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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문윤희
출판사: 샘터
2008.12 초판 7쇄
가격: 10.000원

딸아이 유아원 습격 2탄
그림책을 가지고 교육을 하는 것에 관한 체험기를 담은 가이드 북이다. 한 1년 정도 되었나..책을 사기 시작해서 읽어주기 시작한지 몇달이 넘어가는 것 같은데..딱히 가이드 라는 것이 없었다. 그냥 내가 땡기는 걸 읽어주는 수준..내가 책을 읽으면서 너도 들어볼래 수준이었는데..이 책을 보니 그림책 읽어주기가 꽤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생긴다. 그리고 너무 엄마 마음대로 읽어준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몇몇 부분은 내가 경험한 것도 있는 것 같다.

낮에는 내 일도 있고 해서 아이들 일을 세세히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책을 읽는 곳곳에서 드러나 이거 어떻하나 하는 생각도 들긴 했다. 주말에라도 좀 많이 놀아주고 해야겠는데 주중의 피로감이 밀려는 주말에는 그런 생각이 잘 들지 않는 반복된 일상이라는게 문제 중 가장 큰 문제라는 생각을 했다. 그림책으로 아이를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즐기면서 제대로 된 책을 읽혀 줄 것인가.꽤 체계적인 가이드북이다. 이제까지 본 교육 관련 책 중에서 가장 직설적으로 책을 소개하고 그 이유를 적어 놓아서 신뢰감을 갖고 한번 표본으로 삼아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어떻게 꽤 많은 생각이 겹겹히 나를 짓누른다.

- 책 속의 책 가이드 -

첫 그림책
[사과가 쿵]-다다 히로시, 보림
[두드려 보아요]-안나 클라라 티돌름, 사계절
[알록달록 동물원 Color Zoo]-로이스 엘러트, 시공주니어
[손이 나왔네]-하야시 아키코, 한림출판사
[달님 안녕]-하야시 아키코, 한림출판사
[싹싹싹]-하야시 아키코, 한림출판사

잠 자리에서 읽어주는 마더구스(Mother Goose)
[잘 자요, 달님]-마가릿 와이즈 브라운, 시공주니어

사물 그림책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 그림책 시리즈-

응가를 인식하는 시기
[누구나 눈다 Everybody Poops]-고미 타로, 한림출판사
[똥이 풍덩]-알로나 프랑켈, 비룡소

반대, 중간이라는 개념
[달님이 본 것은?]-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보림
[티치]-팻 허친스, 시공주니어

글자 없는 그림책
[배고픈 애벌레 The Very Hungry Caterpillar ]-에릭 칼, 외서
[엄마가 좋아]마도 미치오, 한림출판사
[사과와 나비]-이엘라 마리와 엔조 마리, 보림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고릴라야, 힘내!]-조은수, 웅진 주니어
[어디만큼 왔나]-조은수, 웅진주니어

시계에 관심, 시간을 배울 때
[Wht Time Is It Peter Rbbit?]-Beatrix Potter, 외서

동요 그림책
[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최숙희, 보림
[나 처럼 해봐요, 요렇게!]-밝남희, 보림

첫 성교육, 이성에 대한 관심, 성폭력 예방
[엄마가 알을 낳았대!]-배빗 콜, 보림
[이상한 곳에 털이 났어요!]배빗 콜, 여명 미디어
[이럴 땐 싫다고 말해요]-마리 프랑스 보트 문학동네 어린이

이빨의 중요성, 이빨에 관해
[충치 도깨비 달달이와 콤콤이]-안나 러셀만, 현암사
[히히 내 이 좀봐]-케이크 로언, 시공주니어
[마들렌카 : 세상을 담은 소녀 이야기]-피터 시스, 베틀북

혼자 잠들기
[There's a Nightmare in My Closet]-Mercer Mayer , 외서
[There's an Alligator Under My Bed]-Mercer Mayer , 외서
[There's Something in My Attic ]-Mercer Mayer , 외서

애완동물과 함께 하는 판타지 여행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이호백, 재미마주
[까마귀네 빵집]-가코 사토시, 고슴도치

편식하는 아이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로렌 차일드, 국민서관

정서적인 안정
[뽀뽀손]-오드리 펜, 사파리

패러디 동화책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존 셰스카, 레인 스미스, 보림
[개구리 왕자 그 뒷 이야기]-존 셰스카, 보림








by kinolife 2009. 3. 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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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遙かな町へ
저자: 다니구치 지로(谷口ジロー)
번역 :양억관
출판사: 샘터
총권: 1~2
2004. 04 초판 1쇄 발행

작년엔게..짬을 내어 들른 광화문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게 책방에서 2권만 구입하고...예스 24에서 다시 1권을 구입해서 한 짝을 맞춘 만화책..일반적인 만화와는 조금은 다른 색깔이라는 것이 출판한 출판사나 그림..그리고 만화책에 어우러진 그림만으로도 대충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잘못 탄 기차에서 우연히 자신의 열 네살 적 풍경이 있는 고향집으로 향하게 된 주인공...점점 더 자신의 현재 모습을 잊고 열네 살 적의 자신의 삶에 적응해서 살기 시작하는 주인공..그 와중에 어떤날..자신의 아버지가 사라지면서 온 가족이 힘들었던 과거를 생각해 내고 아버지의 실종이 어떻게 해서 이루어 진 것인지..자신이 전혀 모르는 가족의 이야기에 대해서 궁금해 지기 시작한다.

아버지의 실종이 기억속에 남아 있는 날을 찾아 그 원인을 찾아 헤메이고, 온 가족이 왜 현재의 자기처럼 살게 되었는지 고민 하느라 48살이기도 하고 14살이기도 한 주인공은 이래저래 갖가지 생각들도 머리가 많이 무겁다. 달력에 표시까지 해 둔 그 날..왜 아버지가 우리 곁을 떠났는지..어렴풋하게 알게 된 주인공은 그 아버지의 모습과 48살의 현실 속의 자신과 무척 닮아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삶의 무게가 한층 더 무겁게 다가오는 중년의 아버지...본인도 그 나이가 되었으면서도 14살의 자신은 그 아버지에 대한 불만어린 궁금증만이 자신을 지배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던 이 시간여행은 다시 기차를 타고 집으로 되돌아 오듯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정리되고...조금 더 과거의 아버지 모습에서 현재의 자기의 모습을 오버랩해서 보게 된다. 거슬러 올라가서 본 아버지..그리고 지금 아버지로서의 자신...이런 경험을 비롯 만화책을 통해서 알게 되지만, 사람들은 반복되는 듯이 반복되지 않는 삶에 대한 작은 되돌이표에 어느 정도 수긍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만화책이다. 서서히 그리고 나즈막하게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주는 감성어린 깊이를 가진 만화책이다.

by kinolife 2008. 1. 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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