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현영

출판사: 노란우산
2011.10 초판 1쇄
가격: 13.800원

 

본인이 영어를 잘 하는 것과 자신의 아이 영어를 잘 가르치는 것은 큰 차이가 있겠지만, 박현영에게 있어서 영어는 자신과 아이를 이어준 가장 확실한 끈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해 준 책.

영어 책, 영어 텍스트를 통한 영어공부에 대한 다양한 모범들과 실례들을 소개 해 주고 있어서 실제 영어책을 통한 영어공부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읽어보기에 꽤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다.

실제 소개된 책이나 방법들도 좋겠지만 책을 읽힐 떄 부모들이 저지를 수 있는 오류들에 대한 지적이 더 크게 다가왔다.

내 아이의 영어공부력 이전에 나의 영어에 대한 접근과 시각을 교정해 필요는 있지 않을까 그렇게 말해주고 있는 것 같은 책

 

- 책 속에 등장하는 영어 동화책 읽기의 십계명 -

 

1. 내 아이의 독서 정보력부터 키워라.

2. 책장을 싹 비운 뒤, 아이가 사랑하는 책으로 채우라

3. 건성건성 여러권 보다, 한 권이라도 뽕빨을 내자

4. Read Out: 큰 소리로 읽어야 말 문이 트인다.

5. 엄마는 토서(Tosser). 영어책은 함께 읽는다.

6.  Down Down : 레벨을 더 더 낮춰라: 아이가 모르는 어휘가 10% 미만인 책을 읽혀라

7. Wide Wide : 지평선 읽기를 하라 :  레벨 한 과정이 끝나면, 깊은 레벨의 다른 책을 읽혀라

8. 3010 법칙 :  하루 30분씩 10년을 가라. 1010법칙에서 3010으로 확장하라.

9. 짧고 굵게, 강렬하게 : 매일 책 읽을 시간을 정해서 규칙적으로 읽히자.

10. 영어책 읽기의 적정기는 없다. : 늦었다고 빡센 계획표 보다는 즐길 수 있는 계획표를 짜자

 

- 책 속에 등장하는 영어동화책 고르는 5가지 비법 -

 

1.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우선이다.

2. 내 아이에게 맞는지 판단하자.(ex 1. 책을 보고 호기심을 보이나? 2. 읽어줬을 떄 또, 또 하는가? 3. 책 속의 말을 따라 하는가?)

3. 실생활에 써 먹을 수 있는 표현이 많은 책이 좋다.

4. '뽕빨'을 돕는 책을 고르고, 잘 활용하라

5. 원서와 번역서를 각각 함께 사서 보자.

by kinolife 2013. 8. 6. 00:48



부제 : 우리 아이 영어짱 만드는 세린엄마의 영어 그림책 공부법

글: 송지은

출판사: 아이트리
2009.03 초판 1쇄
가격: 11.500원


개인적으로 영어에 대한 큰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는 편이 아니라 조기교육이나, 영어선행학습 같은 걸 하고 있지 않은 나로서는 이런 류의 가이드북이 꽤나 현명한 지도 같은 역할을 해 준다.

세세한 비법 같은 것 보다는 영어교육을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생각해 볼것인가 고민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영어동화책으로 영어를 익힌다.' 그것은 마치 동화책만 열심이 본다고 한글을 확 떼어버리는 것이 아니듯 영어 그림책이 영어공부의 천병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영어동화책, 영어책 읽기로 읽히고 생각하면서 익힌 영어는 엉어가 제 2외국어로 자리를 잡았을 때 학습으로서 접근한 영어보다 더 깊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책을 통해 익힌 언어는 그 성량이 풍부하다는 게 내 생각인데 동화책 속에 등장한 표현이 즐거운이 되어 아이에게 다가간 언어는 필요에 의해 학습한 단어보다 힘이 쎄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물론, 시작은 그림책, 동화책, 영어 책이겠지만, 적당한 학습의 과정이 뛰 따라야 아이의 영어가 이른바 실력 향상이라는 길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함께 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엄마로써 아이에게 가지는 여유로운 보살핌은 아이에게는 단순한 영어교육 이상의 토대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나와 내 아이의 상태와 비교해 보자면, 좀 갑갑한 면이 없지 않은데... 아이가 싫어할까봐 지례짐작으로 미워왔던 많은 것들이 결과물로 던져져 지금의 나의 아이는 뒤쳐저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아이가 읽는 책의 수준이나 파닉스로 대변되는 알파벳 인지도 등이 너무 떨어져 덜컥 겁이 나기도 했는데, 이미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수준이 책 속에 등장하는 세린이의 다섯살보다 못한 영어인지도를 보여주니..이거 걱정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정말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굉장히 어릴때부터 영어에 노출 시키지 않았었기 때문에 꽤나 영어울렁증이 있던 아이는 한글 완성기에 접어 들면서는 영어 거부감을 드러내 학습은 커녕 영어 동화책 한권 읽어주기가 겁날 정도였다. 그러나 이 책과는 별도로 혼자서 커리큘럼을 생각해서 정말 쉬운 영어동화책을 읽어주기를 약 2녀년 이젠 좋아해서 자꾸 읽어달라고 하진 않지만 영어동화책이라고 거부하는 짓(?) 따위는 하지 않는 수준이 되었다.

여전히 두려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하면 되겠지...정도까지 끌어올리는데 꽤 오랜 시간이 든 셈이다.


개인적으로, 영어를 그림책을 통해 접근해 주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영어를 잘하기 보다, 좋아해 주기를

목적의식보다 궁금해 해 주기를 

잘난척보다 즐겨 찾아주기를 바래서였다.  


잘하지 못하고 느리지만, 어떤 책인지 조금씩 궁금해 해 주어서 즐겁게 정말 유치한 유치부를 면년째 하고 있지만, 그 긴 시간 동안 곳곳에서 등장하는 불안감과 지금도 싸우고 있는게 사실이다. 영어공부에 대한 생각, 이런 책들고 참고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by kinolife 2013. 7. 23. 15:13


부제: 언젠가 한 번은 가야 할 그곳

글: 박윤정 

출판사: 컬처그라퍼
2013.02 초판 1쇄
가격: 15.000원


이 책은 역시 읽는 묘미보다는 보는 묘미...

일러스트 작가로서의 손놀림과 스위스 구석 구석을 천천히 오랜동안 두고 보아온 심미안이 책 안에 급하지 않게 잘 녹아 있어서 천천히 휴식하듯 읽기 좋은 책이다. 스위스 곳곳의 주요 공간을 찍은 사진에 저자의 솜씨가 더해지니 조금 더 가깝게...혹은 예전에 보았던 어느 곳의 엽서를 보는 듯 했다. 여행책을 내도 이렇게 정성이 들어가 있는 책을 보면 그 곳에 있었던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책장을 넘기게 되는 것 같다. 그 곳에 가고 싶게 하는 것보다, 그 곳에 있고 싶게 하는 책..이책은 그런 부류의 여행 에세이다.


- 책 속의 글 -


"어쩌면 기적은 '나도 모르게 벌어지는' 일아 아니라, '내가 알아챌 때 비로소'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베른의 구시가지는 나 같은 평범한 사람도 철학잘 둔갑시키는 묘한 힘을 갖고 있었다."


by kinolife 2013. 7. 4. 18:47



글: 송재환

출판사: 글담출판사
2011.09 초판 1쇄
가격: 12.800원


책을 읽는 비법..혹은 책을 잃히게 하는 비법을 다룬 아주 많은 책을 봤는데 그럼에도 가끔은 지금 내가 책을 잘 읽고 있나? 나의 두 딸은 책을 잘 읽히고 있나? 라는 생각에 이건 어떨까?라는 해답을 어느 정도 준 책이 이 책이다.

매일 얼마나 읽었나?, 그것을 어떻게 읽었나에 대한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독서관리자로서의 엄마는 매번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달콤한 유혹에 빠지기도 하고 그것을 즐기기도 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초등학교 때 고전을 통해서 삶의 지표를 삶은 어느 초등학교의 실험은 그 결과만큼이나 설득력이 있는 화두 같다.

사실 저 나이야 말로 나에 대한 이해 내 주변에 대한 철학적이면서도 문학적인 고민과 사고가 있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되니 정말 그렇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 끝자락에는 학교에서 고전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변화와 그 가치와 함께 실제 그 또래의 아이들이 어떠한 고전을 어떤 방식으로 읽고 소화 했는지를 알려주는 챕터가 있어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여느 집에서나 어떤 아이든지 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름방학 때는 리스트 중에 함께 고르고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일정시간 가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전이든 그런 평가를 받기 이전의 좋은 책이든..곱씹어 보고 다시 되새길 수 있는 매력있는 책과 함께 한다는 것은 인생 자체를 풍족하게 하기 때문에 평생 습관같은 좋은 패턴이기에 같이 해 보면 좋을 것이다.

우리 딸이 어떤 부분에 아!라고 할지 궁금한 것도 사실이고 그것과 함께 만나는 나는 또 어떨까?라는 생각을 기대하게 해 준 책이다.


by kinolife 2013. 6. 19. 10:30


원제 : 孤獨のグルメ

부제 : 솔로 미식가의 도쿄 맛집 산책

총권: 단권

원작 : 쿠스미 마사유키(久住昌之) 

글: 다니구치 지로(谷口 ジロー)
그림 :다니구치 지로(谷口 ジロー)

출판사: 이숲

2010년 4월 출간

가격: 9.500원


이런 음식 만화..너무 좋잖아...

하는 일이 없으면 책도 영화도 더 많이 보고 생각도 더 많이 할 것 같지만, 사실 그렇게 되지 않는다. 일이 없어지면, 한가한 시간 만큼이나 한가한 일상들로 채워지기 마련이다. 꽤 오랜 시간 동안 다 알고 있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실현하고 있는 요즘..아 밀린 드라마보다는 책을 좀 더 봐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 준 책... 


다니구치 지로와 쿠스미 마사유키의 궁합으로 만들어진 다른 작품이 하나 더 있던데, 그것 역시 여유가 된다면 찾아서 읽어보아야겠다.

고독한 중년이 혼자서 일본의 자그마한 식당을 찾아다니는 용기와 그 과정에서 느끼는 아주 별일 없는 소소한 일상들이 주는 잔잔한 재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만화이다. 마치 만화 속에 등장하는 한끼 식사처럼 단품인 이 이야기의 미덕은 그 식사를 끝내고 난 다음의 푸근함 같은 정서적인 포만감이다. 만화를 읽고 남의 식사를 보고.. 배가 고파지지만, 마냥 고프지만은 않은 책.

만화도 만화지만, 만화 뒤에 함께 수록된 인터뷰를 읽으면서, 이런 책을 볼 때마다 이런 작업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교류에 대해서 부러움을 금치 못했었는데역시나 책에 소개된 인터뷰는 무척 자세히 그 교류의 현장을 보여주어서 꽤나 부럽게 읽었다.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또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있기에 그 한끼 식사가 더 푸근해 지는지도 모르겠지만


- 책 속의 글 -


"처음 가보는 식당에 들어갈 때는 언제나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고상한 품격이 돋보이는 세련된 전총 식당이나, 정장에 넥타이 차림을 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는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나는 평범하고 흔한 식당을 말하는 것이다. 지극히 '평범한' 식당. 물론 그 식당의 주인은 이 '평범한'이라는 말을 인정하지 않겠지만, 나는 그저 '돼지 간과  부추볶음 정식 680엔, 두부 샐러드 무료' 같은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 '한짱 라면 600엔' 같은 메뉴가 일반적인 라면집을 말하는 것이다. 처음 이런 식당 문 앞에서 여러분 역시 속으로 이런 질문을 하지 않을까? 들어갈까? 말까?"


"내 생각에 무사는 분명히 내일 아침 일직 일어나 아침식가 전에 돌 틈새에 핀 벚꽃을 보러 갈 것이다. 무사와 아무도 모르는 돌 틈새에서 혼자 자란 벚꽃, 게다가 아직 피지도 않은 꽃, 한폭의 그림이다."




by kinolife 2013. 6. 2. 23:02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김갑수
출판사: 푸른숲
2009.06 초판
가격: 13.000원

집착인가? 싶을 정도로 아날로그 물건들에 집착하는 우리 김갑수 옹의 이 책을 산건 2009년인데 읽은 것은 2013년이니 아날로그 적으로 꽤 묵혀서 읽은 셈이다. 그럴듯한 변병..이 아니라 그냥 게을렀군!!  일전에 한대수 선생님이 그 곳에 가 보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은 적이 있는데..음 가게 되면..그냥 마냥 부러워 입을 벌리다 오겠구나! 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하는 김갑수 선생의 자기 공간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다. 

다른 누군가의 은밀한 공간을 궁금해 하고 상상하는 즐거움과 이렇게 스스로 드러낸 공간에 자연스럽게 인도하는 책..둘다 꽤 흥미로운데. 김갑수의 이야기에 녹아 있는 공간에는 그곳에 위치한 많은 물건들. 수많은 클래식 LP와 다양한 커피 제품들과 악세사리..그리고 아날로그 램프에 대한 신세계까지..꽤 탐닉해 볼만하지 않나!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물건들로 가득해 책을 읽으면서도 그 공간에 대한 굼금증이 가시지를 않는다. 개인적으로 20대 때 골방같은 단골 술집에서 마냥마냥 맥주 일병, 혹은 이병을 앞에 두고 음악 이야기를 마구 해대던 모습과 바로 겹쳐지는데 저 공간에 대한 호기심은 단순이 나와 다른 것이 아니라, 내가 과거에 가지고 있었던, 혹은 지금에서야 다시 바라던 것일지도 모르기에 더 흥미롭게 책장을 넘겼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재미 있는 줄 알았으면, 묵히지 말고 바로 디지털 적으로 읽을껄! 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남자 어른들은 자기만의 공간이 언제나 필요하다는데...그것이 없는 남자들이 끊임없이 여자의 자궁을 찾아간다지..그런 괘변에 철침을 놓기 위해서라도 남자 어른이든, 여자 어른이든 자신을 언제든지 반겨주는 자신만의 공간이 있는 것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고 보니 초등학교 때 부터 작은 집의 다락방에 잡다한 장난감과 중학생이 되어서 받아보기 시작한 보물같은 잡지 "스크린"을 모셔두던 나의 골방들이 스윽 내 뇌리를 스쳐간다.


- 책 속의 글 -

"아침에도 외롭고 점심에도 외롭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외로웠던 체험이 누군들 없었을까.

그 같은 외로움의 고통을 극한적으로 줄여놓은 것이 요즘 세상. 디지털 신문명이다. 보름 넘게 제대로 먹지도 않고 컴퓨터 게임만 하다가 굶어죽은 청년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는 외롭지 않았을까. 외로워 마땅한 영혼들이 하루종일 인터넷 쇼핑을 하고 낮 모르는 사람과 채팅을 하고, 번개를 하고 통호회를 한다. 그래서 정말 외롭지 않단 말이야?"

by kinolife 2013. 4. 8. 09:44



부제 : 유배지에서 만난 사람들

총권: 단권
글: 김한조
그림 :한수지

출판사: 소금창고

2012.07 초판 1쇄
가격: 9.000원


개인적으로 근래에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학습만화에 대한 우려나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예전에 비해 재미와 학습의 두 가지 장점을 모두 녹일려고 하는 만화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지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이 그런 생각을 하는데 큰 기여를 한 책인데, 다산 정약용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서 출간한 기념적 학습만화이다. 다산 정약용에 관한 다양한 저서들 중에 가장 쉽게 아이들에게 권해 줄만한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산이 유배지에 오른 이후에 만단 사람들을 중심으로 몇몇 에피소드들을 묶은 책인데, 9살 큰 딸에게 공부를 하는 아이에 대한 자세로 살짝 설명해 주었더니, 자신이 마치 석이라도 된양..끄덕끄덕 하는 모습이 우습기도 했다. 그러고는 언듯 책을 받아 읽지 않는 걸 보니 이 한국화 풍의 그림이 아무래도 낯선 모양이다. 정약용에 대한 관심이 깊어져야 그의 다양한 저서에 대해서도 읽어 볼만한 계기를 가질테니 차후에라도 기분좋에 이 책을 두 아이들이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기념으로 발간된 책이기는 하지만, 가능하다면 국내 외의 다양한 인물과 저작물들이 아이들에게 혹은 책을 등안시 하는 어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매체로써 만화의 기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저작물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처름 책장을 넘길때도 다 읽고나서 책장을 덮을때도 아 참 성의 있는 만화책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 책 속의 글 -

석아, 배우는 사람에게는 보통 세 가지 문제가 있느니라

첫째, 민첩하게 외우는 것이다. 

보통 그런 아이들은 제 머리만 믿고 공부를 소홀히 하느니라. 그리하여 배운 것을 제 것으로 만들지 못하지.

둘째, 예리하게 글을 잘 짓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이해가 빠르고 글 짓는 재주가 뛰어나지만, 자기 제주에 못 이겨 들떠 날뛰는 경우기 많느니라. 그리하여 진중한 맛이 없다.

세째, 깨달음이 재빠른 것이다.

대번에 깨닫기는 하지만, 투철하기 않고 대충 공부하니 오래가지 못한다.


그런데, 너에게는 그 세 가지가 없구나. 자고로 공부는 너 같은 아이가 해야 한다.

by kinolife 2013. 4. 7. 15:42

부제 : 영어독서를 많이 한 아이가 영어도 잘한다

저자 : 이두원
출판사: 글로세움
2010.10 초판 1쇄

가격: 13,000원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가장 크게 대두되는 문제가..

영어 정말 안 시작해도 되나? 

혹은 이미 늦은 건 아닐까? 

하는 되세김질이 시작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놈의 생각만 줄창이지 실제 영어에 접근하는 것에 엄마조차 두려워 한다는 점..관련해서 독서의 폭도 점점 독서교육서에서 영어 쪽 서가에서 더 서성거리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번주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중에 선택해서 읽은 영어관련 육아서인데..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부분은 영어도 언어이다 보니 일정량의 노출, 체화의 단계가 지나야 내 것이 된다는 것..나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니 그 임계점 근처에도 이르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거, 한참 일어에 빠져있던 친구는 "어제 일본 사람이 나와서 일어로 이야기 하는 꿈을 꿨어!"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이른바 그 정도 단계까지 다다라야 외국어에 어느 정도 접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결론은 난 그 근처에 가 본적이 없구나 !!  영어에 노출되는 방법으로 가장 저렴하면서도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영어 책 읽기..나아가서 생활습관을 바꾸어서 이른 아침 시간을 이용해서 매일 반복하는 것을 권한다. 나름 설득력이 넘치는 부분이다. 문제는 하루가 쌓여서 일주일 그 일주일이 쌓여서 한달 그 한달이 12개가 모여 그 해 한 학년의 성과가가 어느 정도 보인다는 것인데..아이와 함께 엄마도 노력해야 하고 그 매일매일을 소중히 쌓아햐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어려움이 쌓여야 뭔가 성과가 있는 법이니...이른바 책 속에 등장하는 120일 300권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에 정리한다.


영어 리딩의 주요 시스템

1. 읽는이의 레벨을 정확이 인식한다. 책을 읽으면서 자기 스스로 80% 이상 이해되는 책을 선정한다.

2.자가테스트 이후 수준에 맞는 영어책을 리딩 매니저가 미리 준비한다

3.처음 30분은 영어책을 보면서 오디로를 통해 들으며 눈으로 따라 읽는다..리딩과 리딩 이해를 돕는 훈련이다.

4.다음 10분은 큰소리로 동시에 따라 읽는 이른바 Shadow Reading 통해 발음과 속도 유창한 말하기 훈련을 동반한다.

5. 나머지 10분간은 리딩 노트북에 책 제목과 핵심 줄거리를 영어로 요약해본다.-처음보는 허위와 단어는 정리한 후 다음날까지 암기한다.

6.초급 중금 과정의 책은 3번 이상, 고급 과정은 2번 이상 반복해서 리딩한다.

7. 다 읽은 책의 줄거리는 영어로 말해보는 습관을 들여본다.


* 목표량 : 아주 초급의 영어 동화책은 3권을 1권으로 쳐서 총 300권

(개인적으로 초등 저학년은 1000권, 고학년부터는 300권으로 이해했다.)


이 리딩법과 관련한 학원과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를 통해 더 자시헤 찾아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http://central-1.com/SEJ2/main.asp

by kinolife 2013. 3. 1. 03:54


총권: 단권
글: 이희재
그림 : 이희재

출판사: 글논그림밭

2001.06 초판 1쇄
가격: 9.500원


만화 평론가들이 극찬한 만화라 그런가..그 숨막히는 리얼리즘에 고개가 푹 숙여진다. 재미 보다는 묵직함이라지만, 즐겁게 읽기가 힘들어서 이틀에 나눠서 봐야했다. 가난이 슬프지 않다는 건 오만이고..아예 속시원히 울수라도 있는 가난이라면...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더 답답한 작품이었다.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미리 하지 않는다면 선뜻 손에 잡아 들기 쉽잖은 책..다 읽고다니 명작으로 꼽는 이유가 느껴지기는 하지만..그래도 여전히 이 깊은 숙연함에 마음이 머뜩잖다.


- 책 속의 글 -


"그때 나는 절실하게 느꼈어.

인생의 승부는

그 결과가 

겉보기나 선입견과 달리

엉뚱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중요한 것은 

시작이 아니라

결과에 있다는 거야..."- 작품 [승부] 중에서

by kinolife 2013. 2. 2. 23:57




2012년은 대선에... 가장에 안주인까지 가정 전체로 꽤 많은 일들이 많았던 해다.

새로운 가족이 탄생한 이후, 처음으로 20여일의 여행을 제주도로 와 한해의 마무리를 제주도에서 하게 되었다.

빡빡한 여행 일정 사이사이, 쉬엄 쉬엄 쉬면서 제주도으 일부를 보고 있고..시간이 나는대로 내년에 읽을 예정인 책들과 영화 100편, 드라마 50여편 등을 정하는 작업도 짬짬히 하고 있다. 일단 책부터..먼저 정리 해 본다. 나름 분야별로 나누었는데...시간이 없는데다 그동안 못 읽어서 찜찜했던 책들을 떠올리며, 리스트를 작성했다. 아직 한 권도 읽지 않았는데.. 리스트 100권을 정하면서 기분 좋고 마치 몇권이라도 다 읽은 듯 착각의 즐거움을 즐겼다. 리스트는 제주도의 숙소 근처 PC 방에서 완성해서 올리고... 리스트의 책들은 서울로 돌아가는 1월 중순부터 찾아가며 월마다 정리해가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2013년 7월을 지나며 현재 리딩표

*구입 완료 도서

*읽기 완료 도서 : 12권


@예술,건축, 대중문화 10권@

01.도서관 산책자-강예린 & 이지훈
02.길모퉁이 건축-김성홍
03.다 그림이다-손철주 & 이주은
04.콘크리트 유토피아-박해천
05.콜렉터 : 한 웃기는 만화가의 즐거운 잉여수집생활-이우일
06.도시 속 컬러를 읽다-박명환
07.101명의 화가-하야사카 유코
08.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다니엘 지라르댕
09. 이야기의 힘 :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조건-EBS 다큐프라임 ‘이야기의 힘’ 제작팀
10.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로널드 B. 토비아스


@인물 10권@
01.청년의사 장기려 : 평생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했던 우리 시대의 마지막 성자-손홍규
02.섹스와 지성: 마릴린 먼로와 작가 아서 밀러-크리스타 메르커 저
03.페기 구겐하임: 모더니즘의 여왕-메리 v.디어본 저
04.에드워드 호퍼-롤프 퀸터 레너
05.바가트 싱-P.M.S 그레왈
06.오드리 햅번-알렉산더 워커
07.노무현 마지막 인터뷰-오연호
08.희망을 노래한 밥 말리-안주영

09.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가네코 후미코
10.가까이 그리고 멀리서:레비 스트로스 회고록-레비 스트로스 & 디디에 에리봉

@소설 20권@
01.7년의 밤-정유정

02.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괴테

03.마이 코리안 델리-벤 라이너 하우
04.고래-천명관
05.화씨451-레이 브레드베리
06.바람이 분다,가라-한강
07.스노우맨-요 네스뵈
08.주홍글자-너새니얼 호손
09.제인에어-샬럿 브론테

10.위험한 관계-쇼데를로 드 라클로
11.국가의 사생활-이응준
12.표백-장강명
13.세상의 끝, 여자친구-김연수

14.유년의 뜰-오정희
15.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레이먼드 카버 저
16.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스티븐 킹의 사계 봄 · 여름-스티븐 킹

17.문-나쓰메 소세키
18.벨 아미-모파상
19.관촌수필-이문구 저
20.남쪽으로 튀어!-오쿠다 히데오


@인문학 5권@
01.사이언스 이즈 컬처: 인문학과 과학의 새로운 르네상스-노암 촘스키,에드워드 윌슨,스티븐 핑커 등저
02.쇼에게 세상을 묻다 : 모르면 당하는 정치적인 모든 것-버나드 쇼 저
03.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조너선 샤프란 포어
04.발달장애를 깨닫지 못하는 어른들-호시노 요시히코
05.철학의 13가지 질문 : 둥근 사각형을 믿는 사람들에게-잭 보언 저

@수필.에세이 15권@
01.도시수집가-박사,이명석 공저
02.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함민복 
03.와일드-셰릴 스트레이드
04.나무 심는 여자-샬럿 길
05.마을로 가는 사람들 : 공동체가 일구는 작은 산업, 큰 일자리-인간도시 컨센서스 저
06.To Do : 일상을 뒤집는 100가지 짜릿한 상상-마이클 오그던,크리스 데이 공저
07.EBS 천년의 밥상: 먹을거리,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우리 역사-오한샘,최유진 글/양벙글 사진
08.스위스 스케치-박윤정
09.유럽의 책 마을을 가다-정진국
10.행복한 라디오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부탄이 말해준 것들
11.저스트 키즈 Just Kids : 패티 스미스와 로버트 메이플소프 젊은 날의 자화상-패티 스미스 저
12.앤서니 브라운 나의 상상 미술관-앤서니 브라운 저
13.한번은, : 빔 벤더스의 사진 그리고 이야기들-빔 벤더스
14.
지구위의 작업실-김갑수
15.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권산


@정치,역사,사회과학 10권@
01.워블리스: 그래픽 노블로 보는 세계산업노동자동맹의 역사 -폴 불,니콜 슐만
02.의자놀이-공지영
03.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새로운 명령 -한윤형,최태섭,김정근 공저
04.르몽드 세계사 1.2-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획
05.극단의 형벌:사형의 비인간성에 대한 인간적 성찰-스콧 터로 저
06.삼성을 생각한다-김용철
07.도룡뇽과의 전쟁-카렐 차페크
08.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 : 역사적인 미국 연방대법원 사건들과 숨은 이야기-L. 레너드 캐스터,사이먼 정 공저
09.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10.콘크리트의 역습 : 콘크리트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후나세 슌스케 저


@과학 5권@
01.그림으로 보는 과학의 숨은 역사-홍성욱
02.권오길의 괴짜 생물이야기-권오길
03.창백한 푸른 점-칼 세이건
04.죽은자들은 토크쇼 게스트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마이클 베이든 

05.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 22명의 수의사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수의사의 세계-김영찬 등저

@고전 5권@
01.세설신어-유의경
02.홍길동전-허균
03.한중록-혜경궁 홍씨
04.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강신주
05.구운몽전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꿈이 아니더냐-이상일


@만화 10권@
01. 페피타-이노우에 다케히코

02.나는 99%다-박순찬

03.간판스타-이희재

04.만화로 만나는 다산 정약용-김한조 & 한수자

05.가지-구로다 이오우

06.어메이징 그래비티-조진호

07.중국인 이야기-리쿤우

08.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전시리즈-박시백

09.고독한 미식가-다니구치 지로

10.안 타고는 못 배겨!! : 클래식카 열전-테라다 카츠야 글,그림


 @교육서 5권@

01.초등 고전읽기 혁명-송재환
02.엄마표 영어학교-송지은 
03.엄마의 공부가 사교육을 이긴다-김민숙
04.하루 1시간 영어 독서의 힘-이두원
05. 말문이 빵 터지는 영어 동화책 읽기

@시 5권@

01.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장석남
02.꽃의 고요-황동규
03.말랑말랑한 힘-함민복
04.해변의 묘지-폴 발레리
05.백석 시 전집-송준


by kinolife 2013. 2. 1. 19:41
| 1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