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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4.11.27 - 2004.11.27
감 독 : 스기타 시게미치(杉田成道)
원작 : 바다를 건너는 바이얼린[海峽を渡るバイオリン]-진창현(陳昌鉉) 이야기

출 연 : 쿠사나기 츠요시(草なぎ剛)
          칸노 미호(菅野美穂)
          오다기리 죠(小田切 譲)
          타나카 쿠니에(田中邦衛)
          타나카 유코(田中裕子)
          이시자카 코지(石坂浩二)
          정동환
음악 : 이와시로 타로(岩代太郎)

한국인으로 태어나 아주 어렸을 때에 혼자의 몸으로 일본으로 건나간 일본의 바이얼린 제작가 진창현씨에 관한 넌픽션 드라마. 특집극 형태로 제작되어 국내의 배우들 얼굴도 꽤 찾아볼 수 있다. 정동환에서부터 얼굴이 많이 알려진 아역배우 까지 꽤 폭넓게 합작된 듯 보이는 드라마로 국내에서도 진창현씨에 대한 이야기들이 책으로도 출간되고 나름 이슈가 되고 있지만, 이 드라마가 국내에 방영되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서양문물이라는 것이 생소할 구한말 우연히 지나가던 악객으로 부터 듣게 된 바이얼린 소리에 온 몸을 빼앗겨 버린 어린 창현은 집안의 몰락을 뒤로 하고 홀홀단신 일본으로 떠난다. 새롭게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지만 한국생인 자신이 일본에서 교편을 잡는 것은 불가능..우연히 특강형태로 소개된 바이얼린 제작에 관란 다큐멘터리가 포함된 강의를 듣고 바이얼린에 대한 열망이 다시 불타오른다. 혼자의 몸이기에 더더욱 자신의 몸과 일생에 대해서 자유로운 만큼 책임감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그는 자신의 일생을 바이얼린 제작에 맡기기로 한다. 어려움 속에서 일본인 여성과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지만, 누구하나 가르켜 주지 않는 바이얼린 제작엔 생활의 고충과 창작 기능인으로서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묻어난나. 장인은 태어난다기 보다 만들어진다면 그의 일생은 그러한 장인의 탄생에 대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좋은 참고서와도 같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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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생활과 서서히 자라나는 기술 그리고 그 기술 못지 않게 가치 있는 인생에 대한 일본인의 재조명은 실로 놀랍다. 분명 일본과 우리의 역사 속에서는 한 인물의 위대함이 역사 속에 묻히는 경우가 많을 텐데 진창현씨의 이야기는 세계적인 이슈화가 되면서 더 쉽게 수면위로 부각되는 것 같다. 한국 배우들의 어색한 일본어, 일본 배우들의 더 어색한 한국어 들이 합작드라만의 이면을 보여주고, 칸노 미호와 쿠사나기 츠요시의 연기는 헌신적인 느낌이 든다. 창현의 어린시절 한국에서 만난 일본인 선생 역을 맡은 오다기리 조가 보여주는 일본의 얌전한 샌님 모습도 귀엽다. 재미보다는 이 실제 인물의 인생이 보여주는 사실적인 정보가 더더욱 드라마적인데 그의 인생을 통해 현재의 풍요로운 삶에 대해서 되돌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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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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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6년 9월 9일
감 독 : 스기타 시게미치(杉田成道)

각 본 : 이케하타 슌사쿠(池端俊策)

원 작 : 사쿠 타츠키(朔立木)의 소설
           [死亡推定時刻]


출 연 : 요시오카 히데타카(吉岡秀隆) 
          마츠다이라 켄(松平健) 
          나가사쿠 히로미(永作博美) 
          카나이 유타(金井勇太) 
          오오고 스즈카(大後寿々花) 
          마츠자와 카즈유키(松澤一之)
          시나가와 토오루(品川徹)
          나카하라 타케오(中原丈雄) 
          토다 케이코(戸田恵子)
          쿠니무라 준(國村隼) 
          코바야시 카오루(小林薫)

여기 가난한 시절을 우애와 믿음으로 커 온 형제가 있다. 가난은 이 둘을 가장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으로 만들기도 했지만, 서로 원수가 되게도 했다. 고리업, 검은 경제로 돈을 끌어모은 동생과 경찰 세계에서 신념과 청렴결백 고집쎄게 자신의 도덕을 지켜온 형은 세상을 보는 방법, 살아가는 방법도 달랐다. 하나는 가난안에서 자기를 지킬려고 했고 다른 하나는 가난을 버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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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는 형은 동생이 도덕을 팔라는 말에 굴복하지 않아서 자신의 딸을 잃었고, 형은 자신의 딸을 잃게 한 동생의 딸을 유괴해 죽였다. 마치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처럼 꼬여버린 이들 형제의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심과 불이해 혹은 컴뮤니케이션의  처절한 절규 같아 보인다. 큰아버지의 손에 죽어가는 아이의 대범함이 조금은 사실성이 떨어진다고 느꼈지만, 그 덕분인지 이들 형제의 관계가 더 처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살다보면 돈은 참 중요하다. 하지만 돈보다 중요한걸 가치있게 생각 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인생을 꿈꾸고 싶은 것 그게 진짜 인생이 아닐까...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더더군다 이 드라마처럼 되돌릴 수 없는 실수는 하는 것이 돈 때문이 아니길...믿음의 붕괴 때문이 아니길 바래보는 건 정말이지 큰 욕심일지...짧은 드라마 한편 덕분에 유난히 까라앉는 기분을 느끼는 하루다. 슬픈...가슴보다 머리가 더 작용해서 슬픔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다.

- 드라마 속 대사 -
"인간은 한번쯤 누군가를 위해 죽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그런 소중한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가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해요."
by kinolife 2006. 12. 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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