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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일본, 123분

감 독 : 시노하라 테츠오(篠原哲雄)
각 본 : 하세가와 야스오(長谷川康夫)
 
출 연 : 카리나(香里奈)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나리미야 히로키(成宮寛貴)
          카네코 사야카(金子さやか)
          쿠온 사야카(久遠さやか)
          나가사와 마사미(長澤まさみ)
          오오모리 나오(大森南朋)
          키타무라 사부로(北村三郎)
          요시다 타에코(吉田妙子)   

음 악 : 코바야시 타케시(小林武史)

오키나와의 사탕수수 밭, 자신의 삶에서 조금은 떨어져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필요한 청춘들이 은둔을 겸한 외유를 위해 모여든다. 늦봄에서 여름까지 사탕수수밭에서 사탕수수를 거두는 노동에 참여하는 것. 과한 노동은 오히려 정신을 맑게 할 수 있다는 삶의 철학이 영화의 주된 분위기를 좌지우지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소아과를 신청했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생명을 잃는 아이들에 대한 괴로움을 안고 있는 의사, 아버지에게 허락받지 못한 아이를 임신한 간호사, 지지리 실력이 없다고 스스로를 단죄해 버린 야구선수, 너무 어린 나이에 삶을 접어버릴 생각을 했던 소녀...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을 다시 찾고자 하는 많은 청춘들이 낯선 오키나와의 섬으로 모여든다.

처음엔 '노동'이라는 것을 감당할 수도 없을 만큼 나약한 육체와 정신력을 가지고 있던 이들이 서로에게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삶 자체에 여유를 가지게 되면서 사탕수수를 베는 기술이 늘 듯...이들 사이엔 협동심과 마음의 여유가 조금씩 생긴다. 본인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모든 인생에는 심호흡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영화는 조용한 어조로 나즈막하게 알려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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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서 피하고 싶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생경해서 또 불편했던 이들에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친밀감 만큼이나 할아버지 할머니의 밭에 있는 사탕수수를 다 캐겠다는 의지도 커지고...한동안 스스로를 원망하고 미워했던 마음에는 자연스러운 치유가 일어난다. 물론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이들의 과다한 노동이 주는 미학은 실제 과한 노동을 통해서 삶에 대한 애착을 느껴 본 이들에겐 실로 이해하기 쉬운 설정이다. 몸이 너무 힘이 들 때는 그저 내 몸에 휴식을 주고 싶다는 목적만이 생기고, 그런 원초적인 자기애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치유까지 가능하게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배부른 자들의 잠깐의 외유하고 볼수도 있겠지만, 이런 과정조차 없는 이들의 청춘이란 얼마나 나약하고 획일 적인가!  낯선 자기의 삶을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해 본다는 것..그것이야 말로 청춘이 가진 가장 값진 키가 아닐까. 그 청춘엔 미처 모르는 인생의 묘미를 영화는 숨기듯 숨기지 않듯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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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말미, 학교 떄 수영 시합 전에, 아버지가 출발 전에 크게 숨을 쉬라고...그 숨을 쉬느라 시합에서는 꼴찌를 했지만, 그 때만큼 수영을 한다는 것이 좋은 적이 없었다는 건....인생살이에서 호흡과 템포의 조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스르륵 전해 주는 것 같다.

조금은 쉬었다 가자는 구호보다는 인생을 쉬듯이 편하게 접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하는 영화... 특별한 사건 없이 오키나와의 어느 촌 마을의 활기찬 일상을 전해주는 영화는 영화 속의 주인공들이 흘린 땀 만큼이나 생에 대한 강한 애착을 쉬엄쉬엄...숨을 쉬는 것 처럼 편안하게 전해 준다.

이런 류의 일본영화가 주는 미덕은..사는게 그런데...라는 여운을 조금이나 전해 준다는 것....지금 내가 살아가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은..지나온 삶에 대한 추억보다 소중한 것이라는 걸 일깨워준다. 조금 루즈해진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면,과거 자신이 가진 고통을 노동과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환경 속에서 찾아볼려는 영화속의 이들의 삶을 잠시 들여다 보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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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11. 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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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TV
방 영 : 2003.10.17

연 출 : 와카마츠 세츠로(若松節朗)

각 본 : 나가타 유코(永田優子)

출 연 : 칸노 미호(菅野美穂)
          토아케 유키요(十朱幸代)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웬츠 에이지(ウエンツ瑛士)
          마츠오 레이코(松尾れい子)
          요시이 레이(吉井怜)
          우메자와 마사요(梅沢昌代) 

   - 후지코 헤밍(Fujiko Hemming) -

일본인 어머니와 스웨덴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남>
5세 모친으로뷰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 천재소녀라 불리움
16세 오름쪽 청력을 잃음
17세 리사이틀 데뷔
18세 국적을 잃음
29세 난민자로써 독일로 유학
39세 세계무대 데뷔 직전 양청력을 잃음
그리고 지금 데뷔앨범이 100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라는 기적의 부활을 이뤄낸  일본의 피아니스트...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피아니스트 후지코 헤밍(Fujiko Hemming)에 대한 이력이 드라마에 담긴 내용의 전부이자 모든 것이다.

불운을 겪으면서 더더욱 피아노에 매진, 천재적인 감각을 보인 한 불운한 천재 음악가에 대한 이야기..딱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적합한 일생의 역사를 가진 드라마의 인물이다. 중이염으로 오른쪽 청력을 잃고 왼쪽 청력 역시도 정상인과 다름에도 불구하고 온 몸이 피아노를 치기를 원하고 있었다는 스스로의 울림에 따라서 피아노를 쳐 온 나약하지만 강인한 여성...음악을 향한 끊임없는 짐념과 스스로의 운명과 싸워온 여정 때문인가..드라마에서 끊임없이 들려지는 후지코 헤밍의 피아노 소리가 무척 좋게 들렸다면 드라마의 인물에 대한 환상 때문일까 아니면, 그 음악 안에 담긴 순수함 때문일까..오래간만에 들은 피아노 소리에 드라마를 보는 내내 무척이나 위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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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코 헤밍(Fujiko Hemming)

예술가의 작품은 그가 살아온 인생을 따른다는 진리는 모든 예술가들에게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는 이야기 같은데.. 예술가 개인의 역사와 맞물린 천재성이나 인품이 해당 작품을 변화시켜 왔기 때문에 많은 예술가와 예술 작품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천재적인 운명을 타고 났지만 불운한 젊은날을 보내고..자신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준 어머니의 죽음 이후에 대중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는 주인공의 이력은 적잖이 애잔함으로 다가온다. 후지코 헤밍의 역할을 맡은 칸노 미호의 나약한 모습들이 더더욱 그런 느낌을 강하게 인식 시키는데...슬픈 운명을 감내하고 태어난 모습에 더더욱 이입이 되어진 것 같다. 연기에 대한 평은 평이했다는 것 정도..그녀의 연기 패턴에서 크게 변화된건 없어 보인다. 음악가의 일생을 다룬 드라마 이다 보니 가장 큰 주인공은 역시 주인공이 연주하는 음악... 귀에 익은 곡들만은 아니었는데..듣는데 무리가 없었으며..한가지에 미쳐서 스스로의 삶을 모두 바칠 수 있는 인간에 대한 경의가 조금 일었던 게 사실이다.

이런 천재들에게 부러운 건 신이 내려준 타고난 능력이라기 보다는 그 능력을 스스로 체화 해 나가는 예술가들의 집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꿈은 누구나 꿀 수는 있지만 아무나 이룰 수 없음을 고호이든 후지코든 그들이 이뤄낸 예술품이란 그 경제적인 가치 안에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과 인생을 통해서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슴 속에 울림을 전해 주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예술에 대한 동경과 노력하면서 스스로를 갈고 닦아서 자신만의 예술 영역을 이루어 낸 예술가에 대한 경의..그 모든 것이 담겨 있는 평이해 보이는 드라마지만 감동적인 실존 인물이 드라마의 무게감을 유지 시켜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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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3. 2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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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TV
방 영 : 2007.09.22

연 출 :
각 본 : 

출 연 : 호리키타 마키(堀北真希)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코이케 에이코(小池栄子)
          누쿠미즈 요이치(温水洋一)
          콘도 마사오미(近藤正臣)  

주제곡 : "Waterloo" by Ab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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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부도로 사채업자들에게 쫒겨서 야반도주를 해야 하는 세 명의 식구들...
그러나 몇일 이후 아버지의 파산 신청으로 자신들이 구제 되어 법으로 부터 보호 받게 된다는 걸 알게 된다. 전혀 무관심했던 법에 관심을 가지게 된 마키는 법으로 인해 사회적인 약자를 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조금은 코믹하고 허술해 보이는 변호사 쇼스케의 사무실에서 법무 보조 및 서무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마키는 계속에서 돈이 되지 않는 선의의 의뢰들만 물어 온다.조금은 당황된 에피소드를로 꾸며진 법적 사건에 대한 짧은 에피소드를 모은 단편 드라마..특별히 재미있거나 눈에 띄는 부분은 없는 아주 평이한 내용의 드라마이다.

법에 관한 내용을 에피소드 삼아서 그려내는 것 치고는 코믹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으며 그러다 보니 가벼운 느낌이 강한 드라마 이다. 출연 배우들의 코믹한 캐릭터가 드라마 전반을 지배하면서 이어가는 말랑 말랑 코믹 드라마이다. 다 보고 나서는 조금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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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3. 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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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영타이틀 : 후지 TV 목요10시
방 영 : 2007.07.05-2007.

연 출 : 하야시 토오루(林徹)
          하야마 히로키(葉山浩樹)

각 본 : 마에카와 요이치(前川洋一)
원 작 : 타카쿠라 아츠코(高倉あつこ)

출 연 : 이토 미사키(伊東美咲)
          후카다 쿄코(深田恭子)
          오이카와 미츠히로(及川光博)  
          코이케 에이코(小池栄子)  
          미우라 리에코(三浦理恵子)
          우에하라 미사(上原美佐)
       
음 악 : 이시다 카츠노리(石田勝範)
주제곡 : 時の描片~トキノカケラ~by EX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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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일 절벽인 걸 그다지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온 아오야기는 어느날 자신의 부하 직원으로 입사한 마리에 때문에 자신의 신체적인 결함이 사회 생활을 포함해서 여자로서 살아가는 것에 어떠한 사건들을 만들어 내는지를 통해서 여자에게 '가슴'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주는 드라마.

한가지 소재를 아주 극대화 해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는 코미디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인간의 역사에서 남자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가슴에 대해서 동경하고 특히 큰 가슴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는 건 일반적인 현상이겠으나 일본에서 남성들이 특히 그 부분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걸 들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꽤 많이 확대되고 과장된 표현 역시도 충분히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보게 된 드라마였다.

정말이지 얼마나 많은 남성들이 가슴이 큰 여성을 자신의 부인으로 선택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사랑을 받겠다는 일념으로 큰 가슴을 선호하는지는 모르겠다. 인생에 있어서 사랑이나 결혼을 중요한 이슈로 생각한다면 만화같은 삶만을 추구하는 등장인물들이 아니라면 역시 외형적인 '가슴'은 중요하지 않다. 그 보다는 그 외피 안에 담긴 '가슴'이 더 중요하다는 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이 있으며 이 드라마 역시도 그 점을 부인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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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백화점의 꽃이라고 하는 1층의 플로어에서 일하는 두 명의 절벽녀와 빵빵녀를 통해서 가슴이 큰 여성이 겪는 에피소드, 가슴이 전혀 없는 여성이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서 작든 크던 꽤 영향을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안에서도 가장 이 드라마를 보면서 괜찮다라고 생각한 것이 가슴이 절벽이면서도 가슴 때문에 주목받는 부하 직원을 의식만 할뿐 전혀 거부감 없이 장점을 받아들이려는 주인공 아오야기의 태도, 자신이 가슴이 커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그걸 이용할 생각없이 정도로 나아가기 위해 매진하는 마리아의 캐릭터 등은 실제로는 가슴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백화점이라는 무대를 통해서 자신의 일을 즐기고 프로로서 나아가기 위한 여성들의 노력이 강조된 점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유려한 진행의 핵심코드가 아니었나 생각이 된다. 소재를 극대화 한 드라마지만, 소재보다 더 중요한 인생의 방향점을 강조하는 점..그러다 보니 어느 곳 한군데 예를 들면 가슴이 전혀 없는 절벽녀에 치우치거나 가슴이 아주 큰 빤빵녀들에게 치우치지 않고 둘의 균형감각을 찾아가는 것이 별 무리 없이 감상 할 수 있게 한다.

드라마는 가슴이 큰 여자는 여자대로의 인생이 그리고 작은 여자는 작은 여자대로의 인생이...그리고 그 둘 사이에 남자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현대 스타일의 워킹우먼들의 세계...그 안에서 득이 되기도 하고 이용당하면서 무시 당하기도 하지만...그건 현실의 모습인 것은 분명하다. 크던 작던 그 가슴을 본인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어떤 용도로 이해하는지에 따라서 그 의미는 달라진다. 본인의 생각에 따라서 남성들이 그 가슴의 가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 가도 달라 질 것이다. 현대 여성의 삶 안에 있다보니..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의미로서의 가슴의 용도는 전혀 언급이 되지 않지만...사실 여성에게 있어 가슴의 가장 큰 인간적인 용도는 그 점이었다는 점이 요즘은 그냥 화석 처럼 남은 전설과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국내 상황을 보더라도...어느 배우가 저 절벽녀를 맡고 또 어느 배우가 저 빵빵녀를 맡으려고 할까...쉽지 않은 문제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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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2. 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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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영타이틀 : 후지 TV 화요드라마
방 영 : 2003년 1월 07월 - 2003년 3월 10일

감 독 : 호시 마모루(星護)
          사토 유이치(佐藤祐市)
          미야케 요시시게([三宅喜重)
각 본 : 하시베 아츠코(橋部敦子)
출 연 : 쿠사나기 츠요시([草なぎ剛)
          야다 아키코(矢田亜希子)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아사노 카즈유키(浅野和之)
          토바 준(鳥羽潤)
          키쿠치 킨야([菊池均也)
          모리시타 아이코(森下愛子)
          코히나타 후미요(小日向文世)
          오오스기 렌(大杉漣)
         
음 악 : 혼마 유스케(本間勇輔)
주제곡 : 世界に一つだけの花 by 스마프(SMAP)

여기 수줍다 못해서 조금 많이 소심한 고등학교 생물선생은 대학 진학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전공 학문을 가르키는데 집중핞다. 성적이 높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의 수업보다는 책 위에 수학과 영허 책을 넎어 두고 자습을 하는지도 모르고....아이들의 눈치를 보아 가며서 수업을 하는 그저 기계같은 학교 수업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특별히 어떻게 바꾸거나 할 필요도 용기도 내지를 못하는 찌질이 제 3가 담당 선생이다.. 그런 그에게 이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스스로 주어진 건 자신의 남은 인생이 1여년 정도 남았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 이 우유부단한 생물 선생은 자신의 별 의욕없는 삶을 한번 더 되돌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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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주인공의 죽음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 시작점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를 보여주는 걸로 드라마의 주된 목적을 드러낸다. 우리나라처럼 무언가 잘 진행되다가 임펙트로서 주인공을 죽이는 경우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줘서 조금은 놀란 부분이 있었지만, 드라마를 계속해서 보다 보니 드라마가 전해 주고자 하는 메세지가 더더욱 분명해 지는 듯 했다.

이 역할이 비교적 개인적인 사색과 고통을 참아내고 삶을 마무리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에서 연기가 무척이나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 역할을 맡은 쿠사나기 츠요시의 연기는 무척이나 놀랍다.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을 못했는데, 전형적인 루저 얼굴에 거기다 죽음까지 짊어진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드라마 속의 생물 선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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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죽음을 알게 된 생물 선생은 여러모로 태도가 바뀌게 된다. 일단, 자신의 수업에 혁신을 일으킨다. 대학 입학 시험이나 거기에 따른 성적 향상에는 아무 의미가 없을 줄 모르겠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여러가지 지식들을 가르킨다는 긍지를 아이들에게 주입..강요한다. 처음에는 "재가 왜 저래?" 하는 눈으로 보던 아이들은 선생의 열정에 조금씩 빠져들게 된다. 아울러 같은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여선생님께도 그동안 말 못했던 마음을 표현하는데...이 여선생 역시도 그의 진심을 남은 시간 동안 만이라도 나누고 싶어 한다. 자신의 남은 일생을 기록하고 싶은 주인공이 구입한 무비 카메라에는 자신에게 쓰는 인생 마감의 일기가 처절하게 펼쳐 진다. 개인적인 의미 담기부터 솔직한 감정까지...결국은 울음이 터져버리고 그릇을 집어 던지고 화를 내기도 하는 자기 모습이지만..그런 몸부림 속에서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절망이 남아 있는 삶에 더더욱 불을 댕기는 줄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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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그러한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춰서 감정 변화를 꾸준히 따라가면서 집요하게 보여준다. 죽음을 앞에 두고 생기게 된 용기는 그런 그의 일상을 지금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 두고 학교의 선생님과 아이들도 그 열정에 스스르 스며든다. 왜 죽음을 알기 전에는 그러지 못했을까..물론 대부분의 병에 걸리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그런 것이고 그들의 삶이 또 그러한 것이라고 봤을 때 이 변화는 너무나 당영한 누구나에게나 있는  모습이라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능동적인 생물 수업과 함께 시작한 합창은 대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함께 무언가를 해 낸다는 것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함께 주게 되고 그저 같은 반에서 공부를 하는 아이들 만이 아니고 동급생이 지니는 감정적인 교환까지 이루어지게 하면서 아이들에게는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한 학교 생활를 경험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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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중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노래를 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던 아이들은 그런 선생의 저돌성이 죽음을 얼마 남기지 않은 선생의 열정이라는 걸 알고 적지 않게 충격에 휩싸인다. 하지만 받아들여야만 하는 사실이고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이 사실은 살아 남은 이들에게도 적지 않게 여운을 남긴다. 죽음 앞에서 때론 당당해 보이지만 이건 허풍에 불과하며, 사실은 두렵고 또 억울하며 피해가고 싶은 일임을....드라마는 너무나도 솔직하게 보여준다.

죽음을 1년 정도 남긴 선생님과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대학에를 가야되는 아이들과 그 목적과 느낌은 다르겠지만, 이들에게 있어 닥친 1년 이란 평생을 두고 가장 의미 있는 1년임을 생각한다면 이 놀라운 병치가 정말 지능적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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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그 누구와 함께 할 수 없기에 더욱 외롭고 두려운 것임을 드라마는 너무 솔직하게 보여줘서 보는 동안 내내 죽음에 대한 생각을 피해갈 수 없었으며, 혹시 남아잇는 나의 일생 어느 한 곳이라도 헛되이 보내는 부분이 있을까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달짝지근한 소재가 아닌 휴먼 드라마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사실..우울한 현실에 대한 너무나도 솔직한 예상들이 드라마에 아주 큰 힘을 실어주면서 보는 내내 집중해서 볼 수밖에 없게 한다. 시청률 경쟁에 허덕이는 우리나라의 현실로 봤을 때 이런 소재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일본의 제작 환경이 무척이나 경이롭게 생각이 된다. 진지할 대로 진지한 드라마의 제작환경이 너무나 생경해서 놀랍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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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보다는 감동..아니 우울한 소재 임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재미까지 있다. 주연, 조연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들도 훌륭하고 눈물을 에이는 음악도 무척이나 구슬프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동안 함께 지내는 누군가가 겪는 일 인것 처럼 생생하기 까지 하다. 죽음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생의 숙명이다. 단지 그걸 미리 알고 있는 사람과 언제일지 전혀 모르는 대부분 사람들의 생활과 비교해 영화 속의 특수적인 상황 속의 사람과 드라마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전달될 메세지는 너무나 분명하고 그 분명함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임에도 식상하지 않은 것이다. 사람이 죽는 걸 모르는 것이 아니라 그 죽음을 어떠한 의미로 전해 줄 것인가에 있어서 이 드라마의 가치는 높아진다. 본지 벌써 몇년이 지났지만  이 드라마 속에 숨겨진 삶의 열기가 아직도 전해져 오는 것 같다. 손에 꼽을 만한 수작 드라마다.

- 드라마 속 명대사 -

쭉 읽으려고 생각했지만 결국 읽지 못한 책 이야기
이책 주인은 이걸 읽을 시간이 없었던 걸까?
아마 틀릴겁니다
읽으려 하지 않았다. 그것 뿐입니다
그걸 느끼지 않는 한 오년이 지나도 십년이 지나도
이 책 주인은 이책을  읽을 일은 없겠죠
그러니까 일년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해봅시다
이 일년간 할수 있는 건 해봅시다.

아카이 선생님의 꿈은
유치원 운동회에서 아이와 같이
달리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빨리 그 꿈을 이뤘으면 좋겠네요
아들이 태어나면
같이 캐치볼을 하던지
프라모델를 만들던지 하겠네요
여름방학 탐구학습도 도와주거나
예를들어 곤충관찰...
아! 아이가 어른이 되면 같이 술마시는 것도 좋겠네요
손자가 생길 쯤에는 역시 부부 둘이서 여행이네요
아까 두분은 사라짱 요짱이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셔도
지금처럼 이름을 부르는
사이좋은 부부가 되셨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어느 쪽이 먼저 떠나는 일이 있겠지요
그 때에 후회하지 않게 많은 사랑으로...
줄 수 있을 만큼 줄수 있는 사랑으로...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해 주세요



제가 알기로는
애정이 깊을수록 그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사람일수록
홀로 남겨졌을때 또다시 즐거운 인생을 살아갑니다.



- 주제곡 가사 -
SMAP -『世界に一つだけの花』세상에서 하나 뿐인 꽃

花屋の店先に竝んだ
꽃가게 앞에 놓인

いろんな花を見ていた
가지가지 꽃을 보고있네

ひとそれぞれ好みはあるけど
사람마다 좋아하는 꽃은 있겠지만

どれもみんなきれいだね
모두 다 예쁘네

この中で誰が一番だなんて
이 속에서 누가 제일 예쁜지

爭うこともしないで=
다투지도 않고

バケツの中誇らしげに
바구니속에서 자랑스러운듯이

しゃんと胸を張っている
꼿꼿이 가슴을 펴고 있네

それなのに僕ら人間は
그런데 우리들 인간은

どうしてこうも比べたがる
왜 이렇게 서로 비교를 하는걸까

一人一人違うのにその中で
한명 한명 다 다른데도 그 속에서

一番になりたがる
일등이 되고 싶어하는걸까

そうさ. 僕らは世界に一つだけの花
그래 우리들은 세상에 하나뿐인 꽃

一人一人違う種を持つ
한명 한명 다른 씨앗을 가지고 있어

その花をさかせることだけに
그 꽃을 피우는 일에만

一生懸命になればいい
전념하게 되면 되는거야

小さい花や大きな花
작은 꽃과 커다란 꽃

一つとして同じものはないから
무엇 하나 같은건 없으니

NO.1にならなくてもいい
넘버원이 되지 않아도 돼

もともと特別な
원래부터 특별한 Only one



by kinolife 2007. 12. 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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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제목 : Memories Of Matsuko
2006년, 129M, Color

감 독 : 나카시마 테츠야(中島哲也)
각 본 : 나카시마 테츠야(中島哲也)
원 작 : 야마다 무네키(山田宗樹)의 소설 [嫌われ松子の一生]
음 악 :
Gabriele Roberto(가브리엘 로베르토)
삽입곡 : "LOVE IS BUBBLE" by BONNIE PINK
            "What Is It Life" by AI

출연: 나카타니 미키(中谷美紀)
        에이타(瑛太)
        이세야 유스케(伊勢谷友介)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이치카와 미카코(市川実日子)
        쿠로사와 아스카(黒沢あすか)
                                                                에모토 아키라(柄本明)
                                                                키무라 카에라(木村カエラ)
                                                                시바사키 코우(柴咲コウ)
                                                                카타히라 나기사(片平なぎさ)
                                                                고리(ゴリ)
                                                                타케야마 타카노리(竹山隆範)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쿠도 칸쿠로(宮藤官九郎)
                                                                게키단 히토리(劇団ひとり)
                                                                보니 핑크(BONNIE PINK)
                                                                야나카 아츠시(谷中敦)
                                                                타케다 신지(武田真治)
                                                                아라카와 요시요시(荒川良々)
                                                                츠치야 안나(土屋アンナ)
                                                                야마다 하나코(山田花子)
                                                                아오이 소라(蒼井そら)   
                                                                혼다 히로타로(本田博太郎)   
                                                                사카키 히데오(榊英雄)   
                                                                마기(マギ-)   
                                                                코오모토 마사히로(甲本雅裕)   
                                                                키무라 미도리코(キムラ緑子)   
                                                                카도노 타쿠조(角野卓造)   
                                                                아이 리사(阿井莉沙)   
                                                                오오쿠보 카요코(大久保佳代子)   
                                                                하마다 마리(濱田マリ)   
                                                                키노 하나(木野花)   
                                                                와타나베 테츠(渡辺哲)   
                                                                야마모토 히로시(山本浩司)   
                                                                아키 타케죠(あき竹城)   
                                                                시마다 큐사쿠(嶋田久作)   
                                                                키노시타 호우카(木下ほうか)   
                                                                에구치 노리코(江口のり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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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안돼라고 외치면서 언제나 착하게 살아갈려고 하는 캔디처럼..맞아도 좋고..돈을 빼앗겨도 좋고,,살해를 당해도 좋은 마츠코가 가장 두려운 건 역시 혼자가 되는 것..어릴적부터 아픈 여동생 덕분에 관심을 받지 못했던 마츠코에게 사랑은 그 무엇보다 인생최고의 목표가 된다. 이런 그녀의 집념어린 인생의 목표는 일생을 통해 남자들에게 이용댱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지 않는데..흔히 생각할 수 있는 불운한 여성의 일생을 확대하고 과장해서 또 다른 슬픈 감정을 전해 주는 아주 독특한 영화이다. 과거와 현재를 되풀이하면서 전개되는 마츠코의 일생에 대한 회상을 통한 전개는 어디까지는지 한번 봐볼까 하는 관객의 용구를 충분히 충족시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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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시절 자신을 짝사랑 하던 제자의 누명에 의해 교직을 떠나게 되면서 시작된 불운의 역사는 작가지망생과의 우울한 동거생활을 시작으로 해서 깊이를 더 한다. 잦은 폭력과 폭언 그리고 착취가 이어졌지만, 누군가가 곁에 있는 것 만으로 만족해 하던 마츠코..하지만 비오는 어느 날 작가정신의 폭발을 견디지 못한 지망생은 마츠코가 보는 앞에서 건널목에서 자살한다. 마츠코의 눈 앞에서 피를 토하면서... 작가의 친구이자 평상시 자신을 흠모하던 회사원과 불륜의 동거생활 시작, 곡 그의 부인데게 발각되어 종지부를 찢는다. 헤어진 동거남이 "너의 몸이 좋았다"는 말 한마디로 시작한 호스테스 일은 톱을 다닐 정도로 승승장구..하지만 기둥서방을 홧김에 죽이게 되면서 감방에 갇히게 된다. 감방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미용사로서 새로운 생활을 하던 중 자신을 집 밖으로 내 쫒게 했던 제가 류와 재회. 동거생활...야쿠자가 되어 버린 류와의 동거생활은 위험천만..자신은 쫒기는 신세가 되고 류는 복역한다. 류의 복역기간을 마치는 날 찾아간 감옥 앞에서 류는 화끈한 펀치 한방을 날린다..이어지는 마츠코의 대사 "
なん-で(왜...)" 정말이지 보는 이 입에서도 그 말이 절로 나오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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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꼬일대로 꼬여버린 마츠코의 일상은 "ただ-いま(다녀왔습니다.) "에 이어지는 "お帰り(어서와)"가 만들어내는 평범하지만 다정한 일상을 꿈꾼 것이 얼마나 마츠코에겐 무모했는지..반대로 보는 이들에게는 이미 가지고 있지만 모르고 있는 그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말하는 것 같다. 별 일 없이 평범한 하루....그리고 그 작은 행복이 주는 인생의 소중에 대해서 이보다 극명하게 그려주는 코미디 영화가 있을 지 모르겠다.독특함을 넘어서는 신선함이 깃들어져 있는 이 영화는 뮤직컬 영화(마츠코는 음악교사였다.)라는 틀을 두고 있어서 이 코믹한 슬픔을 더욱 더  짙게 느끼게 한다. 결국은 자신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 야구 방망이로 맞아서 죽는 걸로 일생을 마감하는 마츠코는  힘든 아버지를 웃게 하고 싶었고, 외로운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순수한 사람이었음을 그리고..이 캐릭터가 주는 우직함이 지금의 복잡다난함 속에 헤매이는 모든 이들에게 적잖은 울림을 줄 것 같다.

영화의 마지막, 자신이 가출한 이후에 죽은 동생이 있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에서 웃으면서 나누는 대화 "ただ-いま(다다이마)", "お帰り(오까에리)"는 그래서 더욱 더 슬프게 느껴진다. 갈 때 까지 가서 끝을 보여주는 묘미라는 걸 오래간만에 느낄 수 있었던 영화..황당하지만 웃기고..그래서 더 슬픈 영화다.


- 영화 속 대사 -
 "여기도 지옥, 저기도 지옥..어딜 가도 지옥이라면 둘이 있는 곳을 택하겠어"




by kinolife 2007. 5. 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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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TV
방 영 : 2006년 4월-6월
감 독 : 히라노 신(平野眞)
          하야마 히로키(葉山浩樹)
          시치타카 고우(七高剛)
각 본 : 사카모토 유지(坂元裕二)  
음 악 : 사토 나오키(佐藤直紀)

출 연 : 아마미 유키(天海祐希), 야다 아끼꼬(矢田亜希子)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마츠시타 나오(松下奈緒)
          타마 키 히로세(玉木宏), 코다미 키요시(児玉清)
          마츠다 쇼타(松田翔太), 야지마 켄이치(矢島健一)
          나마세 카츠히사(生瀬勝久), 타마루 마키(田丸麻紀)
          스도 리사(須藤理彩), 히라야마 히로유키(平山広行)
          오오지 메구미(大路恵美), 토네사쿠 토시히데(東根作寿英)
          누쿠미즈 요이치(温水洋一), 스나가 케이(須永慶)
          시오 켄지(塩顕治), 사사키 마오(佐々木麻緒)
          쿠로다 후쿠미(黒田福美), 나카무라 에이코(中村栄子)
          나카조노 유노(中園友乃), 카츠라야마 신고(葛山信吾)
          키시다 마야(岸田真弥), 후쿠모토 신이치(福本伸一)
          후카사와 아라시(深澤嵐), 료(りょう)
          타쿠보 잇세이(田窪一世), 카사하라 히로오(笠原浩夫)
          아즈마 미키히사(東幹久), 오오바야시 타케시(大林丈史)
          유게 토모히사(弓削智久), 이치하라 키요히코(市原清彦)
          쿄 노부오(姜暢雄), 시마무라 마미(島村まみ)
          네모토 신타로(根本慎太郎), 나카고시 노리코([中越典子)
          하세가와 하츠노리(長谷川初範), 후와 만사쿠(不破万作)
          바바 토오루(馬場徹), 사이토 요시키(斉藤嘉樹)
          치요 쇼타(千代将太), 아라카와 유우(荒川優)
          와타나베 테츠([渡辺哲), 이토 아유미(伊藤歩)
          토지 타카오(ト字たかお), 에비하라 케이스케(海老原敬介) 
          세키 카나미(関鐘美), 마츠모토 타마키(松本環季) 
          타카 앤 토시(タカアンドトシ), 이부 마사토(伊武雅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란...과연 우리나라에 드라마 속 츠바키 하루카 처럼 뉴스를 취재하고 뉴스를 보도하는 지성적이면서 객관적인, 물론 열정을 바탕으로 둔 프로 뉴스 앵커가 있을까..더군다나 기자들이 뽑아온 뉴스들만 잘 외워서 읽는 앵무새가 아닌 취재인이자 그 자체를 알리는 보도인...아니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정말 뉴스를 전달하는 사람은 어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보도인이 있을까? 생각을 하다 보니 머 뻔한 질문을 한 것만 같다.

드라마는 탑 캐스터랑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그 이름에 맞게 캐스터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몇가지 사건을 통해서 빠르게 전개 시킨다. 무척이나 빠른 전개에 흥미로운 소재들이 드라마를 보는 시간을 상당히 단축시킨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쉽게 빠져들 수 있을 정도록 상당한 탄력성을 가진 드라마다. 각 회마다 의외의 결과를 전해주는 뉴스들은 드라마를 보는 재미 중 가장 으뜸이다. 물론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사건을 만든 것이겠지만, 자극적이지도, 잔인하거나 야하지도 않은, 일상 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뉴스들을 휴머니티를 바탕으로 깔고 보여줘서 더더욱 가볍게 혹은 극화된 걸 알면서도 식상하지 않게 빠져들어서 보게된다. 실제 뉴스를 이렇게 반전을 두고 다이나믹하게 볼 수 있다면, 여느 드라마 보다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롭다.

드라마 속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아니 나아가서 사람 자체에 대한 존재감에 대한 한 인간의 의지에 관한 고집스런 반복이라는 점에서 전형적인 일본식 교과서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데. 그 재미 자체가 참 쏠쏠하다. 또 그소리다..싶어도 드라마에 딱딱 들어맞는 에피소드가 그렇지 하는 탄성을 저절로 내게 하는 것이다.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지만 어떤 수식을 이용해서 문제를 푸느냐를 말하는 고등수학의 재미 같은게 이런게 아닐까 싶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무대 자체가 이른바 방송국 뉴스센터이고 보니, 방송국, 캐스터의 집 이렇게 한정적이지고, 등장인물도 뉴스를 만드는 이른바 직장동료 팀 뿐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조연들의 일상을 훑으면서 개개인의 캐릭터를 각 사건에 맞게 녹여 놓았다. 이런 점이 이 드라마의 짜임새를 더 밀도있게 보이게 한다. 츠바키의 뉴스팀 내의 모든 조연들이 눈에 들어 올 때쯤엔 이들이 이 드라마를 통해 전해줄 뉴스 이른바, 뉴스 에피소드들을 어떻게 이 드라마보다도 더 드라마틱하게 보여줄 것인가 기대하게 하는 것이다. 뉴스 자체의 재미에 뉴스를 보도하는 이들이 주는 재미가 범벅이 되어 있으니, 뉴스를 보내주는 화면 안에서나 뉴스를 만드는 화면 밖의 이야기 모두가 재미있게 느껴지는데 이런 재미가 드라마의 시간 개념을 빠르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다.


뉴스라는 에피소드, 활기 넘치는 출연진들...그리고 이들 젊은이들에겐 일애 대한 고민과 열정이 녹아있고, 그 안에 어떻게 사랑을 녹여낼 건인가 어떤 사랑을 해 갈 것인가라는 고민이 자연스럽게 묻어 있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여러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뉴스처럼, 모든 사람들은 뉴스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주인공 츠바키를 통해 뉴스를 하는 사람에 대한 각오를 듣게 되지만 결국은 일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일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끊임없이 헤 대는 것과 다르지 않다. 세상의 모든 일을 츠바키가 뉴스를 대하듯이 한다면, 그 안에 사람도 가치 있고, 일도 즐겁지 않을까.. 또 교과서 같은 일본 드라마 한편을 보고 교과서 같은 반성을 하게 되는 것도 이 드라마의 매력인 것 같다. 아 그리고 팁으로, 일본 드라마를 보면서 일본인들의 집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드라마 속의 츠바키의 집처럼 움직일 때는 입식으로...잠은 침대에서...넓은 미국의 집과는 좀 다른 아기자기한 입식 스타일에 적잖이 매력을 느끼게 된다. 깨어 있을 땐 스탠드 업!! 그녀의 집 궂가 마치 드라마 속 츠바키의 생각같이 느껴진다.


- 드라마에서 다루어 지는 사건들 -
  신데렐라 이야기
  가짜 점쟁이 이야기
  돈을 위래 거짓증언을 하는 의자(아버지)이야기
인터뷰를 하지 않는 유명한 화가를 인터뷰하는 이야기
  다트 선수 상해사건 이야기
  츠바키의 전 라이벌과의 취재 경쟁 이야기
  부자집 딸 실종사건
  천진난만 야구부 이야기
  공원매각 공무원 자살사건
  방송국 뇌물 수뢰사건

-드라마 속 명대사 -

"갑작스러운 폭한의 침입으로
불신이 생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녀에 대해 일순간 의심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소란 중에도 절대 당신은 그녀의 손을 놓지 않고
그녀도 당신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반드시 지켜주리라
믿었기에 그런것은 아닐까요?
그 바다의 밤처럼 말이죠
사토코씨가 믿었던 것은
돈도 아닌 좋은 가문도 아닌
그 손이었습니다
상냥한 당신의 그 손이었습니다
부디 이제부터 그녀의 손을 놓지 말아주세요
언제까지나 행복하십시오"

"이런 사건 시간따위 흐르면 세상은 잊는다구요
세상은 잊어도 이 아이들은 잊을 수 없어요!!
이 아이들이 보고 있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아버님이라구요
아버님이 하신 거짓말은
이 아이들의 마음에 박혀서 지울수 없어요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이 아이들 마음에서 지울 수 없어요!
이 아이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닌 생활의 안정도 아닌
단지 단지 진심으로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아버지가 아닐까요?
부탁드립니다 자이젠씨
병원이 아닌 이 아이들을 지키는 Hero로 계셔 주세요"

"있잖아, 기회라는건 달력에 써 있는게 아니야
사고처럼 어느날 갑자기 다가오는 거야
기회는 위기의 모습을 하고 다가오는 거야"

"지키는 것과 감추는 것은 틀리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이들은 때로 잘못된 길을 가버리는 일도 있어요
그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제일 중요한건 외면하는 것이 아닌 거짓으로 숨기는 것이 아닌 같이 마주 보는 것이 아닐까요? 같이 괴로워 해주는게 아닐까요?
그를 진심으로 지켜주고 싶다면 무엇보다 먼저 그의 눈을 보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재료로서 생각하게 되면 끝이야
익숙해지면 안돼
우리들의 일은 사람의 마음을
생명을 다루는 일이니까
조금이라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캐스터가 되길 바라지 않아"

"살아가는 데 있어 거짓말도 중요해요
똑바로 걷기만 한다면
벽에 부딪혀 버리죠
더럽혀지는게 무서워지면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죠
비뚤어지거나 더럽혀 지는 것도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게 아닐까요?"

"당신과의 만남이
THE NEWS의 모두와의 만남이
이 세상 제일의 보물찾기는
사람과의 만남이라고 생각했어요
당신과 지냈던 3개월을
난 잊지 않을거예요
절대로 잊지 않을거예요
망설여지면 해본다
불안하면 뛰어들어본다"

by kinolife 2006. 11. 6. 00:05

제 작 : 후지TV
방 영 : 2002년 1월-3월
감 독 : 와카마츠 세츠로(若松節朗)
         무라카미 마사노리(村上正典)
각 본 : 아이자와 토모코(相澤友子)
음 악 : 스미토모 노리히토(住友紀人)
출 연 : 후카츠 에리(深津繪里), 츠츠미 신이치(堤眞一)
          야다 아키코(矢田亞希子),사카구치 켄지(坂口憲二)
          니시무라 마사히코(西村雅彦),네코제 츠바키(猫背椿)
          쿠가 요코(久我陽子),스가와라 토시미(菅原禄弥)
          시가 코타로(志賀廣太郎),코다마 키요시(児玉清)
          오오사와 케이스케(大沢恵介), 사노 타카시(佐野崇) 
시미즈 유코(清水優子), 히로사와 미키(広沢味希)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토네사쿠 토시히데(東根作寿英)
한카이 카즈아키(半海一晃), 나미키 시로(並樹史朗)  
 타카스기 코다이(高杉航大), 오오바야시 타케시(大林丈史)  
하세가와 하츠노리([長谷川初範), 노구치 마사히로(野口雅弘)  
시다 마사유키(信太昌之),후루고리 마사히로(古郡雅浩)  
시마오 야스시(嶋尾康史),나카고메 사치코([中込佐知子)  
카네코 타카토시([金子貴俊),타케이 히데노리(武井秀哲)  
키카와다 마사야(黄川田将也),오시키리 모에(押切もえ)  
오오츠카 마에(大塚麻恵),나스 마사에(那須正江)  
카와구치 노리코(川口典子),아키모토 마유미(秋元真由美)    

주제곡: キラキラ(반짝 반짝) - 오다 카즈마사(小田和正)

"이 세상에 태어나 30년하고 6개월 19일...
더이상 사랑 따윈 없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에게도 사랑은 다시 찾아왔다..."

어느 평범한 여자의 일기에서 읽을 수 있을 듯한 이 독백에서 시작되는 드라마 [사랑의 힘]은 여자에게 있어 인생에 있어서 일이나 남자라는 문제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까 하는 문제를 아주 담담하면서도 소박하게 풀어낸 수작 드라마다. 더군다나 주인공을 맡은 후까츠 에리의 극중 나이가 30이니까 말 그대로 일본판 브리짓 존스라고도 볼 수 있겠으나, 브리짓 보다는 보다 감정이입이 잘 되는 캐릭터다. 일본의 특수적인 상황인 듯 보이는 몇몇 장면이 부담스럽지도 하지만, 그녀의 기본적인 캐릭터는 정말이지 평범하면서 소박해서 생각하면 할 수록 그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들기 쉽다.

주인공 코모미야 토코는 아주 큰 광고 회사에서 일을 하고는 있지만 스무살 때 자신이 꿈꿔왔던 광고일과는 거리가 멀다. 사무실에서는 뮤료하게 졸음을 쫓기에 바쁘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핀잔을 듣는 게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 말그대로 할일 없는 노처녀의 평범한 일상이 직장이라고 별반 차이가 없는 셈이다. 유일한 인생의 위로라면 회사 동료인 스다와 금요일이 오면 즐겨가는 와인바에서 각각 한병씩의 와인 앞에서 자신의 주량을 확인하는 일 뿐이다. 홀로인 노처녀들에게 잘 익은 와인과 맛있는 치즈케익은 그야말로 입만이라도 즐거울 수 있는 친구가 아닐 수 없다. 게으름과 무료함 그리고 와인과 치즈....이 별 일 없는 일상은 반복의 되풀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그녀에게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는데 그 기회가 일인지 사랑인지 알 수 없지만, 드라마를 보는 이들은 그것이 두가지 모두를 의미하는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진행방식이 자연스러워 결코 식상한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그 변화의 시작은 누구나 처음에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었을 때, 혹은 자신의 잃어버린 열정과 만날 때와 같은데, 코모미야는 예전 자신의 그 꿈과 만나게 되는 광고계의 이단아 누쿠이와 같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면서 다시 인생의 열기와 대면하게 된다. 물론 함께 일하는 소고의 실수 때문에 벌어진 일이지만, 코모미야는 결코 포기 할 수 없는 것이다. 이전의 무료한 삶에다 안녕을 하고 난 다음이니 말이다. 실수를 인정하듯 누쿠이 기획은 이제 코모미야에게 일과 밥을 주어야 한다. 그녀가 눌러앉아버렸으니....

비록 코모미야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전화를 받고, 줄광고 일을 맞는 일이지만, 이전에 자신의 꿈에 탄력을 받게 해준 누쿠이의 광고에 대한 열정을 지켜보는 것은 작은 월급이나 유명한 회사에 다니지 않은 불영예와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사랑은 가난한 마음에, 솔직한 가슴에 그리고 자신 스스로를 낮추어 볼 수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혼자서 오랜동안 동경인지 연모인지를 모르고 키워온 마음은 자신의 예전 남자친구의 여동생과 누쿠이가 데이트를 시작하면서 어찌보면 동경이었음을 스스로 느끼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함께 일을 하면서 함께 얼굴 보고, 밥을 먹고, 술을 먹고 어려운 일을 헤쳐나간 이들에겐 스스로도 모르는 우정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코모미야의 마음이야 동경과 연모를 오간다지만, 함께 일하면서 옆에서 보는 코모미야는 연애의 상대라고는 전혀 예상이 되지 않는 캐릭터, 말 그대로, 생긴 것과는 상관없이 연애 감정 이전에 우정이 생겨버리는 만인의 연인이자 친구이다. 물론 드라마 속의 누쿠이는 그저 말썽장이로 보이겠지만, 드라마 후반부로 갈 수록 자신 스스로도 모르게 정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스스로를 그대로 내 보인 자들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위안이란 있을 땐 몰라도 사라지만 가장 섭섭한 존재라는 것이다. 누쿠이는 자신도 모르는 감정을 코모이야가 떠나고 나서야 알게 되고, 코모미야는 자신의 옛애인의 청혼을 거절하게 되면서 자신이 누쿠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드라마는 역시 예상대로 누쿠이와 코모미야의 러브 스토리에 대한 종결점을 향해가는 이야기이지만, 이 드라마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코모미야 역을 맡은 후카츠 에리의 캐릭터와 그녀의 연기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사실적이면서도 소박한 묘사다. 우리나라의 드라마 속에 나오는 연인이라면 흔히 운명적이며, 그 운명의 사랑 옆에 있는 그 누구의 노력도 헛된 것으로 비치면서 그 사랑을 견고하게 하지만, 이 드라마 속의 사랑은 생활 속에 묻어나 있으면서도 누구나 있을만한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전해줘서 더 감정이입이 되곤 한다. 정말 이 드라마 속의 연인들 처럼 11번의 커피 리필은 없었지만, 헤어지기가 힘들어 서로의 버스 정류장과 집을 왔다 갔다 한 경험, 전화를 끊기 위해 끊어 안 끊어를 반복해 본 경험 등등이 있는 나로서는 너무나 와 닿는 내용들이 운명이 아닌 생활속의 범인들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 같아 반갑기도 했다. 물론, 드라마 속의 여자친구와의 끊임없는 음주작태 역시 많이 해 보던 일 같고, 그것도 병채 나발의 보는 그녀들의 모습이란....웃습지도 않은 나의 다른 모습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재미는 물론이지만 그저 좋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면에서는 서른 초입의 나의 후배들에 권해주고 싶은 드라마인데, 사랑은 드닷없이 온다는 이야기... 그래서 신비하지만 그 안에 이상한 운명같은 것이 있다는 걸 이 드라마는 그냥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 준다.

-드라마 속 명대사-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여자에게 매력 못 느끼는 법이야
일이 힘들다고 해서 남자에게 먹여 살려달라고 하다니..
결혼으로 도망치면, 재미없지
그리고 결혼해도 마찬가지야 후회하는 녀석은
어떤 답을 고를지라도
결국 후회하기 마련이야


정말로 광고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구나 라고..
만드는 것에 대한 마음만은
순수하구나 라고 느껴져서..조금 부러웠어요


8년 동안의 추억은 몇 년이 지나야 없어지는 걸까요?
순식간이야
잊고싶지 않아도 추억은 점점 없어져
그러니깐 기억하고 있는 동안 소중히 간직해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야
그렇게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야

30살 생일이 온 뒤에는 더 이상 사랑하는 일 따위는
더 이상 사랑하는 일 따위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진심으로.. 괴로워질 정도로
괴로워질 정도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것만으로도..행복했다고 생각해
정말 그렇게 생각해

가장 사랑할 때 더나고 싶은 유혹도 가장 큰 법이다. 그것은 자기만의 추억을 가지고 싶은 유혹과 욕심에 다름 아니다.

Tip : 내가 이 드라마를 보고 글을 쓴 것이 2005년 1월...그러니까 1년 반이 훨씬 지나버렸다.
      그리고 올해 한국에서 이 드마라를 각색한 드라마가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개인적으로 괜찮게 생각하는 배우 유준상이 나오길래 무언가 해서 봤더니 첫회에서 바로 이 드라마글 배낀건가? 이런 생각을 했다...드라마 끝 스크롤에 원작 표시가 되어 있길래 보니 리메이크였는데..후카츠 에리의 생활연기를 김민선이 따라가기엔 아주 많이 역부족...아무튼 매회 시청률에 연연하는 우리 드라마의 현실이 안타깝다.


by kinolife 2006. 7. 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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