’라는 건 그런 존재다."- 노리코

 

"비 오는 날에는 비를 듣는다. 눈이 오는 날에는 눈을 바라본다. 여름에는 더위를, 겨울에는 몸이 갈라질 듯한 추위를 맛본다. 어떤 날이든 그날을 마음껏 즐긴다. 다도란 그런 ‘삶의 방식’인 것이다."-노리코

 

"같은 사람들이 여러번 차를 마셔도 같은 날은 다시 오지 않아요. 생의 단 한 번이다 생각하고 임해주세요"-다케타

 

"가장 추울 때 피는 꽃도 있어"-다케타

 

"무거운 것은 가볍게 들고, 가벼운 것은 무거운 듯이 드세요"-다케타

 

"머리로만 생각하지말고 손을 믿으세요"-다케타

by kinolife 2023. 6. 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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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NHK
방 영 : 2007.04.01
감 독 : 오치아이 마사루(落合将)
원 작 : 마츠모토 츠요시 만화
각 본 : 정의신(鄭義信)

출 연 : 타베 미카코(多部未華子)
          하마다 가쿠(濱田岳)
          에모토 토키오(柄本時生)
          우카지 다카시(宇梶剛士)
          후쿠쇼데이 마츠노스케(笑福亭松之助)
          아키노 요코(秋野暢子)
          에구치 노리코(江口のりこ)   
          츠루타 시노부(鶴田忍)   
          에자와 모에코(絵沢萠子)   
          네코타 나오(猫田直)   
          아키 타케죠(あき竹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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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본의 촌 구석..하지만 눈이 많이 내리는 풍경이 아름다운 이름 모를 작은 도시의 청춘들은 이 도시에 대한 느낌이 남다르다. 가난한 가족이 싫고 아픈 할아버지가 싫고 하고 싶은 걸 하는데 눈치 보이는 현실이 싫다. 그런 일본의 작은 동네를 배경으로 한 어린 소녀의 자연스러운 성장통에 관한 담백한 드라마이다. 일본의 어느 만화가의 원작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데 어떤 책인지는 모르겠고 아마도 짧은 단편이 아닐까 하는 생각만이 든다. 젊은 여자아이는 가난을 떠나 아픈 할아버지의 병수발에 혼자서 힘들게 가계를 이어가는 엄마를 묵묵히 돕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그런 자신의 가정 형편을 뒤로 하고 엄마 몰래 자신의 꿈을 키워 오다 엄마아게 들켜버린 소녀의 고통은 독백처럼 가족에겐 상처로 때론 새로운 현실을 만든다. 동급생 클럽 친구들과도 뜻하게 않게 다투게 되고...무언가 열심히 하는 삶이 그저 쉬운 것만이 아님을 드라마 속의 날씨만큼이나 차갑게 그려진다.

가족의 사랑과 자신의 성찰이 자신의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길을 가는 것으로 정리되면서 젊은 날의 열정은 보다 현실적으로 영글어 간다. 처음 본 얼굴의 여자 주인고이 아주 이쁘다. 이와이 슌지 필인데..라는 생각을 하는 찰나, 기타노 다케시의 코미디 영화에나 출연 할 법한 포즈와 인상을 지닌 동급생의 출연이 즐거움을 전해준다. 도시로 나가고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대부분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성공도 하고...) 그런 삶많이 아름다운 삶은 아니리라...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아가듯이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어린 소녀의 열정이 사실적인 드라마다. 아름다운 단편소설 같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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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속의 시 -

밤을 찾는 별 처럼
너는 노래했다
차갑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었다
내가 찾지 못하고 나는 울었다
네게는 어떤 꽃이 피고는 질까
변해가는 꽃잎과 너는 닮았다
그러니 다시 그곳에 있길 바래

by kinolife 2007. 3. 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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