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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NHK
방영일 : 2003.03.24

연 출 : 사에구사 켄키(三枝健起)
각 본 : 후지오카 마미(藤岡麻美)  
 
출 연 : 이시하라 사토미(石原さとみ)
          츠츠이 미치타카(筒井道隆)
          코바야시 넨지(小林稔侍)
          미나미 나오(南奈央) 
          카츠노 요스케(勝野洋輔) 
          다이키 유우(大輝ゆう)
       
음 악 :  호리이 카츠미(堀井勝美)
주제곡 : "音木箱" by 히토토 요(一青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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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인지를 채 깨닫기도 전에 자신을 사랑해준 남자가 자신 떄문에 사고로 죽었다는 최책감으로 학교까지 그만둔 여고생. 남들이 그렇게 불분명한 사랑을 한 자신에게 쏟아내는 비난을 감내하기 어려워 힘들어 하는 모습을 한편의 시 처럼 설원을 배경으로 그려낸 짧은 드라마이다.

소녀라서 반항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너무 어린 나이에 자신도 모르게 찾아온 불행을 감내하기 힘들어 하는 소녀의 방황을 아주 담담하게 보여준다.

깜찍한 여고생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이시하라 사토미의 상큼함이 드라마 안에 가득하다. 눈이 많이 오는 어느 한적한 마을에서 나무가 물을 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동네 선생님의 말을 통해서 자기를 남겨두고 먼저 떠난 선배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이 소녀는 그 나무의 울음 소리를 통해서 무엇을 다시 얻어서 학교로 복귀하게 되는 것일까 거의 대부분의 생각을 드라마 안에 두지 않고 보는 이들의 결론으로 묶어 둔 감성 가득한 드라마는 자연 깊숙한 배경 덕분에 한편의 좋은 사진과 시를 보고 난 듯한 여운만을 남겨 준다. 아주 짧은 런닝타임에 특별한 재미보다는 감수성에 호소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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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1. 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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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ANB
방영일 : 2007.11.24 - 2007.11.25

연 출 : 이시바시 칸(石橋冠)
각 본 : 타케야마 히로시(竹山洋) 
원 작 : 마츠모토 세이쵸(松本清張)
 
출 연 : 기타노 다케시(北野武) 
          타카하시 카츠노리(高橋克典) 
          우치야마 리나(内山理名) 
          코바야시 넨지(小林稔侍) 
          히라이즈미 세이(平泉成) 
          우츠이 켄(宇津井健) 
          하시즈메 이사오(橋爪功) 
          나다카 타츠오(名高達男) 
          카네코 노리히토(金児憲史) 
          아시카와 마코토(芦川誠) 
       
음 악 : 사카타 코이치(坂田晃一) 

제목 점과 선이 드라마의 내용과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찾아내기가 쉽진 않았지만..조금 굵직한 일본의 특집을 본 느끼은 확실하다. 물리적으로 점보다 많은 선...사랑하는 애인 점과 병에 걸렸으나 버리지 못하는 부인 선...혹은 진실에 가려져 있는 아주 부정과 같은 점과 그 보다 더 크게 권력의 부정이 점을 덮는다는 의미의 선일까...드라마는 형사들의 두뇌게임과 범인들이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 안에서 스피디 하게 전개된다. 나즈막해 보이지만, 꽤 정교하고 별것 없어 보이지만...진중함이 깃들어 있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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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가 출연해서 더욱 더 호기심을 자극한 이 드라마는 전쟁 이후 발전 앞에서 벌어진 권력의 부패 고리와 그것을 파헤친 어느 베테랑 형사의 이야기이다. 사건의 내용은 무척이나 치밀하고 범인들의 의도 역시도 꽤 인간적인 면모와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사건의 전모를 다 파헤친 형사 역시도 그 보다 큰 적의 힘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데 있어 이런 경우의 사건이 궂이 일본만의..전후의 발전 위주의 일본만의 상황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진실과 권력..남성 위주의 이 선명한 칼라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주제이자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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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추운 날..아침 함께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해변가에서 발견이 된다. 하지만, 베테랑 형사는 이 사건이 자살이 아니라 살해로 보고 추적..몇몇가지 실마리를 현실로 실현시켜 찾아내게 된다. 자식이 있는 어미가 낯선 남자와 함께 죽는다. 그럴수 없다라는 인간적인 원인에서 부터 시작된 사건의 시작은 결국 고위 권력층이 저지른 부정 비리를 막이 위해 부하직원의 과잉 충성으로 인해 빚어진 살인 사건...즉 상사의 잘못을 위한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자신의 애인을 도구로 살해한 치정극임을 밝혀낸다. 범인은 찾아졌지만, 그 죄인의 자살로 실제 죄를 지은 사람들은 그 죄의 원인과 상관없이 더더욱 그 위의 권력을 향해 나아간다는 설정이 한 소시민이자 프로의식을 가진 경찰과 바른 일본을 꿈꾸는 이에게 절망감을 안겨 주는 것으로 드라마는 끝난다. 그 사건의 전모를 파헤처 가는 과정이 실로 두되를 쓰게 하는데....그런 치밀한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도 형사지만, 그렇게까지 완벽하게 사건을 은폐 하려고 한 범인들의 헌신적인 복종자세도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드라마이다.

일본을 대표한다고 해도 좋을 만한 많은 배우들이 주 조연으로 출연해 드라마의 수준을 많이 높혀주고 있으며, 옛 무대를 배경으로 무리없이 표현해 낸 드라마의 완성도는 어려운 문제에 난해하고..취미에 안 맞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들을 제공한다. 선이 굵은 남자들의 드라마 그것도 이틀동안 약 2시간씩 긴 시간동안 방여되는 단막극...이런 드라마가 방영당시 23%가 넘는 시청율을 기록했다는 기록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원작 소설에 대한 궁금증도 적지 않게 갖게 해 준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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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1. 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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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일본, 108분
영어 제목 : Cafe Lumiere

감독 : 허우 샤오시엔(侯孝賢)
각본 : 허우 샤오시엔(侯孝賢)
         츄 티엔원(朱天文)
출연 : 히토토 요(一青窈)
         아사노 타다노부(浅野忠信)
         하기와라 마사토(萩原聖人)
         요 키미코(余貴美子)
         코바야시 넨지(小林稔侍)

주제곡 : 一思案 by 히토토 요(一青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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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애인 사이에서 아이를 가진 요코는 아직 어른스럽지 못한 애인과의 결혼은 하고 싶지가 않다. 물론 혼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게 쉽진 않겠지만, 지금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런 요코를 바라보는 아버지와 엄마는 마음이 무겁지만 못내 자신들으 생각을 들어내지도 못한다. 이런 요코를 보아온 헌 책방을 운영하는 하지메는 요코에 대한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보다 옆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요코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서 만족한다.

영화적인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것도,화려한 장면이나 호기심 가득한 표현들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영화는 일본을 대표하는 가정식 휴먼 드라마의 거장 오스 야스지로 탄생 100 주년을 맞아 대만의 현대식 야스지로의 후예라고 봐도 무방할 감독 후 사오시엔이 그를 추앙하면서 만든 영화다. 이 밋밋해 보이지만 따스하고 답답해 보이지만 훈훈한 영화를 보면서 후 사오시엔에 가까운지..오즈 야스지로에 가까운지를 고민하다 보니 어느새..내가 그 두 거 장의 영화를 공부하는데 무척 게을렀구나..부족한 공부만큼이나 정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구나 라는 생각에 미치자 조금은 부끄러운 생각에 화끈한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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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의 답답하 지하철을 녹음하기를 즐기는 하지메와 대만의 이름모를 음악가의 뒤를 찾아가는 자유기고가 요코...지극히 나른하면서도 여유로운 이들의 욕심없는 일상과 일본의 고전적이고 낡은 찻집에서 나누는 대화와 서로에 대한 배려들은 이들의 관계를 궂이 어떠한 무엇으로 규정 짓지 않아도 어느 순간 그리워진다는 느낌을 갖는다. 너와 나의 관계를 지정하지 않고 좋은 사람과 아무런 결과나 목적없이 마시는 그 순간의 한잔의 차..가 내 인생에서 사라진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그저 아득하기만 하다.

빠른 세상의 속도 안에서 관게를 지우지 않은 이런 밋밋한 관계는 일부에겐 답답하기도 혹은 이해 할 수 없는 무의미한 관계로 보일 수 있으리라..혹은 나도 모르게 그런 타인들의 관계에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댔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여유없는 독설에서 벗어나 작은 찻집에서 편하게 어느 이름없는 오후를 만낀할 수 있는 여유를 느끼고 싶게 하는 영화..답답한 동경의 지하철 곳곳에..많은 사람들의 발자욱에 길거리에 걸려 있들이 나부끼는 나무의 흔들림과 작은 바람에도 따스한 시선을 돌릴 수 있는 영화..영화의 카피 그대로 "일상이 풍경이 되는 그 곳"...일상이 풍경인것 처럼 매일이 고마운 많은 이들이 보면 좋아할만한 푸긋함이 넘치는 영화, 엄마가 해 주던 감자조림의 맛이 그리워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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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곡 가사 -

개를 기른 이유는 환생이라 생각하고픈
소녀의 소꿉장난 같은 놀이
햇볕에 연지색으로 변한 너무 큰 샌달과
엄마가 끼얹은 물에 젖은 비키니가 너무 화려해
언제부턴가 익숙해진 나선계단
겹겹으로 쌓인 구름도 그대로 있네
백지지도를 메우고 싶었는데
고토토이 다리에 사랑을 빠트려버린 소녀
어른스런 표정으로 돌아봐 결실도 맺지 못하는 땀이
이제 겨우 서향 꽃을 피운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행복해
흔들리는 사이로 언뜻 보이는 푸른 빛
흘러가버린 게 누구였더라
기쁨과 외로움이 하나가 되는
집으로 가는 길에 생각에 잠긴다
나를 지켜준 아버지를 대신한
어제라는 날이 한 꺼풀, 한 꺼풀 벗겨진다
당신 앞에서 상처받기 쉬운 나이지만
언제 이뤄질지도 모르는 꿈
좋은 일 같은 거 없어도 좋아 있으면 좋겠지만
흔들리는 사이로 언뜻 보이는 푸른 빛
흘러가버린 게 누구였더라
기쁨과 외로움이 하나가 되는
집으로 가는 길에 생각에 잠긴다
by kinolife 2007. 9. 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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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ANB
방영 타이틀 : 토요 와이드 극장
방 영 : 2007.01.06 - 2007.01.06
각 본 : 우치다테 마키코(内館牧子)
감 독 : 하시모토 하지메(橋本一)
 
출 연 : 야마시타 토모히사(山下智久) 
          타나카 코키(田中聖) 
          후지가야 타이스케(藤ヶ谷太輔) 
          야쿠시마루 히로코(薬師丸ひろ子)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타카시마 마사노부(高嶋政伸) 
          이토 시로(伊東四朗) 
          와쿠이 에미(和久井映見) 
          카타오카 츠루타로(片岡鶴太郎) 
          와타나베 잇케이(渡辺いっけい) 
          마토바 코지(的場浩司) 
          사이토 쇼타(斉藤祥太) 
          츠지모토 유키(辻本祐樹) 
          사키모토 히로미(崎本大海) 
          하시즈메 료(橋爪遼) 
          토미타 쇼(冨田翔) 
          쿠지라이 코스케(鯨井康介) 
          쿠로키 메이사(黒木メイサ) 
          나카고시 노리코(中越典子) 
          와카무라 마유미(若村麻由美) 
          마스 타케시(升毅) 
          마츠시게 유타카(松重豊) 
          아사노 유코(浅野ゆう子) 
          코바야시 넨지(小林稔侍) 
          히가시야마 노리유키(東山紀之)

음악 : 오오시마 미치루(大島ミチ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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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시대극이지만..일본의 역사적인 국민성향을 엿볼 수 있는 시대극..개인적으로 일본 역사를 세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시대극은 그 닥 와닿지 않는 것 같다. 자위대와 전혀 다를바 없는 백호대라는 이름으로 15~18세의 소년이 성주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는 훈련과 정신무장을 하고 목슴 버리는 내용을 담은 이 시대극은 규모는 꽤 크지만 재미가 있거나..흥미롭지는 않았다.

국적 불면의 영움심과 그걸 뒷받침하는 결의는 생명경시와 그다지 다르지 않게 느껴졌고, 그들의 이런 훈련된 정신무장의 역사가 조금은 섬뜩하기도 했다. 물론 시대가 바뀌어서 일본의 정신도 많이 바뀌고 역사성도 변했으며, 현대 시대에 그 어떤 나라보다 적극적으로 적응해오고 변화시켜 온 일본의 현대사를 생각한다면 일면, 현대 일본의 청년들에게 정신무장을 위한 요소를 전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제작 의도는 물론 역사에 대한 마음가짐도 충분히 히해가 되지만, 드라마 속의 이야기나 인물들에게 쏙 빠져들지 못하는 건 과다한 정신무장과 잔인함... 전장의 장면들이 주는 불편함이 전반적으로 극의 주된 요소로 이어지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공중파로 방영되는 드라마 치고는 잔인하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극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에 대한 시각은 신선했는데..촛점이 거기에 맞춰졌었다면 좀 더 새롭고 신선한 신식 고전드라마가 될 수 있었을 까 생각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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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5.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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