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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연수
출판사: 창비
2005.05 초판 1쇄
가격: 9.500원

과거를 무대로 해서 조금씩 나타나는 모던의 향취가 가득한 단편들이 담긴 작품이 많이 담긴 단편집이다....김연수는 단편보다 장편들이 더 좋은 것 같다.

- 책 속의 글 -

"더 이상 기다리지 않을 때, 끝나는 법이라오."

"미리 통지하고 찾아오는 불운은 없다. 그런 점에서 인생의 모든 불운이라는 것은 자신이 생각했던 인과관계의 규칙에서 벗어난 일들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단어일 뿐이다."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농담] 中

"삶을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는 불리한 입장에 놓인 역사가와 같다."-[그건 새였을까, 네즈미] 中

"들어봐, 전쟁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닮았어. 몇가지 이유만 있으면 완전히 딴판이 되어버리거든. 하하하. 재미있나? 조심하게. 사실 전쟁은 재미있지만, 전쟁 이야기는 재미없어. 전쟁에는 진실이 있지만, 전쟁 이야기에는 조금의 진실도 없으니까. 내가 전쟁이란 삶을 닮았다고 하지 않았는가? 누가 자네에게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그것도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먼저 하품을 하게나. 지금 내 꼴이 그렇긴 하지만, 삶은 살아가는 것이지, 이야기 하는게 아니거든."-[뿌넝쉬] 中

"하지만 그즈음, 그는 어렴풋이 눈치를 채고 있었다. 그러니까 꿈은 절대로 패배하지 않는다는 것을, 패배하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라는 것을..."-[다시 한달을 가서 설산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中

by kinolife 2009. 1. 2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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