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일본, 후지TV, 총 11부작


감 독 : 미츠노 미치오(光野道夫), 타지마 다이스케(田島大輔)

각 본 : 하야시 히로시(林宏司)

 

출 연 

아마미 유키(天海祐希), 타마야마 테츠지(玉山鉄二)  
          미무라(ミムラ), 사사키 쿠라노스케(佐々木蔵之介)

쿠가 요코(久我陽子), 진나이 타카노리(陣内孝則)

츠가와 마사히코(津川雅彦), 타케노우치 유타카(竹野内豊)


음악

이노우에 아키라(井上鑑)


기업과 기업 사이를 오가며 큰 건(?)들을 해오던 변호사 마미야는 홀로 독립을 선택하면서 이른바 뒤 늦은 홀로서기를 겪는다. 화려한 사무실에 똘똘한 비서, 힘이 들어간 명함이 성공의 표식처럼 보이듯이 이 젊고 유능하고 미모까지 갖춘 변호사는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고자 동료와 함께 독립을 계획한다. 하지만 독립해서 성공이라는 건 누구나 하면 되는 것이 아니듯 마미야 역시도 동료와 틀어지면서 알게된 사실. 자신의 큰 실수의 몫으로 홀로 독립을 맞게 된다. 

뜻하지 않게 홀로서기를 해야 하지만 변호사가 해야 할 일이 다양하듯 사무실이라는 공간의 변화는 마미야에게는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는데 드라마는 이 변화를 통해서 성공에서는 멀어져 보이지만 변호사의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마미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주인공 마미야의 변화는 사람 사는 세상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왜 궂이 드라마 제목이 <이혼변호사>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업 상대 변호인에서 개인 변호사가 되면 제일 먼저 맡게 되는 사건들이 대부분 이혼 관련 사건이라는 건지 궂이 제목을 이혼 변호사라고 제목까지 붙여두곤 이혼 이외의 사건이 좀 더 많고 제목이 왜그런가 생각하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차리고 기업관련 변호인의 이력을 이어가고 싶지만, 그녀에게 꼬이는 사건들이란 대부분 가정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들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이혼이라 제목이 그런 것으로 혼자 결론 내리고 드라마 이야기를 더 해보자면, 사건의 크기가 아니가 아주 작은 사건 하나라도 사람을 변화 시킬 수 있고, 드라마 속의 변호사 마미아는 이런 소소한 사건들에 혼신을 다하면서 역설적으로 자신이 변호사라는 것을 깨닫는다.


총 10건의 사건과 회마다 다르게 등장하는 의뢰인들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구성인데. 일본 사회도 우리가 겪는 것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드라마 속 인물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 파산하고 도망가버린 가장, 평소에는 연락 없다가 죽은 형님의 재산을 빼앗고자 모인 가족들, 권력을 이용해 여성을 비하하는 직장 상사 등등.. 일본이나 한국이나 비틀어져 있는 기성세대를 보는 관점을 일관되고 그것이 드라마로 쓰였을 때는 정말로 좋은 소재임을 다시 확인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남자친구 없는(혹은 있어도 뭐..) 전문직종의 커리어 우먼 역으로 자주 등장하는 아마미 유키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소소한 재미를 전해주는 조연들의 조합이 좋은 그래서 뻔함이 도드라지는 드라마다. 만들어진지 10년이 훌쩍 지난 드라마 속 상황들이 에이 그러지 않잖나 하는 부분이 없는 걸 보니 일본이나 우리 나라나 그렇게 크게 달라지진 않았나 보다. 화면은 낡은 느낌이 나지만 내용은 시대와 상관없는 보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고 편안한 만큼 특별한 이변이 없는 드라마다. 사족응로 드라마를 보면서 든 생각, 우리나라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그 잔재가 남은 형태로 나라가 세워지다 보니 법령 관련해서는 일본을 바탕으로 한 부분이 많이 있나보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법에 관련한 시각은 우리와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법이나 교육 쪽은 일본 영향이 너무 크다는 평상시 생각이 보다 탄력을 받는 느낌이다. 드라마 구성이나 내용이나 세로울 것이 크게 없는 킬링 타임용 드라마의 표본으로 불러도 좋을 작품이다. 


- 드라마 속 명대사 -


이런 말을 알고 있습니까?  결혼이란건 새장 같은 것이다.

밖에 있는 새들은 자꾸 들어가려 하고 안에 있는 새는 자꾸 밖으로 나가려 한다.

by kinolife 2015. 5. 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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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후지 TV
방영일 : 2008.02.25
시리즈 : 총 4부작

연 출 : 미츠노 미치오(光野道夫)
각 본 : 사토 히로유키(佐藤弘幸)
원 작 : 사토 타카코(佐藤多佳子)
 
출 연 : 우치 히로키(内博貴)
          후쿠다 사키(福田沙紀)
          하세가와 준(長谷川純)
          엔도 유우야(遠藤雄弥)
          이가라시 슌지(五十嵐隼士)

해 설 :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역시 일본 드라마의 새로운 소재에 대한  또 다른 지평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소소한 내용의 드라마.
너와 함께 달리고 싶어!.. 형과 다른 나이 꿈을 가지고 싶어! 라는 의미로 시작이 되는 고등학교의 육상부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자신의 기록과 동급생, 선배와의 기록 사이에서 갈등하고 스스로를 독려하는 청춘의 모습이 평이하면서도 익숙하게 다가온다. 각자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동료애를 느끼면서 달리는 기쁨을 만끽하는 젊음에 대한 한 단상을 느껴뵬 수 있는...그럼에 조금은 지겨운 내용의 드라마.
by kinolife 2008. 5. 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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