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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일본 영화, 105분
영문제목 : Summer Time Machine Blues

감 독 : 모토히로 카츠유키(本広克行)
각 본 : 우에다 마코토(上田誠)
 
출 연 : 에이타(瑛太)
          우에노 주리(上野樹里)
          요자 요시아키(与座嘉秋)  
          카와오카 다이지로(川岡大次郎)
          마키 요코(真木よう子)
          사사키 쿠라노스케(佐々木蔵之介)

음 악 : 하라 유키(原夕輝)

영화를 보는 중간 중간에 키득 키득이 저절로 나오는 유쾌한 영화다.

어느 더운 여름날, 혼이 빠질 듯한 여름날의 꿈처럼 영화는 후다닥 하루의 기록을 통해서 주인공들의 나른하고 평범한 일상을 이래저래 뒤섞어서 되짚어 보여준다. 미래와 근 미래를 오가면서 뒤뚱거리는 조금 모잘라 보이는 SF 동호회의 땀나는 하루 체험일기는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도 꽤 후다닥 지나가 버리는 즐거운 영화보기를 선사한다.

일본의 어느 작은 시골마을..진상이라고 하기엔 많이 순박하고 귀여운 우리 SF 동호회 회원들..머가 그리 더운 여름에 신나는지 다들 모여서 야구 하고 함께 목욕하고 신나게 노는 모습이 아 저런 청춘의 시절이 있지라는 낭만까지 던져 준다. 영화를 그런 즐거운 놀이시간 중 어느 한 가운데, 사고로 날려버린 쭈쭈바의 안면가격으로 죄다 넘어지고 엎어지면서 마치 도미노처럼 회원들의 머리를 감싸고 터지듯이 쏟아진 콜라에 젖어버려 영면하신 에어콘 님의 존재에 대한 회귀로 시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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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덥구나 더워!! 이 더운 여름날 좁은 동호회실에 있는 낡은 에어콘이 즉사 하셔서 너무나 더운 하루를 견더내고 있는 2%보다도 많이 부족하신 SF 동호회 회원님들이다. 쓰레기장에서 선풍기와 온풍기가 섞인 곳에서 쓸만한 놈도 찾아보고. 제조도 해 보고, 시원한 풍경을 만들거나 찾아보고 재현도 해 보고, 갓파님에게 빌어보고..이래저래 돌아다녀 보지만 별 뽀족한 수가 없던 차..어느 해괴하게 생긴 넘이 타임머신을 타고 이 더운 여름날 이들을 찾아 온다. 과거의 SF 동호회를 보고 싶어서 왔다는 미래의 동호회 후배..머 누구 누구의 아들이기도 하지만 이 꼬마 녀석 덕분에 이들은 꿈에 꾸던 동호회실의 에어콘을 찾아 헤메는 기이한 하루를 맞이하게 된다. 믿을 수 없는 육체의 순간이동. 시간을 타고 미래와 과거를 오가는 이 SF적인 상황이 이들에게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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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그런 황당한 설정 속에 꽤 아기자기한 영화적인 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데..그 중 몇가지는 동호회의 소년과 소녀의 아기자기하면서도 풋풋한 사랑 이야기나. 망해서 쓰러져 가는 어느 시골 극장 아저씨의 열정, 그리고 학교에 기숙하는 똥개 한마리가 전해주는 정다운 풍경, 그리고 함께 목욕탕을 가서 놀면서 보내는 청춘의 일면(그리고 그 놈의 비달 사순 샴푸에 대한 집착까지..생긴 것과는 달리 어찌나 섬세하신지요..)들이 꽤 영화의 정겨움을 전해 준다. 제작된지 4년 정도 지나지 않았는데 에티타나 우에노 주리의 싱싱한 모습들을 엿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영화의 아주 즐거운 일면이기도 하다. 이 두배우는 지금은 꽤 토프(Top)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한데오 이 영화 속의 모습이 어제처럼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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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구리한 동호회실의 물건들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보면 어느 것 하나에 빠져서 지나쳐 오는 청춘에 대한 알 수 없는아스라함이 추억 이상의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영화의 말미에 타임머신을 타고 온 미래의 동호회 후배는 현재의 어느 회원의 아들이고 그 어머니는 에이타가 좋아하던 우에노 주리였음을 언뜻 알려주는 감독의 센스는 아주 세밀한 부분에까지 작은 여운을 남겨준 즐거움이다.

영화의 배경이 어느 시골의 작은 학교이기에 그 풍경이 전해주는 사람들의 모습이 얼마나 정겹고 즐거운지 모른다. 단순하게 더운 여름날을 이기게 해줄 에어콘의 리모콘을 찾기 위해서만 동문서주하는 영화 속의 주인공들..만약 이게 현실이라면이라고 생각하고 바로 떠 오른 것이 그 주의 주말 로또 번호를 신문에서 보고 외워 와야지라고 생각한 이 얄팍한 아줌씨라니...아 내 삶이 굉장히 팍팍하다는 것을 거기서 느낄 수 있었다. 영화는 그런 현실적인 상상이 아니라 더운 여름날, 왜 이렇게 덥냐면서도 함께 있는 이들에게 짜증내지 않는 어느 동호회 회원들의 정다움에서.. 그리고 어떻게 하면 함께 시원해질까라는 목표 아래 시덥지 않은 머리 굴리기를 헤 대는 이 순박한 소년들의 풋풋함에... 미래와 과거를 오가면서도 SF 동호회 안에서 함께 움직이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영화 속의 캐릭터 들에게 매료 될 수 밖에 없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바보 스러워 보이지만 바보가 아니고 막 지멋대로 섞인 것 같지만 꽤 치밀하게 계산되어 있는 감독의 꼼꼼함도 즐거운 퍼즐 맞추기 처럼 흥미롭다. 원하는 걸 함께 찾은 영화 속의 주인공들이 부러운 건 영화 밖의 많은 곳에서 그런 모습을 본 지 너무 오래 되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아주 순쉽간에 즐겁게 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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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모로 제작된 영화의 타이틀이라니..정말 다이모 좋아라 하는 일본인들의 일면을 바로 목격할 수 있었다.




by kinolife 2009. 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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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 2005
방송편수 : 5부작 중편 시리즈

연출 : 나가야마 코조(永山耕三)
각본 : 에토 린(衛藤凛)
출연 : 오오츠카 아이(大塚愛)
         마츠모토 리오(松本莉緒)  
         마키 요코(真木よう子)  
         코바야시 마오(小林麻央)
         에이타(瑛太)
         사토 류타(佐藤隆太)  
         이토 타카시(伊藤高史)  
         나카무라 슌타(中村俊太)  
         히라오카 유타(平岡祐太)
         타나카 케이(田中圭)
         미사키 유우(みさきゆう)
         호시노 마리(星野真里)
         사사키 쿠라노스케(佐々木蔵之介)
         후루타 아라타(古田新太)
         키타무라 카즈키(北村一輝)
         카츠무라 마사노부(勝村政信)
          마츠시게 유타카 (松重豊)

도쿄의 꿈을 위한 식당에 모여 알게 된 4명의 여자들이 가꾸어 가는 꿈에 관한 이야기. 남자를 만나고, 사랑을 하고 자신의 일을 찾고 또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각자의 형편에 맞게 그리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걸 알아주는 친구가 있고, 문제가 있으면 함께 울면서 맥주잔을 기울 일 수 있는 여자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 동경의 조그만 식당에 모이게 된 이들에게 음악과 연극, 그림과 결혼이라는 명확한 명사로 정의 할 수 있는 4명의 여자의 일생..미래의 그림이 어떻게 결과 지어질지 정해진 건 없지만, 이들의 지금의 모습이 젊은날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시기 임은 부정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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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가장 빛나는 시간에 필요한건 열정? 혹은 사랑...스스로가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것..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과 같은 몇 가지 이야기들로 그려질 수 있는 젊은 날의 빛나는 시점에 대한 드라마를 보면서 은근히 이 시기의 삶에 대한 추억이 어슴프레 떠 오른다. 추억은 이미 과거로 지나간 것...그러나 이 시기를 빛나게 지나왔기에 아름다운 또 다른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드라마에서 그리고 싶었던 것도 결국은 그런 빛나는 순간에 대한 환호 만큼이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소중함이 아니었을 까 하는 생각을 한다. 여자들의 우정을 넘어서는 꿈에 대한 작은 이야기들이 그려진다. 조금은 지루한 구성이지만 4명의 상큼한 매력들이 드라마 안에 가득하다. 가수로 알려진 오오츠카 아이가 극중에서 무명 밴드의 보컬로 활약하는 귀여운 모습이 상큼하다. 하지만 다른 연기를 안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_-;; 젊은날은 다시 오지 않아서 그 이상 아름답다는 걸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느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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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9. 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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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일본

영어 제목 : Dororo

감독 : 시오타 아키히코(塩田明彦)
각본 : 나카마사무라(NAKA雅MURA)
         시오타 아키히코(塩田明彦) 
원작 : 테즈카 오사무(手塚治虫)

촬영 : 시바누시 타카히데(柴主高秀)
 
출연 : 츠마부키 사토시(妻夫木聡)
         시바사키 코우(柴咲コウ)  
         나카이 키이치(中井貴一)  
         하라다 미에코(原田美枝子)
         에이타(瑛太)  
         스기모토 텟타(杉本哲太)
         아소 쿠미코(麻生久美子)  
         츠치야 안나(土屋アンナ)  
         게키단 히토리(劇団ひとり)  
         나카무라 카츠오(中村嘉葎雄)
         하라다 요시오(原田芳雄)
 
음악 : 야스카와 고로(安川午朗)
         후쿠오카 유타카(福岡ユタカ)
         쿠와하타 카게노부(桑波田景信)

삽입곡 : フェイク By Mr.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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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만화 같은 영화의 전형적인 모습을 띄고 있는 독특한 영화. 개인적으로 재미있거나 감동적이거나 이런 류의 이미지와는 다르지만, 새로운 내용을 신선한 화면으로 처리했다는 데는 동의 할 수 밖에 없는 영화다.

부모의 잘못에 대한 댓가로 자신의 몸과 바꾼 아들의 입장이나, 조국 내지 자신의 나라 결국 개인의 욕망과 다를바 없는 목적을 위해 자식도 죽이고, 부인도 죽이고 자신의 몸까지도 아무 생각없이 버려 재끼는 아주 이상스런 아버지까지...영화를 단순화 시키고 내용을 일관되게 정리하게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 임에도 별로 불만 없이 혹은 아무 생각없이 보게 만드는 영화가 바로 이런 류의 비쥬얼이 강한 영화들이다. 만화의 상상력을 구현했다는 그 자체에 의의를 두어야 할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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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뜨고 있는 신예 스타 츠마부키 사토시의 얼굴과 매력이 철철 넘치는 일본 스타일의 미녀 시바사키 코우를 만날 수 있는 건 이 영화의 숨겨진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영화 안에 너무나 분명하게 녹아 있는 색상, 선악 역시 분명한 캐릭터들, 아버지 대의 살인자와 피해자라고 하는 원수라는 관계가 그대로 그 아래단계에서 새로운 만남을 통해서 구현되는 평이한 플롯. 그런 단순함 안에  이들의 만남이 선대의 인과관계에 따른 복수나 혹은 처절한 사랑이라는 일반적인 구조 안에서 징징 거리는 가이가 아니라 서로에게 끌리는 인간적인 매력 정도로 정리 할 수 있기에 부담스럽제 않게 전해 온다. (일면, 신선하기도 하다.) 자신의 몸을 갈라 놓은 선대의 오욕을 자신의 몸을 나누어 가진 사신들과의 싸움을 통해서 돌려 받는다는 상상력이 많이 이 영화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 같다.

현재 일본의 젊은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신선함과 젊음이 이 영화에 가득한데, 특히나 이들의 전투신에서 예술적으로 표현된 장면이나 영화의 삽입곡은 영화의 독특함을 더욱 더 두드러 지게 하는 부분인데, 눈만큼이나 귀를 즐겁게 하는 부분이다. www에 검색된 도로로의 결과 값에는 아래 원작 만화 쯤으로 혼자 추정할 수 있는 그림이 있었는데 딱 영화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그림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자신의 몸을 사신과 바꿔야 하는 남자가 주인공이 아니라 그런 남자의 아버지에 의해 자신의 아버지를 잃어버린 남장 소녀의 이름이 도로로 이며, 이 원수의 딸과 아들이 만나서 펼쳐지는 관계 자체가 흥미롭다.. 아 도로로가 남자애가 아니네...라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 것이다. 사신과 싸우는 형님 옆에서 동무을 주는 남장 소녀 도로로...자신이 스스로 여자이고 싶을 떄 여자가 되는 그런 남자를 만나기 전에 남자로 사는 이 소녀의 인생이야 말로 말 그대로 만화이며, 흥미로움 그 자체이다.만화와 영화의 정의가 모호한 작품의 성격이 그대로 살아있는 순진하고  감각적인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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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9. 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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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KTV
방영 타이틀 : 스페셜 드라마
방 영 : 2006.10.03 - 2006.10.03
각 본 : 사토 시마코(佐藤嗣麻子)
원 작 : 하타 타케히코(秦建日子)
감 독 : 우에다 야스시(植田泰史)
 
출 연 : 시노하라 료코(篠原涼子)
          에이타(瑛太)
          아베 사다오(阿部サダヲ)
          하마다 마리(濱田マリ)
          시가 코타로(志賀廣太郎)
          카토 마사야(加藤雅也)  
          테라지마 스스무(寺島進)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에구치 요스케(江口洋介)
          오오쿠라 코지(大倉孝二)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무카이치 미온(向井地美音)
          사카키 히데오(榊英雄)

음악 : 스미토모 노리히토(住友紀人)


본편 드라마에 이은 속편 격인 단편 드라마.. 본편의 실마리들이 보다 심층화 되어서 흥미를 끈다. 본편을 보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조금은 낯설 수도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본 드라마에 대한 인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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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드라마에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유키히라의 아버지에 관한 비밀들이 조금씩 풀려간다. 실제 본편에서 의문을 남긴 채 끝이 났는데 그 덕분에 본 드라마 속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아주 강력한 단편 제작이 가능해 진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드라마가 일본의 경찰 에 던지는 질문 일 수도 있는 이야기의 핵심이 굉장히 신선하다. 경찰에 의한 경찰의 살해..경찰에 의한 경찰의 개도, 혹은 자성..그리고 또 경찰에 의한 경찰의 검거..실제 가장 무서운 적은 내부에 있으며 그 내부에서도 가장 큰건 자기 자신이라는 문학적 코드를 아주 잘 녹여내고 있는 드라마다.
 
단편이 가지고 있는 속도성도 아주 잘 표현되고 있고, 드라마 속의 캐릭터가 극적 구성에 아주 잘 녹아 있다. 아버지의 죽음 때문에 경찰이 되었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도 모르고 이미 경찰이었던 것처럼 생활하는 유키히라의 삶과 고통이 실제 우리들 삶과 얼마나 다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세상의 모든 생활인이여 살아 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자..물론 몸만 살아서 좀비처럼 배회하는 인생에겐 기꺼히 참회의 축배를 들어야 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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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6. 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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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제목 : Memories Of Matsuko
2006년, 129M, Color

감 독 : 나카시마 테츠야(中島哲也)
각 본 : 나카시마 테츠야(中島哲也)
원 작 : 야마다 무네키(山田宗樹)의 소설 [嫌われ松子の一生]
음 악 :
Gabriele Roberto(가브리엘 로베르토)
삽입곡 : "LOVE IS BUBBLE" by BONNIE PINK
            "What Is It Life" by AI

출연: 나카타니 미키(中谷美紀)
        에이타(瑛太)
        이세야 유스케(伊勢谷友介)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이치카와 미카코(市川実日子)
        쿠로사와 아스카(黒沢あすか)
                                                                에모토 아키라(柄本明)
                                                                키무라 카에라(木村カエラ)
                                                                시바사키 코우(柴咲コウ)
                                                                카타히라 나기사(片平なぎさ)
                                                                고리(ゴリ)
                                                                타케야마 타카노리(竹山隆範)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쿠도 칸쿠로(宮藤官九郎)
                                                                게키단 히토리(劇団ひとり)
                                                                보니 핑크(BONNIE PINK)
                                                                야나카 아츠시(谷中敦)
                                                                타케다 신지(武田真治)
                                                                아라카와 요시요시(荒川良々)
                                                                츠치야 안나(土屋アンナ)
                                                                야마다 하나코(山田花子)
                                                                아오이 소라(蒼井そら)   
                                                                혼다 히로타로(本田博太郎)   
                                                                사카키 히데오(榊英雄)   
                                                                마기(マギ-)   
                                                                코오모토 마사히로(甲本雅裕)   
                                                                키무라 미도리코(キムラ緑子)   
                                                                카도노 타쿠조(角野卓造)   
                                                                아이 리사(阿井莉沙)   
                                                                오오쿠보 카요코(大久保佳代子)   
                                                                하마다 마리(濱田マリ)   
                                                                키노 하나(木野花)   
                                                                와타나베 테츠(渡辺哲)   
                                                                야마모토 히로시(山本浩司)   
                                                                아키 타케죠(あき竹城)   
                                                                시마다 큐사쿠(嶋田久作)   
                                                                키노시타 호우카(木下ほうか)   
                                                                에구치 노리코(江口のり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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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안돼라고 외치면서 언제나 착하게 살아갈려고 하는 캔디처럼..맞아도 좋고..돈을 빼앗겨도 좋고,,살해를 당해도 좋은 마츠코가 가장 두려운 건 역시 혼자가 되는 것..어릴적부터 아픈 여동생 덕분에 관심을 받지 못했던 마츠코에게 사랑은 그 무엇보다 인생최고의 목표가 된다. 이런 그녀의 집념어린 인생의 목표는 일생을 통해 남자들에게 이용댱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지 않는데..흔히 생각할 수 있는 불운한 여성의 일생을 확대하고 과장해서 또 다른 슬픈 감정을 전해 주는 아주 독특한 영화이다. 과거와 현재를 되풀이하면서 전개되는 마츠코의 일생에 대한 회상을 통한 전개는 어디까지는지 한번 봐볼까 하는 관객의 용구를 충분히 충족시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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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시절 자신을 짝사랑 하던 제자의 누명에 의해 교직을 떠나게 되면서 시작된 불운의 역사는 작가지망생과의 우울한 동거생활을 시작으로 해서 깊이를 더 한다. 잦은 폭력과 폭언 그리고 착취가 이어졌지만, 누군가가 곁에 있는 것 만으로 만족해 하던 마츠코..하지만 비오는 어느 날 작가정신의 폭발을 견디지 못한 지망생은 마츠코가 보는 앞에서 건널목에서 자살한다. 마츠코의 눈 앞에서 피를 토하면서... 작가의 친구이자 평상시 자신을 흠모하던 회사원과 불륜의 동거생활 시작, 곡 그의 부인데게 발각되어 종지부를 찢는다. 헤어진 동거남이 "너의 몸이 좋았다"는 말 한마디로 시작한 호스테스 일은 톱을 다닐 정도로 승승장구..하지만 기둥서방을 홧김에 죽이게 되면서 감방에 갇히게 된다. 감방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미용사로서 새로운 생활을 하던 중 자신을 집 밖으로 내 쫒게 했던 제가 류와 재회. 동거생활...야쿠자가 되어 버린 류와의 동거생활은 위험천만..자신은 쫒기는 신세가 되고 류는 복역한다. 류의 복역기간을 마치는 날 찾아간 감옥 앞에서 류는 화끈한 펀치 한방을 날린다..이어지는 마츠코의 대사 "
なん-で(왜...)" 정말이지 보는 이 입에서도 그 말이 절로 나오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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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꼬일대로 꼬여버린 마츠코의 일상은 "ただ-いま(다녀왔습니다.) "에 이어지는 "お帰り(어서와)"가 만들어내는 평범하지만 다정한 일상을 꿈꾼 것이 얼마나 마츠코에겐 무모했는지..반대로 보는 이들에게는 이미 가지고 있지만 모르고 있는 그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말하는 것 같다. 별 일 없이 평범한 하루....그리고 그 작은 행복이 주는 인생의 소중에 대해서 이보다 극명하게 그려주는 코미디 영화가 있을 지 모르겠다.독특함을 넘어서는 신선함이 깃들어져 있는 이 영화는 뮤직컬 영화(마츠코는 음악교사였다.)라는 틀을 두고 있어서 이 코믹한 슬픔을 더욱 더  짙게 느끼게 한다. 결국은 자신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 야구 방망이로 맞아서 죽는 걸로 일생을 마감하는 마츠코는  힘든 아버지를 웃게 하고 싶었고, 외로운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순수한 사람이었음을 그리고..이 캐릭터가 주는 우직함이 지금의 복잡다난함 속에 헤매이는 모든 이들에게 적잖은 울림을 줄 것 같다.

영화의 마지막, 자신이 가출한 이후에 죽은 동생이 있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에서 웃으면서 나누는 대화 "ただ-いま(다다이마)", "お帰り(오까에리)"는 그래서 더욱 더 슬프게 느껴진다. 갈 때 까지 가서 끝을 보여주는 묘미라는 걸 오래간만에 느낄 수 있었던 영화..황당하지만 웃기고..그래서 더 슬픈 영화다.


- 영화 속 대사 -
 "여기도 지옥, 저기도 지옥..어딜 가도 지옥이라면 둘이 있는 곳을 택하겠어"




by kinolife 2007. 5. 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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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6.01.10 - 2006.03.21
각 본 : 사토 시마코(佐藤嗣麻子)
감 독 : 코바야시 요시노리(小林義則)
          타카하시 노부유키(高橋伸之)
          우에다 야스시(植田泰史)

음악 : 스미토모 노리히토(住友紀人)
주제곡 :  "Faith" by 이토 유나(伊藤由奈)
삽입곡 :  "サヴァイヴァー(Survivor)" By Destiny's Child                                                                 

출 연 : 시노하라 료코(篠原涼子)
          에이타(瑛太)
          니시지마 히데토시(西島秀俊)
          아베 사다오(阿部サダヲ)
          테라지마 스스무(寺島進)
          키무라 타에(木村多江)
          하마다 마리(濱田マリ)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카토 마사야(加藤雅也)
          무카이치 미온(向井地美音)
          시가 코타로(志賀廣太郎)
          이토 요자부로(伊藤洋三郎)
          오오코우치 히로시(大河内浩)
          사카키 히데오(榊英雄)
          코바야시 마오(小林麻央)
          아리사카 쿠루메(有坂来瞳)
          마시마 히데카즈(眞島秀和)
          이노우에 준(井上順)
          마츠나가 쿄코(松永京子)
          이리에 마사토(入江雅人)
          오오타카 히로오(大高洋夫)
          야마구치 히로시(山口浩)
          마츠시마 하츠네(松嶋初音)
          미우라 하루마([三浦春馬)

국내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든 범죄 추리극이라 무척 신선하게 봤는데 이러한 류의 드라마에 관한 몇몇의 유명한 제목의 작품들이 떠오르는 걸 보면 일본에서는 꽤 시청층이 있어서 자주 제작이 되는 장르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어찌보면 원작이나 혹은 시나리오의 기초작업에서 가장 창의력이 요구되는 장르가 바로 이 장르라는 생각이 드는데, 본 드라마 방영 이후 영화로도 제작이 된 듯 하니 꽤 인기 있었던 드라마였구나 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인기의 비결은 역시 예측을 뒤집는 상큼한 반전과 말이 조금은 되는 이야기 전개..그리고 배우들의 일관된 연기 패턴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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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시청 내에 최고 검거율을 자랑하는 형사 유키하라는 자신을 타켓으로 하는 연쇄살인범을 촞기 위해 여념이 없다. 계속에서 불공평한 자는 누구인가라는 메세지와 함께 던져지는 살인은 결국의 자신의 딸이 납치되면서 더욱 더 긴장감을 더한다. 유키하라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잃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시작된 이 살인극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면서 상당히 재미를 주는데 이 의외의 인물에 대한 감정이 어쩌면..혹은 불쌍하다는 것에 다다라 있어 무척 흥미롭다. 극의 긴장감을 위해 배치된 여러 주변의 인물들도 굉장히 설득력 있게 짜여져 있어서 완성도를 유지 시킨다. 드라마를 본지 1년 가까이 다 되어 가는데도 몇몇 장면들은 어렴풋이 떠 오르는 걸 보니 상당히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는 생각이 지금도 든다. 연쇄살인범의 심리나 주변의 정확이 이슈화 되고 살인현장, 시체 등의 비주얼이 그다지 선정적이지 안아 보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눈보다 머리를 쓰면서 보도록 하는 지능적인 드라마이다.


by kinolife 2007. 4. 2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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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TV
방 영  2006년 7월-9월
감 독 : 나리타 아끼라(成田岳)
          카와무라 타이스케(川村泰祐)

각 본 : 카네코 아리사(金子ありさ)
원 작 : 만화 [사프리]

출 연 : 이토 미사키(伊東美咲)
          카메나시 카즈야(亀梨和也)
          에이타(瑛太)
          사토 코이치(佐藤浩市)
          료(りょう)
          시라이시 미호(白石美帆)
          아이지마 카즈유키(相島一之)
          아사미 레이나(浅見れいな)
          하라구치 아키마사(原口あきまさ)
          사토 시게유키(佐藤重幸)
          시다 미라이(志田未来)
          아이자와 사요(相沢紗世)
          아키모토 나오미(秋本奈緒美)
          나카무라 유키(中村祐樹)
          코이치 만타로(小市慢太郎)
          요코야마 메구미(横山めぐみ)
          코니시키(KONISHIKI) 
          록카쿠 세이지(六角精児)

음 악 :  칸노 유고(管野祐悟)
주제곡 : "Real voice" by 아야카(絢香)

28살 여자....35살 보다 더 초조한, 하지만 28살 여자가 20살의 여자보다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한살이라도 젊은 스무살이 더 아름답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난 이유 불문하고 스물 여덟의 여자가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난 28살도 물론 20살의 여자는 더더욱 아니지만, 20살과 28살을 지나온 내 기억엔 28살의 나이가 더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지나온 시간을 반추해 보아도 여자들에게 있어서는 스 물 여 덟이 더 아름답다...
근래에 일본에서 방영된 드라마 [사프리]는 그런 스물 여덟살의 여자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청춘 드라마다. 광고에서 잘나가는 크리에이티브이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자신을 보이는 것에 서툴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게 쉽지 않은 머랄까 머리는 휙휙 잘 돌아가는데 마음을 다스리는 데는 미숙한 그런 현대 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드라마의 시작은 크리에이티브 후지이가 일에 치여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시작되는 사내연애 그것도 다양한 패턴으로 얽매이는 삼각관계에 대한 나열 위주로 진행된다. 물론 사내 연애라는 점을 감안, 광고계에서 있을 수 있는 다이나믹한 이야기들을 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조금 임팩트가 부족해 보인다. 궂이 그 부족한 점을 꼭 집어 말하라면 딱 떠오르진 않는데...말 그대로 5% 정도가 부족한 느낌이다. 주인공들의 관계가 마치 광고 속의 카피처럼 정형화 되어 있어서 일까 확 밀어부치는 혹은 확 끌어당기는 매력은 찾기가 쉽지 않다. 28세 워커홀릭에 가까운 여성의 사랑찾기라는 평이란 소재를 특이한 환경 속에 놓아두고도 독특하게 풀어내지 못한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물론 드라마 속에서는 후지이 외에도 후지이 주변의 남자들 역시 성장하지만 역시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다.
연애에 서툰 사람은 사람을 대하는 것도 서툴고 하물며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도 모든 것이 서툴다.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도, 보이는 것도, 때론 스스로를 다독이는 방법도 잘 모른다. 솔직하지 못하고, 용감하지 못하고, 사랑할 줄 모른다. 드라마속의 후지이처럼....드라마를 보다보면, 겉으로 보이는 외모나 직장에서의 능력과는 별도로 성숙하지 못한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드라마 속의 다양한 관계 설정이 이루어져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외양은 회사 내의 연애 이야기이지만, 연애라는 것도 혹은 이 드라마속의 광고라는 것도 사람을 알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작은 것 하나도 해 낼 수 없다는 교훈을 만들어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드라마는 지루하다. 그리고 드라마 속의 인물들도 그닥 매력적이지 않다. 하지만 이 지루한 드라마 속에도 사람들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작은 가이드는 있다. 단지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사랑도 일도 눈물도 웃음도 때론 반복되온 일상에 대한 고마움도 있다. 그리고 별것 아닌것 같지만 드라마 속의 광고들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다. 드라마의 원작이 만화라고 하는데 만화는 어떤 작품일지가 조금 더 궁금해 지는 드라마다.

- 드라마 속 명대사 -

이렇게 날씨좋은 날은
그렇게 생각하기 마련이죠
뭔가 좀 더 다른게 있지 않을까하고
뭔가 좀 더 두근두근한 건 없을까라던가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뭔가라던가
좀 더 뭔가..
뭐랄까
행복?
이란건 뭘까요?

단 15초라도 누군가에게 전해진다
단 15초가 일생이 된다

신임받고 있다는 느낌
전신의 혈액이 팟!하고 뜨거워지는 순간이다

깊게 남아
1초 1초가
얼마나 중요한지 소중하게 닦으면
얼마나 빛날지를
행복하다고 생각해
그 1초를 쌓아가면  
난 앞으로도 행복할거라고 생각해
행복한 1초 그런게 정말 있는지 솔직히 의미를 잘 알 수 없어서
하지만 이 순간은 이 1초가 좀 더 1초, 5초, 15초 좀 더 계속되도 좋겠다라고 생각했어

고독이란건 자신이 혼자라는
의식에 갑자기 빠져버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야겠죠
오히려 혼자는 쾌적한 것이다
무엇보다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살게 된다.

헤어진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에 참가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겠지

어른과 애의 경계가 뭔줄 알아?
잘못하지 않아도 사과하는게 어른 잘못했다고 생각하고도
사과 못하는게 애야
어느쪽이 좋은지는 나도 몰라
둘다 틀린 것 일 수도 있어
그치만 어느쪽이든 나중에 후회하는건 자신이야

눈 앞의 10일 보다는
10년 앞을 먼저 보지 않으면....

내가 찾는것은
인생을 나눌 수 있는 사람

그만 됐어
너와 같이 있어도 재미없고
이렇게 있어도
함께 있는 의미를 모르겠어

진짜 좋은 남자는
끊임없이 오랫동안
한 여자와 마주볼수 있는 남자를 말해

사랑이란 느닷없는 동시에
예측 불가능하게 만든다
무서운거네요

그것은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생각한 순간
아깝게 느껴진다

어른과 어린애의 경계선이 뭔지 알아?
반한 여자에게 좋아한다고
밀어부치는 것이 어린애
좋아한다고 인정하게 만드는 것이 어른

어른과 어린애의 경계 마지막 얘기다
어린애들은 헤어질 때 많은 약속을 한다
어른들은 헤어질 때
아무말 없이 상대의 건투를 빈다.

- 드라마 속 광고 카피 -

사람이 일생을 마칠때까지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그것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인생을
조망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평생을 걸쳐서 부모가 됩니다
그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당신은 무엇을 남깁니까?
(워커보험)

뛰어난 새는 둥지 틀 나무를 선택한다.

[걷는 MUSIC]
소리를 즐긴다 사람을 즐긴다

최선을 다하는 마음은 사람에게 전해진다.

by kinolife 2006. 11. 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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