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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 영 : 1997.01.03 - 1997.01.03
각 본 : 미즈하시 후미에(水橋文美江)
감 독 : 나가야마 코조(永山耕三)

출 연 : Smap
          키무라 타쿠야(木村拓哉)
          이나가키 고로(稲垣吾郎)
          쿠사나기 츠요시(草なぎ剛)
          히로스예 료코(広末涼子)
          세토 아사키(瀬戸朝香)
          스즈키 호나미(鈴木保奈美)
          나카이 마사히로(中居正広)
          카토리 신고(香取慎吾)
          츠루타 마유鶴田真由)
          마츠 타카코(松たか子)
          세토 아사카(瀬戸朝香)
          스즈키 호나미(鈴木保奈美)
          시모조 마사미(下條正巳)
          탄아미 야츠코(丹阿弥谷津子)
          우에키 히토시(植木等)
          카라사와 토시아키(唐沢寿明)
          시이나 킷페이(椎名桔平)
          아사노 카즈유키(浅野和之)
          코히나타 후미요(小日向文世)
          아이지마 카즈유키(相島一之)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키시타니 고로(岸谷五朗)

과거를 거슬러서 일본의 드라마가 담긴 책장을 연다면 SMAP의 주인공들이 등장하지 않은 작품을 찾기 힘들 정도로 그들의 흔적은 아주 쉽게 찾아진다. 개인적으로 언어의 불이해를 넘어서도 쿠사나기 츠요시의 연기력에 스스로 감동 받은 적도 있으니 이들 5명의 사내들이 만들어 낸 일본의 연예작물은 가히 역사적으로 대단하게 느껴진다. 이 드라마 역시도 이 들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변두리 고등학교 장거리 달리기 선수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순진하게 그리고 있다.

조금은 판에 박힌 줄거리..(고등학교 시절 함께 달리면서 자신의 존재를 인식했던 친구들이 어른이 되면서 시기와 질투를 가지게 되고 미래의 성장에 따라 겪게 되는 간극을 친구의 죽음과 추억되살리기를 통해서 다시 찾게 된다는 이야기..라이벌인 친구가 한 여자들 놓고 줄다리기 하는 모습 역시도 친구 이기에 더 투철하게 갖고 싶고 친구의 것이기에 더 탐나는 설정 역시도 10년 전이라는 제작년도 만큼이나 낡은 설정이다.

새로움이나 신선함 재미나 즐거움 보다는 일본 드라마의 전형을 아니, 드라마라는 장르의 전형을 볼 수 있는 교과서 같은 드라마다.


by kinolife 2007. 4. 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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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누나 나는 죽고싶지 않아!(姉さん~僕は死にたくない)
제 작 : TBS
방 영 : 1990년 04월 30일
각 본 : 테라우치 코하루(寺内小春)
원 작 : 코다 아야(幸田文)
감 독 : 와키타 토키조(脇田時三)

출 연 : 사이토 유키(斉藤由貴)
          키무라 타쿠야(木村拓哉)
          츄조 시즈오(中条静夫)
          카야마 요시코(香山美子)
          시모조 마사미(下條正巳)
          스즈키 히로미츠(鈴木ヒロミ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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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헤아리고 보니 어느새 방영된지 17년이나 지난 말 그대로 아주 어릴 적 기억에나만 있을 법한 드라마를 이렇게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참으로 특이한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떄이긴 하지만 이렇게 일본이 촌스러웠나..아니 그떄 만들어진 시대극이니 더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17년이나 젊은 사이토 유키와 키무라 타쿠야의 얼굴을 보는 건 이 드라마를 보는 작은 보너스였다. 엄한 성격에 글을 쓰시는 (무슨 글을 쓰시는지는 명확하게 알 길이 없지만..) 아버지와 까탈스러운(류마티스를 앓고 있기 떄문에 성격이 까탈스러워질 수도 없었겠지만...) 계모 아래에서 크는 누나와 동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아주 고전적인 드라마이다.

착하고 귀엽기까지 한(이 대의 사이토 유키는 정말로 귀엽다. 상당히 인기가 있었을 것 같다.) 누나와는 달리 사고뭉치에 말썽장이인 동생(키무라 타쿠야는 드라마 속의 주인공처럼 말 안 듣게 생겼다.)의 이야기..엄한 아버지와 날카로운 계모 사이에서는 다정하고 착한 누나가 엄마아자 엄마 이상의 역할을 하는 걸 볼 수 있는데 마치 헌책방에서 교과서적인 동화책의 책장을 열었을 때의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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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부재처럼 남동생이 죽는데 그 병이 "결핵"이다. 현재에도 일부 고쳐지고 있지 않는 병이라고 들은 적이 있지만, 걸리기만 하면 죽는 병이라고는 생각되던 시기이니 얼마나 오래된 일본의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두고 있는지 알법도 하다. 기독교가 막 일본에 뿌리 내리던 시기와도 맞물리는데..일본의 개화기가 우리 나라의 것과 비슷하게 많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일본을 통해서 받은 것이 많아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아시아의 개화란 역시 자생적인 것이 아니라 이 드라마의 정서처럼 서글픈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유명한 두 배우의 추억담 정도로 머무르는 평범한 시대극은 그저 평범한 이야기에 시대를 뛰어 넘는 컨텐츠의 관람이라는 점에서 조금은 신기한 느낌만을 전해준다.


by kinolife 2007. 3. 5.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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