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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TV 
방영타이틀 :후지 TV 토요드라마
방 영 : 2007.06.30 - 2007.09.15

연 출 : 타니무라 마사키(谷村政樹)
          카토 히로마사(加藤裕将)

각 본 : 네즈 리카(根津理香)
원 작 : 스에노부 케이코(すえのぶけいこ)

출 연 : 키타노 키이(北乃きい)
          후쿠다 사키(福田沙紀)
          호소다 요시히코(細田よしひこ)
          세키 메구미(関めぐみ)
          사카이 미키(酒井美紀)  
          세토 아사카(瀬戸朝香)
          마야 미키(真矢みき)
          오노 타케히코(小野武彦)
          카츠무라 마사노부(勝村政信)  
          야지마 켄이치(矢島健一)  
          스에나가 하루카(末永遥)  
          호시이 나나세(星井七瀬)  
          오오사와 아카네(大沢あかね)
          호죠 타카히로(北条隆博)  
          나카무라 토모야(中村友也) 

음 악 : 카이다 쇼고(海田庄吾)
          야마자키 히로카즈(山嵜廣和)
          시다 히로히데(志田博英)

주제곡 : "Life" by 나가시마 미카(中島美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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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적에 맞지 않게 들어간 좋은 학교..단지 바라는 게 있다면 많은 친구들과 함께 친하고 지냈을 뿐...하지만, 그런 소박한 꿈을 잃어버린 어느 한 소녀의 현실적인 생존 투쟁기를 그린 잔혹한 드라마..

일본에서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한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꽤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이는 소재와 잔혹한 장면에도 인기를 끄는 걸 보니 가쉽 그 한 가운데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 아닌가 상상을 하게 되게 한다. 일본의 가정시간 시청시간대에 이런 비이성적인 소재와 잔인한 표현들이 담긴 작품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사실..또한 서프라이즈... 우연히 보게 되는 일본 드라마에서 이지메에 관한 소재는 무척이나 다양하게 그려지는데, 전부 다 굉장히 잔인하고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등이 아주 비이성적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그런 캐릭터 들이 굉장히 극대화 되어서 표현되고 있는데 꽤 썸뜩하면서 일면 사실적이라는 생각도 함께 하게 된다. "외로워서 이지메를 하는 거니?" 라는 답변에 " 즐거워서 할 뿐인데요..나의 장난감들이니까"라고 표현되는 주인공의 대사에서 느껴지는 솟구치는 화...그 당사자가 꽤 산다는 일본의 권력층리나느 점에서 성숙하지 못한 사회의 권력층에 대해 비틀고 싶은 연출가의 시선을 언뜻 엿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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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기 생활에 적응 하려는 시바이는 이지메의 현장에서 대상이 되는 약한 친구에게 손을 뻗어주지 못하면서 자신이 그 이지메의 대상으로 변모...괴로운 학교 생활이 시작된다. 자신이 왜 이지메의 대상이 된것인지 원인을 찾기 전에  이미 이지메의 한 중간에 서 있는 시바이...단순이 이 이지메의 역경 속에서 스스로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만이 가득하다. 그런 자신의 노력을 이해해 주는 두 명의 친구 덕분에 시바이는 이 외롭고 고된 싸움이 그저 힘들지만은 않다. 서서히 이지메의 대상에 대한 이해 할 수 없는 행동들에 대한 분노를 해결해 갈 때 쯤 자신이 또 다른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걸 깨 달은 시바이..자신을 이지메 한 대상자(미나)에 대한 분노보다 왜 이지메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이지메라는 게 학교에서 생기는지 그 근본에 대항하고 싶다. 전형적인 만화의 주인공이 지닐 수 있는 캐릭터다. 약한 존재의 모습 그대로 순박한 이미지인 주인공도 그렇고, 주변의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나 매력도 상당히 조연스러운 매력들이 담겨 있다. 크게 시바이와 두 명의 친구....그리고 미나와 미나 주변의 인물들로 대립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작은 한 반에서 혹은 나아가서 한 학교의 학생들이 느끼는 크고 작은 공포들...선생님들이 모여 있는 교무실 안의 보습을 통해서 사회 안에서 이지메가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데서 정의감과 권력간의 큰 괴리감을 느낄 수 있다.

그닥 즐거운 소재도 매력적인 이야기도 뛰어난 작품도 아니지만, 이지메라는 소재를 굉장히 증폭시켜서 흡입해서 보여줘서 보는 동안 순간적으로 이야기가 전개, 진행되어 스피디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누구에게나 권해 주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운 드라마. 하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작품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by kinolife 2007. 10. 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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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NTV
방영타이틀 : 24시간 TV 사랑은 지구를 구한다
방 영 : 2007.08.18

감 독 : 아메미야 노조미(雨宮望)
각 본 : 요시다 토모코(吉田智子)
원 작 : 야마자키 토시코(山崎敏子)

출 연 :  타키자와 히데아키(滝沢秀明) 
           후카다 쿄코(深田恭子)  
           타케이 아카시(武井証)  
           사사키 마오(佐々木麻緒)  
           스즈키 안즈(鈴木杏樹)  
           키무라 유이치(木村祐一)  
           토다 케이코(戸田恵子)  
           카츠무라 마사노부(勝村政信)  
           이즈미야 시게루(泉谷しげる)  
           나츠야기 이사오(夏八木勲)  
           나카지마 히로코(中島ひろ子)  
           시라카와 미나미(白川みなみ)

음 악 : 하케타 타카후미(羽毛田丈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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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17살 철부지 엄마 아빠와 함께 보다 어른스럽게 큰 나오의 병적 일기를 담은 담백한 드라마. 일본의 대표적인 아역배우가 아닌가 싶은 타케이 아카시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부모 역으로 나온 타키자와 히데아키와 후카다 쿄코의 안정적인 연기도 드라마에 문안한 진행을 돕는다. "오줌이 빨개"라는 몸의 이상증후를 시작으로 730일 동안 병마와 싸우다 간 첫아들과의 시간을 통해서 보다 어른스럽게 성장하는 부모의 이야기 이다. 드라마 속의 죽은 아이는 무서울 정도로 의젓하지만, 병은 그런 의젓함을 비웃듯 고통 뒤에 긴 수면만을 남긴다. 이 과정에서 사람으로써 아버지로써, 가족으로써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부모의 안타까운 마음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아이를 둔 엄마로써 가슴이 아플 수 밖에 없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오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살짝 울음을 감추기가 쉽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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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드라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 된 것이고, 드라마 속의 진실성은 있는 현실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수긍하고 낙마하면서 성장해 가는 드라마 속의 인물들을 통해 삶에 대한 의미 제시를 보다 진하게 한다는 데 있다. 그런 진실성은 드라마를 보는 이들에게 현재의 보는이의 삶에 대한 가치를 보다 크게 한다는 데서 이련 류의 드라마는 의미가 있다. 어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짧은 드라마 이지만, 영화처럼 간결하고 깔끔한 구성 덕에 보는 동안 별로 불편하거나 지루한 점은 없었다. 소재의 한계에 의해 어쩔 수 없는 한계는 있으나 그 역시 삶이 아름다운 만큼 용서가 된다. 드마마 속엥서 죽어가는 꼬아 마이가  그토록 좋아하는 벌레들이 자신의 외피를 벗고 다시 태어나고  또 고통스러운 탄생과는 달리 짧게 생을 마감한다는 것은 진정 드라마 속의 비유 속 우화가 아닐 수 없다. 내세를 믿거나 믿지 않거나 죽지 않고서는 사실적으로 확인 할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의미는 믿는 자에게 주어진다고 봤을 때 이 짧은 인생에서 그 부활에 대한 믿음만이 큰 의미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름이 어려워서 몇일이 지난 이후는 생각이 안 나지만, 나비가 가지고 있는 저 화려함이 더더욱 드라마 속의 주인공을 안타깝게 그려지는 것은 역시 지능적인 드라마 속의 장치가 아닐 수 없다. 죽어가는 아이가 좋아하고 바라는 것이 지극히 소박하고 삶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기에 더욱 더 아프게 다가온다. 눈물 찔끔.. 잠시 삶에 대한 속도감을 늦추고 현재를 돌아봄직도 하게 여운을 주는 드라마.

by kinolife 2007. 10. 10.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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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 2005
방송편수 : 5부작 중편 시리즈

연출 : 나가야마 코조(永山耕三)
각본 : 에토 린(衛藤凛)
출연 : 오오츠카 아이(大塚愛)
         마츠모토 리오(松本莉緒)  
         마키 요코(真木よう子)  
         코바야시 마오(小林麻央)
         에이타(瑛太)
         사토 류타(佐藤隆太)  
         이토 타카시(伊藤高史)  
         나카무라 슌타(中村俊太)  
         히라오카 유타(平岡祐太)
         타나카 케이(田中圭)
         미사키 유우(みさきゆう)
         호시노 마리(星野真里)
         사사키 쿠라노스케(佐々木蔵之介)
         후루타 아라타(古田新太)
         키타무라 카즈키(北村一輝)
         카츠무라 마사노부(勝村政信)
          마츠시게 유타카 (松重豊)

도쿄의 꿈을 위한 식당에 모여 알게 된 4명의 여자들이 가꾸어 가는 꿈에 관한 이야기. 남자를 만나고, 사랑을 하고 자신의 일을 찾고 또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각자의 형편에 맞게 그리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걸 알아주는 친구가 있고, 문제가 있으면 함께 울면서 맥주잔을 기울 일 수 있는 여자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 동경의 조그만 식당에 모이게 된 이들에게 음악과 연극, 그림과 결혼이라는 명확한 명사로 정의 할 수 있는 4명의 여자의 일생..미래의 그림이 어떻게 결과 지어질지 정해진 건 없지만, 이들의 지금의 모습이 젊은날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시기 임은 부정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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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가장 빛나는 시간에 필요한건 열정? 혹은 사랑...스스로가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것..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과 같은 몇 가지 이야기들로 그려질 수 있는 젊은 날의 빛나는 시점에 대한 드라마를 보면서 은근히 이 시기의 삶에 대한 추억이 어슴프레 떠 오른다. 추억은 이미 과거로 지나간 것...그러나 이 시기를 빛나게 지나왔기에 아름다운 또 다른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드라마에서 그리고 싶었던 것도 결국은 그런 빛나는 순간에 대한 환호 만큼이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소중함이 아니었을 까 하는 생각을 한다. 여자들의 우정을 넘어서는 꿈에 대한 작은 이야기들이 그려진다. 조금은 지루한 구성이지만 4명의 상큼한 매력들이 드라마 안에 가득하다. 가수로 알려진 오오츠카 아이가 극중에서 무명 밴드의 보컬로 활약하는 귀여운 모습이 상큼하다. 하지만 다른 연기를 안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_-;; 젊은날은 다시 오지 않아서 그 이상 아름답다는 걸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느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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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9. 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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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TBS
방 영 : 2006.02.25 - 2006.02.25
각 본 : 후쿠다 야스시(福田靖)
감 독 : 카와케(河毛俊作)

출 연 : 아마미 유키(天海祐希)
          마츠자카 케이코(松坂慶子)
          사사키 쿠라노스케(佐々木蔵之介)
          아카기 하루에 (赤木春恵)
          후쿠치 아사미(福地亜沙美)
          타케다 신지(武田真治)
          카츠무라 마사노부(勝村政信)
          오오츠카 네네(大塚寧々)
          모로오카 모로(モロ師岡)
          니시다 나오미(西田尚美)
          사토 지로(佐藤二郎)
          나카마루 신쇼(中丸新将)
          쿠보타 마키(久保田磨希)
          니시무타 메구미(西牟田恵)
          시시도 미와코(宍戸美和公)
          반 미나코 (伴美奈子)
          스나가 케이(須永慶)
          오카다 토시히로(岡田俊博) 
          이노마타 타이치(猪又太一)

유창한 이탈리아 어에 잘나가는 엄마...집에서 아무 하는 일 없어 보이지만, 가정주부로서 노력하는 소박한 아빠를 둔 아이 마요는 우연한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게 된다. 아빠가 떠난 이후에도 아빠가 해 주던 따뜻한 가정식과 정이 넘치는 일상이 그리운 마요는 엄마가 자신이 어떤 부분을 원하는지 피력한다. 성공한 엄마보다 다정한 엄마가 그리운 평범한 아이 마요..사고로 자신을 떠난 아빠가 점점 더 그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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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유명한 가정조리 도구를 일본에 런칭하기 위해 노력한 마코토(엄마)가 귀국 이후에 돌아와 접한 현실은 자신이 수입하는 화려한 이탈리안 조리도구가 아니라 남편이 떠났다는 사실과 그가 남기고 간 손 떼 묻은 조리 도구 밖에 없었다. 화려한 와인잔과 비싼 이탈리안 스타일의 요리만 먹고 접해 온 마코토는 아빠와 오랜동안 생활해 온 딸과의 음식 취향을 맞추지 못하고 음식만큼이나 사이가 벌어져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다 요리학원에서 요리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던 마코토는 자신의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위한 밥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아주 힘들게 요리 공부를 하고 오랜동안 연습해서 익힌 결과 아이의 입맛에도 맞고 건강에도 좋은 요리를 해주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기서 부터 시작된 엄마의 생활 되집어 보기는 화려한 생활만큼이나 소박한 일상이 주는 소중한이 아이에게는 어떤 것이었는지를 조금씩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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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이의 마음을 알게 되고 죽은 코사카(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기게 되고 진정한 엄마가 되어 간다. 아이의 소풍에 맞춰 아이가 좋아하는 달걀말이를 만들면서 자신의 부족했던 엄마로서의 시간은 조금씩 상쇄된다. 엄마 역을 맡은 아마미 유키가 보여주는 유창한 이탈리아 어 처럼 그녀는 이런 역에 아주 잘 어울린다. 마치 이제까지 본 일본 드라마 속의 똑똑하고 지성적이며 잘나가는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을 연기하는 것 처럼 아주 잘 매칭이 된다. 이국적인 외모는 물론이거니와 유려한 외국어는 그런 그녀의 연기력을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아이의 소풍 도시락을 들고 뛰어가는 철부지 엄마의 마음에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의지가 그리고 딸에게 부족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이 된다. 일본의 가정식 요리 VS 이탈리안 전통요리라는 의미의 드마라 제목(키친워즈)은 당연하게 일본식 요리의 승리로 향하지만 그 안에는 가정에 있어서 일상식의 소중함과 엄마 아빠의 역할에 대한 은유적인 가치를 전해준다. 아주 짧은 시간 속에 빠른 전개를 통해 곳곳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주어서 군더더기 없이 한꺼번에 보게 만든다. 소박하면서도 일면 빤해 보여도 아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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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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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8분, Color
감 독 : 모리오카 토시유키(森岡利行)
각 본 : 모리오카 토시유키(森岡利行)
음 악 : 오쿠노 아츠시(奥野敦士)
출 연: 쿠로카와 메이(黒川芽以)
         사와지리 에리카(沢尻エリカ)
         미나미(美波)
         모리 에리카(森絵梨佳)
         코마츠 메구미(小松愛)
         하마다 아키라(浜田晃)
         노나미 마호(野波麻帆)
         오오츠카 네네([大塚寧々)
         카츠무라 마사노부(勝村政信)
         키무라 아야(木村文)  
         야스마 리에(安間里恵)  
         오누키 하나코(小貫華子)

이지매(집단 따돌림)은 일본의 드라마 곳곳, 문화 전반에 담겨 있는 상처의 중심에 놓여 있는 것 같다. 이지메는 나이를 떠나 공동생활을 하는 인간의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회 현상이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데, 이지매를 당하거나, 행하는 사람 모두..이유가 있기 마련이고, 이런 경우는 쉽게 안 맞는 인간이란 함께 할 필요는 물론이고 때론 이유도 없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영화 <문제없는 우리들>은 문제란 있어도 해결한 능력이 있고, 영화속의 아이들만큼이나 문제가 많은 어른들에 대한 항의성 있는 제목이 영화를 보고 나면 저절로 이해가 된다. 영화의 주인공 미오는 학급동료 마리아를 집단 따돌림하는 주체다. 아무런 이유없이 마리아를 괴롭혀 온 미오는 새로 전학온 마키에 의해 이지메의 무게중김이 자신을 중심으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된 것을 확인한다. 자신이 따돌림 해온 마리아만이 미오의 친구가 되어주고, 그 사이 미오는 이지매의 주체와 객체 사이에서의 공통적인 고통을 맛 보게 된다.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이 이지메의 세계 안에서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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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성장통을 격고 있던 미오는 어느날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고 있는 담임 선생님의 모습을 보게 되고, 친구들 사이에서의 이지매가 얼마나 유치한 힘겨루기인지 다시 느끼게 된다. 아이들에게서 이지매를 당하면서, 혹은 가하면서 느끼는 여러 고민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 온 아버지의 재혼(자신에게 무관심하고 사랑에 빠져버린 듯 보이는 아빠)과 자신이 도둑질하는 장면을 목격한 학생에게 가하는 선생님의 암묵적인 위압감이 미오에게 다가온다. 이런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야합과 책임면피의 술수들, 여론 몰이 등에 대해 심한 갈등을 느낀 마오는 학급 친구들과 함게 선생님의 비밀을 폭로하면서 선생님의 보이지 않는 공격에 맞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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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과오를 알게 된 미오는 이지매를 통한 문제발생의 중심에 있던 자신이 객체가 되면서 '이지매'라는 것 자체가 당하거나, 혹은 해 하는 쪽이라고 할지라도 얼마나 유치한 행위라는 걸 친구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게 되고, 아이들도 무언가에 휩슬린 듯 이지매의 흐름 속에 있었지만, 결국 의미 없는 행동임을 알게 되면서 이들 사이엔 조용한 평화가 찾아온다. 비록 자신들의 행동을 깨닫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고, 그 사이에 상처받은 친구의 고통의 시간이 남았지만, 결국 이들은 영화의 제목처럼 문제가 없어진 사이, 문제없은 아이들이 되어가는 것이다.  이 문제없는 아이들이 어른들의 불의에 맞써게 되고...우정을 넘어선 회합의 분위기는 힘으로 부당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어른들의 행동에 철퇴를 가한다.

기존의 청춘영화에 비해서 상당히 주인공의 심리변화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사회 문제를 만들고 당하고 해결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긍정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표헌하고 있다는 데서 기존의 청춘영화와는 다른 면모들을 보여준다. 빤산 사랑 이야기도 아니고. 스스로의 무제를 보여주고 고민하는 모습..그리고 함께 해결하고 커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데 있어 고무적인 작품.. 비교적 상품적인 요소가 없음에도 불구히고 집중해서 볼만한 소재를 깔끔하게 잘 표현했다.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이지매인구(당하는 혹은 해하는)들이 이런 영화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어느 쪽이든 상당히 고민스러운 문제가 아닐 수 업으며, 이 영화에서 처럼 가급적이면 스스로 해결했음, 스스로 해결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사회 문제에 대한 영화적인 고민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소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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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2. 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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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6년 2월 27일~3월 2일
감 독 : 키노시타 타카오(木下高男)
          히라이 히데키(平井秀樹),
          이와타 카즈유키(岩田和行)
각 본 : 카와시마 아야노(川嶋綾乃)
          타카야마 나오야(高山直也)
          카와시마 스미노(川嶋澄乃)
          타무라 타카히로(田村孝裕)
          한자와 리츠코(半澤律子)

출 연 : 우예토 아야(上戸彩)
          사다 마유미(佐田真由美)
          반노 마야(坂野真弥)
          야마모토 미라이(山本未来)
                                                     노무라 히로노부(野村宏伸)
                                                     히라이와 카미(平岩紙)
                                                     나가이 히데카즈(長井秀和)
                                                     호리키타 마키(堀北真希)
                                                     마츠야마 켄이치(松山ケンイチ)
                                                     야마자키 시게노리(山崎樹範)
                                                     호리우치 켄(堀内健)
                                                     타케야마 타카노리(竹山隆範)
                                                     카네코 타카토시(金子貴俊)
                                                     카츠무라 마사노부(勝村政信)
                                                     야마다 유(山田優)
                                                     아사카 마유미(朝加真由美)
                                                     야마모토 류지(山本龍二)
                                                     타니 케이(谷啓)
                                                     타나카 케이(田中圭)
                                                     키쿠치 킨야(菊池均也)
                                                     우에노 주리(上野樹里)
                                                     마스다 요시아키(増田佳彬)
                                                     하마다 마리([濱田マリ)
                                                     아베 사다오(阿部サダヲ)
                                                     스가 타카마사(須賀貴匡)
                                                     도이 요시오(土井よしお) 
                                                     노조에 요시히로(野添義弘) 
                                                     나카시마 카나데(中島奏) 
                                                     키타야마 마사야스(北山雅康) 
                                                     무라카미 와타루(村上航) 
                                                     에비하라 케이스케([海老原敬介) 
                                                     야시바 토시히로(矢柴俊博) 
                                                     이치카와 에미(依知川絵美) 
                                                     카마카리 켄타(鎌苅健太) 
                                                     엔도 쇼조(遠藤章造) 
                                                     코마츠 아야카(小松彩夏) 
                                                     타쿠마 세이코(たくませいこ) 
                                                     오오야마 히데오(大山英雄) 
                                                     니시오카 류이치로([西岡竜一朗) 
                                                     카세 타카오(加瀬尊朗) 
                                                     토요나가 토시유키(豊永利行) 
                                                     이와토 히데토시(岩戸秀年) 
                                                     하마 코이치로(浜幸一郎) 
                                                     나카고메 사치코(中込佐知子) 
                                                     시마즈 켄타로(島津健太郎) 
                                                     키쿠치 코지(菊地康二) 
                                                     츠츠미 마사타카(堤匡孝) 
                                                     타케시마 무네나리(竹嶋宗也) 
                                                     오오하시 노조미(大橋のぞみ)

주제곡 : "RESISTANCE" by 나카시마 미카(中島美嘉)

현재 일본을 살아가는 20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4편의 단편이 묶인 시리즈 단편 드라마... 보는 동안은 재미있게 봤지만 다 보고나서는 조금은 허무한감을 전해주는 앙꼬빠진 드라마 같다.
하룻밤 혹은 단기간의 성관계를 위주로 한 교제를 통해서 명품 옷을 구입하는 여성, 여배우가 되기 위해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여성, 라이브 채팅을 통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확인하는 여성, 그리고 빠징꼬에서 무위 도식하면서 생활에 비젼없이 시간을 죽이는 여자 등..
일본에서 여성들이 성이나 무기력에 노출되어 자신의 삶을 비젼없이 갉아먹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흑백 교과서 같은 드라마이다. 비교적 인지도 있는 신예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는 데도 불구하고..드라마는 비록 현재의 일본에 가깝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해도 그닥 깊이가 없다는 문제가 있다.

의미 없는 삶에 대한 단순한 표현으로는 감동이나 교훈을 줄 수 없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 해 준 드라마...
본지 꽤 되기도 했지만...이상하게 여운이가 기억이 짧고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내처 든 건 무엇인지...
이 드라마의 매력적인 여배우들..다른 곳에서 그 매력을 더 찾아 보아야 한다. 드라마의 길이 만큼이나 여운이 짧은 드라마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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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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