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일본, 아사히TV, 총 9부작


감 독 : 츠네히로 죠타(常廣丈太),모토하시 케이타(本橋圭太)

각 본 : 이노우에 유미코(井上由美子)

 

출 연 

아마미 유키(天海祐希), 다나카 테츠지(田中哲司 ) 
          하야미 모코미치(速水もこみち), 스즈키 코스케(鈴木浩介)

사사이 에이스케(篠井英介), 쿠사카리 마사오(草刈正雄)

덴덴(でんでん), 오오스키 렌(大杉漣)

코히나타 후미요(小日向文世)


음악

하야시 유우키(林ゆうき)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수사 드라마의 치밀성에 무릎을 탁 친 적이 있는데, 어라..이번 드라마는..에이 뭐야 진짜!!라는 한숨이 절로 나오는 느슨함을 보여줘 아주 아주 실망했다.

실제 이런 드라마는 얼마나 치밀하게 반전을 숨겨두거나, 복병인 캐릭터가 극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거나 하는 묘미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드라마는 약 2회부터 경시청 국장에게서 나쁜놈의 향기가 났다고나 할까 꽤 진부하고 고루하지 않나..하는 느낌이 저절로 드는 작품이었다.

후반부로 가면서 마카베 형사의 사건 속으로 침투하지만, 그녀를 괴롭히는 악의 엄습이라는 것이 전부 예상이 가능한 정도이고, 그 말로도 경찰에 대한 눈물 섞인 정의감 토로로 흔들려 버리다니..일본드라마 답지 않은 작품이 되어버렸다. 조금 생각을 비틀어보니..여자 주인공이 눈물 흘리면서 정의로움에 대해 읇조리는 것..웬지 일본 드라마의 전형이 아니었나..라고 생각을 되잡게 된다. 


아무튼 여주인공 마카베 형사 역을 맡은 아마미 유키의 작품 중에서 가장 별로인 작품을 만난 셈이 되었다.



by kinolife 2016. 2. 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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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NTV
방영일 : 2005.03.01

연 출 : 아메미야 노조미(雨宮望)
각 본 : 이노우에 유미코(井上由美子)
원 작 : 후지사키 마리(藤﨑麻里)
 
출 연 : 시노하라 료코(篠原涼子) ,           니시지마 히데토시(西島秀俊)
          무로이 시게루(室井滋),               후세 히로시(布施博)
          미네 류타(峰竜太)                      이즈미야 시게루(泉谷しげる)
          아치와 사토미(阿知波悟美),         나카지마 쇼코(中島唱子)
          야자와 신(矢沢心) ,                    덴덴(でんでん)
          이시이 켄이치(石井愃一) ,           무라스기 세미노스케(村杉蝉之介)
          엔도 유미(遠藤由実),                  히노 요진(日野陽仁) 
          토다 마사히로([戸田昌宏),          후지타 소큐(藤田宗久) 
          시시도 미와코(宍戸美和公),        소가와 루미코(曽川留三子) 
       
음 악 : 이토카와 레이코(糸川玲子)
주제곡 :  心はいつでも17才 by 타케우치 마리야(竹内まり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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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중독은 의지 박약..혹은 자기애 부족 쯤으로 곹오 분모를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중독은 그만큼 나약한 인간들의 면모를 보여주는 아주 보현적인 양상이 아닐지 모르겠다.

도회지의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시를 술로 풀어오다 자신도 모르게 알콜 의존증이 되고 고향으로 돌아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가져서 키우는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된 여자도 알콜 의존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워 하는 과정을 다룬 드라마. 특집으로 제작된 드라마에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서 가장 흔해 보이는 술에 의해서 한 인간이 어떻게 폐인이 되어가는지를 너무 끔찍하게 보여준다. 몸의 이상증상은 바로 정신적인 피폐함으로 이어지고, 그런 한 인간을 받아들이는 건 역시 본인 못지 않게 주변인들에게도 고통스러움 임을 드라마는 감추지 않고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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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억압해 왔던 일들이 자신이 최고의 폐인이 된 이후 그걸 인정하게 되고, 완변한 한 인간이 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게 인간이라는 걸 알기 위해 알콜중독이라는 큰 홍수를 치러야 했던 드라마 속의 인간의 우매함이 궂이 일부만이 가지는 건 아니라는 생가이 든다. 본인데게 철저하거나 혹은 너무 철저하지 않거나..그 둘 모두를 인식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쉽게 유혹에 넘어 갈 수 있는 것들은 아주 많다는 생각이 든다. 술, 담배, 도박, 중독성 약물이나 기타 여러가지들의 인간의 일상적인 삶을 비웃들이 방해한다. 드라마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알콜 자판기는 조금 놀라웠는데...국내에서는 청소년 보호 때문에 일상적인 장소에서는 자판기에 술을 팔지는 않나 본데, 드라마 속에서의 알콜 자판기는 정말 쉽게 유혹에 빠져들게 하는 것 같은 설정이 자주 나와서 무섭다는 생각이 스쳐 들기도 했다.

어디에 무엇이 있든, 어떤 유혹이 있든 이겨내야 하는 것이 또 인간이 가져야 하는 강인함 면모 이겠지만, 이 역시도 불완전한 한 인간에게 그러한 힘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가족인지,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바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자세인지, 교육인지 혹은 살아오면서 겪는 갖가지 일들로 스스로를 단단하게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태어날 때부터 부여받는 유전자인지 딱히 정답이 없어서 그저 운이지 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인 것 같다. 그저 이런 무서운 걸 보면...있을 때 아끼고 잘 쓰는 법을 익혀야 겠다는 생각만이 들 뿐이다. 무엇이든 나를 놓고 나면 다시 잡기가 너무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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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1. 2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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