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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제목 : My Father
2007년, 한국, 107분

감 독 : 황동혁
각 본 : 윤진호, 황동혁
촬 영 : 최현기

출 연 : 김영철, 다니엘 헤니(Daniel Henney), 안석환, 김인권, 최종률, 전국환, 이상희, 배호근, 박경근, 이도일

음악 : 강호정

실제 인물을 극화 한 영화로 충분히 영화의 소재가 될 만큼 따끈따끈한 소재를 지니고 있는 인물의 영화화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이는 작품..소재의 접근성이 무척이나 미국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한국이라는 상황에서만 가능한 이야기지만 그 소재를 찾는 방식이 조금은 미국적이라는 생각. 근래 들어서 영화의 소재를 발굴하는 방식이 한 인물에 가까이 가 있다는 건 작은 영화의 생산이라는 점에서는 반갑다는 생각이 드는데 물론, 그 안에서도 어느 정도의 흥행을 생각한 점이 고스란히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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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이야기는 해외로 입양된 한국의 입양아가 자신의 친부를 찾기 위해 한국에 입성 자신의 아버지를 찾았지만, 그 아버지가 살인자라는 설정...자신의 과거를 어떻게 할 수 없는 어느 아이에서 이미 어른이 되었지만 역시 무엇 하나 적극적으로 바꿀 수 없는 어느 한 인간의 운명에 관한 이야기...개인적으로 영화의 소재나 이야기 보다는 다니엘 헤니를 보고 싶어서 영화를 기다리도 했다. 영화 외적으로는 실제 영화의 소재가 된 애런 베이츠의 실제 아버지가 어머니와 딸을 동시에 죽인 끔찍한 살인자라는 사실을 통해서 영화가 미화 되었다고 많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는데, 실제 피해자 측의 상황을 본다면 영화가 지극히 잔인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그 구설수는 덕분에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는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그렇기에 실제 인물을 영화화 할 때는 특히 악명 높은 사람을 영화화 할 때는 더 많은 위험이 따른다는 걸 다시 한 번 알 수 있다.

영화는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 인간에 대해서  몇몇가지 극적인 효과를 두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친 아버지를 찾기 위해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의 죽음 보지 못한 아들...그리고 힘들게 찾은 아버지가 살인자를 넘어선 살인마였으며,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그 남자는 자신을 속이고 그나마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었다는 사실....왜 그 아버지를 찾아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왔을까...아버지가 누구이든 아버지를 찾고 싶은 한 사람의 마음....그걸 사연 없는 일반 사람들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영화는 끝까지 이 처절한 운명에 한치의 햇살없이 슬픔 속으로 치닫게 해서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순수했지만, 순수하게 살 수 없는 한 남자와 모든 사실을 다 알 수 없는 아들...아니 어느 먼 세계의 사람... 헤니는 아주 멋있는 모델 출신의 엑스트라가 아니라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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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1. 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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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국, 107분
영어 제목 : Seducing Mr. Perfect

감 독 : 김상우
각 본 : 김선미, 이영숙, 이란, 도민익, 김상우
원 작 : 이현수

출 연 : 엄정화, 다니엘 헤니(Daniel Henney), 홀리 캐롤 클락(Holly Karrol Clark), 방문수, 김기현, 오미연
          이성민, 옥지영, 백도빈, 박현영, 이갑선, 이원우, 나츠키 요스케(夏木陽介)

음 악 : 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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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의 절대적인 매력을 담보로 시작된 <미스터 로빈 꼬시기>는 엄정화와의 궁합으로 어느 정도 볼만한 영화 이상의 매력적인 영화로 만들어 졌다. 물론 지극히 평이한 전개와 특별할 것 없는 진행이 이제까지 보아왔던 로맨틱 코미디와 다른 것은 크게 없겠지만, 헤니가 만들어 내는 이국적인분위기가 영화 내내 신선함을 자아낸다.그의 매력이 그의 근육안에 같뎌 있는 것만이 아니기에 영화는 새로운 맛을 느낄 수있다.

세 번째로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만 엄정화는 확실히 자신이 버림 받았음을 안 아침...재수 없게 교통사고를 내고 만다. 몰래 발뺌하고 도망가려던 그녀가 딱 맞닥트린 상대방은 오늘부터 새롭게 자신의 상사로 모셔야 되는 사장님...말 그대로 꼬이고 꼬여 보이지만,,이미 이루 질 것이 빤한 커플에겐 꽤 평이하면서도 영화적인 첫 만남이다. 자신의 실연 고백을 통해서 연애 개인강사로 이 이국적인 사장님을 초빙한 엄정화는 누구에게나 웃음을 흘려내곤 버림받는 쇼걸 같은 여자가 아니라 한 남자와 교감을 통해 성장하는 사랑을 위한 교습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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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감정적이고 자신의 감정에 너무나 솔직한 모습 덕분에 바람끼 가득한 가벼운 남자들의 표적이 되어 왔던 과거의 모습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랑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엄정화..영화 속 대사처럼 연애란 감정을 이용한 고도의 게임이라는 걸 일부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현재의 사랑은 꽤 전투적이고 상업적인 것이 사실이다. 궂이 이들의 관계가 사장과 직원이라는 계급의 차이가 아니라 하더라도 "연애"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분명 차이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영화가 말하는 연애의 법칙이 그렇게 딱딱하고 이성적인 것이라면, 이 영화가 돈 것이나거 세상에 사랑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궂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듯 싶다. 영화는 흔한 결론을 향해서 급박하게 달려간다. 헤어진 엄정화의 전 남자친구와 관계를 위해서 연애 코치를 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마음을 확인해 가는 헤니....자신의 사랑법을 믿고 싶다는 듯이 계속에서 과거의 사랑에 집착하는 정화...이 둘은 결국 첫 만남에서 우연히 교통사고로 만났듯이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한다. 영화는 그 과정을 비교적 무리없이 보여주고 또 자극적인 장면들로 영화가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한다.

미국식으로 "I Love You"와 한국식으로 "같이 살자" 사이에서 또 다른 극복이 남아 있겠지만, 서로 달라보이는 이들의 사랑법에도 결국은 속일 수 없는 건 감정이며...얼마만큼 그것을 다스리느냐 역시 모든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숙제이니 궂이 하나의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겠다. 엄정화의 달련된 연기와 신선하지만, 전혀 서툴지 않는 헤니의 모습에서 충분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영화..데이트용 영화, 킬링 타임용 영화로 전혀 나쁘지 않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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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2. 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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