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고석태

출판사: 일리

2012.10 초판 1쇄

가격: 13.800원


야구는 야구장에 가서 봐야 맛이라는 걸 야구장에 가기 전에는 모른다.

남자들이 그저 날라가는 공에 환호하는 것이 아니라, 작전상 기가막힌 타이밍에 터지는 타구의 맛을 알면 야구는 재미 있는 스포츠가 된다.

단순히 날라가는 타구가 아니라 투수의 볼배합의 맛에 빠져들면 야구의 맛은 배가 된다.


세상의 모든 것이 아는 것 만큼 재미있고 아는 만큼 보인다지만, 야구만큼이나 그 스릴 넘치는 룰의 맛을 알게 되면서 그 재미가 배로 느껴지는 대중적인 스포츠도 드물다. 직접 해 보면 더더욱 좋겠지만, TV로 혹은 야구장에서 보는 야구즐김은 꽤 쏠쏠한 맛이 담긴 가족공동 취미가 될수도 있는 스포츠이다.

이 책은 오랜 기간동안 야구 전문기자라고 불러도 좋을 스포츠 기자가 자신의 취재경력 속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들과 우리나라 야구, 국내 선수들의 해외 진출로 이름이 꽤나 알려진 메이져리그나 일본 리그와 관련된 야구 이면의이모저모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책이라 야구를 조금이라도 좋아할만한 사람이라면, 꽤 읽어볼만한 책이다.  


짧은 시간에 후루룩...이런 책은 버스 타고 장거리 여행 할 때 읽기에 정말 좋은 것 같다. 

책장을 다 넘긴 오늘, 갑자기 야구장에 가고 싶어 진다.

by kinolife 2013. 5. 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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