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학교도서관저널 『그림책 365』 선정위원회
출판사 : 학교도서관저널
출판일 : 2010년 10 초판 1쇄
가격 : 30,000

학교도서관저널에서 발간한 2000년대 국내 동화책에 관한 가이드 북..1년 동안 그림책 한권으로 365일 그러니까 하루에 한권씩 읽을 수 있도록 편리하게 안내 해 주는 책이다.

각 월별로 주제를 나누어서 친절하게 소개 안내 해 주는데..꽤 내용이 쏠쏠하다. 책을 사려니 가격이 좀 세서 집 앞 도서관에서 짬짬히 보다...(이 책은 대출이 안된다 -_-;;) 아예 365권의 리스트를 적어왔다. 그날 팔이 무지 아파서 쑤시고 그랬는데, 년초부터 이 책에 들어 있는 동화책 365권을 매일 나누어서 읽어보기로 했다. 읽은 것은 다시 읽고, 좀 정리해보고자 리스트 업을 하고 한 해 시작을 맞았는데, 둘째 녀석 방학이 턱 걸려 당분간은 하루에 2권씩 찾아서 봐야할 것 같다. 이 책의 리스트가 너덜너덜해지면 나의 2011년도 지나가리..그러고나면 난 내년에 학부형이 된다.

매일 1~2권씩 주말, 일요일 분은 평일 보충해서 읽고 이제 시작한다. 나의 동화책 읽기 완료기를 이 책과 함께 할려 한다. 관련도서 정보는 tag는 그림책 354...이제 시작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서 동화책을...책을 많이 읽는 한 해가 되길 빌어본다.

참고 월별 주제

1월 온고지신
2월 나
3월 사회
4월 동식물, 생물
5월 가족
6월 평화
7월 상상, 모험, 판타지
8월 과학
9월 인문, 교양
10월 문화, 예술
11월 자연, 생태, 환경
12월 인생

by kinolife 2011. 1. 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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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상희
그림 : 김점선
출판사 : 아이세움
출판일 : 2005년 08 초판 6쇄
가격 : 7,500

엄마의 생일에 대처하는 아이의 임기웅변이 명랑하게 그려진 다정다감한 그림책이다. 엄마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윤이처럼 재체 넘치고 귀여운 아이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것이야 말로 정말 힘들게 꾸어지는 엄마들의 바램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이가 사랑스럽다. 함께 읽은 딸아이는 이제 겨우 생일의 개념이 그저 맛있는 것 먹고 생일 케익 자르는 기쁨이 있는 날..진도를 좀 더 나가자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날 선물을 해 주는 날 정도이니 책 속에 설정된 윤이처럼 속사정 구석 구석을 전부 이해하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그냥 마냥 생일 케익이 나오니 즐겁고 무언가 기쁨이 가득한 내용이 전달된 것 같은 그 기운에만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김점선 화가의 예쁜 그림 덕에 읽어주는 엄마도 책을 보는 딸 아이도 즐겁게 읽었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동화책 속에 등장하는 가족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역시 아이에게 전달 해 주고 싶은 TIP 이었는데 어느 정도 느꼈는지 모르겠다. 이번 달에 있을 딸 아이의 생일날 이 그림책 이야기를 다시 해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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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1. 15.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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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글 : 모니카 페트(Monika Feth)
그림 : 안토니 보라틴스키(Antoni Boratynski)
출판사 : 풀빛
출판일 : 2000년 11 초판 7쇄
가격 : 8,500

"표지판은 말야, 닦아놓았나 싶으면 금방 더러워지지. 그러나 훌륭한 표지판 청소부는 그런 일에 기죽지 않아. 더러움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거야."

어떠한 직업을 갖느냐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얼마나 즐기고 긍지를 갖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인생에서 있어서 가장 큰 철학 중 하나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머리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는 하나 사회 안에 발을 디뎌 놓으면 본인 스스로의 만족감과 기쁨 보다는 타인들의 시선에 더욱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 바로 본인의 직업인 것 같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이 일보다. 다른 사람보다 나 스스로가 뛰어나다고 자랑할 수 있는 직업이 우선시 되다 보니..일을 통해서 행복해진다는 인생의 기쁨이 직업을 구하는데 있어서 대부분 뒤로 물러 나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동화책은 그런것과는 무관하게 행복하게 청소부로써 일하는 사람이 느끼는 인생의 기쁨과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면서 얻게 되는 행복감에 대해서 무척 당연하지만 담담하게 무리 없이 보여주는 책이다.

아직은 글씨가 많고 등장하는 작곡가나 작가의 이름이 어려워 힘이 들겠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꼭 함께 읽어봐야 할 책인것 같다.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가 요즘은 넌 커서 의사 해 선생님 해 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 어떤 일을 하던지 동화책 속의 청소부 아저씨 처럼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해 줄려면 부모들의 용기가 필요 할 것 같다. 과연 나는 자기가 즐길 수 있는 일을 평생 하면서 행복하게 아이가 크기를 계속해서 기원할 수 있을까. 그리 쉽게 대답을 얻을 수 있는 질문은 아닌 것 같다. 질문과 해답을 모두 안고 있는 이 책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기 위해 고민하게 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다시 엄마에게 질문을 해 올 것 같다. 그 땐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고민이 고민을 물고 오지만, 꼭 필요한 질문들에 대한 물꼬를 터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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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0. 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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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이수지
출판사 : 천둥거인
출판일 : 2007년 01 초판 16쇄
가격 :9,000

동화책 초입,
아이를 놔두고 싸우는 엄마 아빠의 그림은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모습? 실제로 그런걸 몇번 봐온 기억이 있는 나로서는 아프게 다가왔다.
조금 더 나이가 들고 나서는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낳은게 나라는데 왜 맨날 싸우기만 하는걸까..그게 지금 결혼해서 아이 놓고 살아보니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데서 오는 것이었는데 대부분 우리 웃세대가 사진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훈련이 덜 되어 있고, 세련되지 못한 낯설음이 꽤 한 몫 했었구나라는 걸 알게 된다.

동화는 그러한 일상적이면 안될 부모들의 모습을 바탕으로 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부모님이 싸우는 문틈으로 좌절에 빠져 있는 아이..그 좌절의 이면에는 자신이 배제되었다는 심리에서 시작된다는 걸 느낄 때쯤 어느새 등장한 검은새는 그 여리고 상처 받은 아이를 등에 태우고 아픈 기억을 잊게 할 여행으 선사한다는 내용을 담은책. 작가 이지수의 단순하지만, 간결한 그림체는 동화의 주제를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보고 많은걸 느낄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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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7. 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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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제목 : KOUSHI NO HARU
글, 그림 : 이호백
출판사 : 재미마주
출판일 : 2008년 06 초판 16쇄
가격 :7,500

가족들이 휴가를 떠난 어느 날..아파트에 사는 토끼는 가족들이 살던 모습 그대로를 흉내내며 집을 누비고 다닌다. 그 과정이 꽤나 흥미로우나, 책으 보시라는 의미로 패스....토끼가 휴가 동안의 행동들을 통해 가족들이 짐작할 수 있는 것은..베란다에만 있어야 할 토끼 똥이 집안 곳곳에 있다는 것이다. 아니 이게 뭐야..우리가 휴가를 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책을 본 사람들과 토끼만이 안다.

꽤 흥미로운 이 동화책은 아이들만의 동화라기 보다는 유머를 지니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이기도 하다. 딸 아이는 정확하게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하는 것 같지만 토끼의 모습들이 신기한지 집중해서 본다. 조금 더 커서 다시 본다면 더 큰 재미를 알 수 있을거라는 기대까지 전해주는 책이다. 이 책 속에 담긴 유머가 뉴욕타임스 까지도 반하게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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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6. 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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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uesday
글 : 데이비드 위즈너
      (David wiesner)
그림 : 데이비드 위즈너
         (David wiesner)
출판사 : 비룡소
2007년 4월 초판 22쇄
가격 : 8,500

화요일 밤..개구리가 하늘을 날아 마을을 휘젓고 다닌다. 수요일 아침 동네 사람들은 개구리가 헤쳐놓은 잔해들이 무언지 분석한다. 늦은 밤 빵을 먹던 아저씨는 개구리 집단의 날개짓에 놀란다.  그 다음주 화요일엔 돼지들이 날아다닌다. 이 동네의 화요일은 이상하다. 데이비드 위즈너의 재치 번뜩이는  그림을 설명하자니..아주 짧게 표현이 된다.  이야기에 대한 정리가 짧다고 이 동화책의 재기발랄함이 짧은 건 아니다. 글이 없는(거의) 그의 그림책에서는 이미 기존의 논리들이 머리에 꽉 박힌 사랆들에게 철퇴를 내리는 것 처럼 새롭다. 그의 이 말랑말랑한 뇌가 조금은 궁금하면서 부러워 지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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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6. 1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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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Flotsam
그림 : 데이비드 위즈너
         (David wiesner)
출판사 : 베틀북
2007년 4월 초판 1쇄
가격 : 9,000

세상의 모든 눈으로 불릴 수 있는 것들에게 영광을...

소년의 눈을 타고 카메라의 구멍을 통해..물고기의 눈을 통해..책 속의 보는자의 시점이 바뀌고 보이는 것의 객체도 바뀌는..거기다 시간 개념까지 계속해서 바뀌어 지는 이 놀라운 그림책의 상상력은 우리가 의식없이 인식하고 있는 시간과 공간 내에서 '보이는 것'에 대한 고정관념에 강인한 돌을 던진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생각해봐 !! 그래도 특별히 손해보는 것은 없을거야..발전하지 않은 사고를 지닌 뇌는 이미 죽은 채로 네 목 위에 달려 있는거야! 라고 외치는 것 같다. 데이비드 위즈너의 또 다른 상상력을 느낄 수 있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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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5. 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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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빨간 줄무늬 바지
글 : 채인선
그림 : 이진아
출판사 : 보림
2007년 2월 초판 1쇄
가격 : 9,300

작가의 어릴적 기억이 담겨 있는 투박한 내용의 한국식 동화.. 이미 세대간의 차이로 이 동화책 속의 이야기가 옛날 옛적에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러 단순한 줄무늬 바지 하나가 언니에서 동생으로 사촌동생으로 이웃의 또 다른 동생에게로 넘어가는 과정을 따스한 감성으로 그렸다.

바지 하나를 입는 아이의 스타일에 맞게 개조 해주는 엄마들의 정성과 관심이 가히 부럽기도 하다. 나의 기억에서도 나의 옷을 물려받아 입던 동생에 대한 기억이 아득한데 문득 문득 생각이 난다. 이제 내 딸도 자신의 바지를, 셔츠를 동생에게 물려주겠지..언니의 추억이 담긴 바지를 입고 엄마의 기억이 담긴 바지를 입는 모든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그 바지를 거처간 많은 엄마와 아이들게 전해지지 않을까...하는 작은 단상이 스쳐간다.

한국식 이야기에 소박한 그림들이 따스함을 전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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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5. 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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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象母親-的河
글 :루한시우(路寒袖)
그림 : 허윈쯔
옮긴이 : 박지민
출판사 : 베틀북
2005년 7월,
가격 : 8,000

어릴적 엄마를 잃은 아이는 엄마의 죽음에 대한 생생한 기억을 가지고 살아간다. 자신이 아주 어릴적에 돌아가셔서 얼굴이나 느낌이나 기억이나 머라고 할만한 엄마의 것은 없지만, 강에서 헤엄을 치다보면 엄마의 품 같이 편안함을 느낀다는 내용의 동화...책의 제목 그대로가 그려지고 씌어져 있다.
굵게 굵게 터치로만 희미하게 그려진 삽화가 더더욱 쓸쓸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이 동화책은 대만작가의 책으로 대만의 동화책으로는 처음 접한건데 조금은 슬픈, 우울한 내용이어서 기분이 다운되는 느낌이 있다.

모든 한 인간은 자신이 아닌 다른 인간으로 인해 탄생되어 자연 안에서 살아간다는 인간생존의 기본 법칙에 대해서 쓸쓸하게 그리고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흥미있는 소재로 읽어 주기엔 조금은 철학적인 해석이 필요한 책인 것 같다. 근래 화려하게 출판되는 동화책들이 비해 가독성은 좀 떨어 질 것 같다.
by kinolife 2007. 3. 7.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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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Old Macdonald Had
           An Apartment House
글 :
쥬디 바레트(Judi Barrett)
그림 : 론 바레트(Ron Barrett)
옮긴이 : 정혜원
출판사 : 미래 M & B
2006.11 초판 7쇄
가격 : 8,000

아파트의 작은 마당에서 시작된 맥도널드 아저씨의 작은 농장엔 아파트 전부가 다 차도록 양배추며, 당근이며, 배추 등을 심어서 나중엔 아파트 주민들이 다 나가고 채소들이 자리를 잡아서 이른바 아파트 야채가게가 된다는 이야기...

그림은 신선하고, 내용도 나쁘지 않다. 특히 욕실의 물통에서 식물이 자라고 야채가 재배되고 아파트 거실에서 소와 말이 자란다는 상상력은 어린 아이들에게 기존에 보던 것들이 다르게 해석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주지 않을까 어른의 입장에서 그냥 생각해 본다. 하지만 책을 읽어주면서 어른들의 생각을 먼저 말하면 안되다는 것..다시 인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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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2. 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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