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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미국 , 115분

감독 : 게리 마샬(Garry Marshall)
각본 : 지나 웬콕스(Gina Wendkos)
원작 : 멕 카봇(Meg Cabot)

촬영 : 칼 월터 린덴로브(Karl Walter Lindenlaub)
음악 : 존 데브니(John Debney)
         던 솔러(Dawn Soler)
 
출연 :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
         헤더 마타라조(Heather Matarazzo)
         헥터 엘리존도(Hector Elizondo)
         맨디 무어(Mandy Moore)
         캐럴라인 구덜(Caroline Goodall)
         로버트 슈왈츠먼(Robert Schwartzman)
         에릭 본 데튼(Erik Von Detten)
         줄리 앤드류스(Julie Andrews)
         신 오브라이언(Sean O'Bryan)
         산드라 오(Sandra Oh)
         캐슬린 마셜(Kathleen Marshall)  
         패트릭 플러거(Patrick Flueger)
         킴리 스미스(Kimleigh Smith)  
         베스 앤 게리슨(Beth Anne Garrison)  
         르노어 토마스(Lenore Thomas)  
         토드 로우(Todd Lowe)  
         조엘 맥크러리(Joel McCrary)  
         클레어 세라(Clare Sera)  
         그레그 루이스(Greg Lewis)  
         제프 미챌스키(Jeff Michalski)  
         제인 모리스(Jane Morris)  
         게리 콤스(Gary Combs)  
         아담 윌리암스(Adam Williams)  
         알란 켄트(Allan Kent)  
         로버트 글라우디니(Robert Glaudini)  
         빌 페렐(Bill Ferrell)  
         트레이시 레이너(Tracy Reiner)  
         홉 알렉산더-윌리스(Hope Alexander-Willis)  
         패트릭 리치우드(Patrick Richwood)  
         에단 샌들러(Ethan Sandler)  
         산드라 테일러(Sandra Taylor)  
         톰 하이네스(Tom Hines)  
         니콜 톰(Nicholle Tom)  
         샤논 윌콕스(Shannon Wilcox)  
         테리 시그리스트(Terri Sig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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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마샬이 그려내는 21세기 판 신데렐라 이야기..20세기에 만든 같은 류의 영화 <귀여운 여인>에 비하면 더더욱 진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다.  두 편 모두 진부함에 관해 논하자면 궂이 형, 아우를 따질 수 없이 비슷하지만 20세기에 만들어진 영화 <귀여운 여인> 내의 신데렐라는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의 지위를 높인다는 것, 21세기에 만들어진 <프린세스 다이어리> 안의 캐릭터는 아버지에 의해 이미 신데렐라로 태어난 점을 그저 받아 들인다는 점 정도 일 것이다.

게리 마샬 사단의 조연 배우들과 함께 보여지는 이 별 것 없는 소녀용 영화는 미국의 어느 평범한 소녀의 일상이 유럽의 어느 작은 나라의 공주로 신세가 바뀌는 과정을 보여주는 지극히 언급할 내용 없이 평이한 헐리우드 영화다. 특별한 구성이나 신선한 이슈 없이 헐리우드의 전형적인 표본 같은 영화.. 코미디적인 감각도 그닥 눈에 띄는 면은 없고 그저 어린 소녀의 운명의 변화를 담담하게 보여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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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평범한 고교 생활에 대한 짧은 소개와 소녀라고 하기엔 이미 너무 성숙해 보이는 미국의 청소년들이 주는 문화적인 현상이 이미 다 알고 있는 전혀 신선할 것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만다. 이른바 미운 오리 새끼가 알고 보니 백조였다는 옛 동화의 전설같은 이야기를 현대판으로 너무나 변화 없이 옮겨 놓았기에 뻔한 결말을 이미 앉고서 그저 그런 에피소드만으로 만족하면서 봐야 하는 것이다. 영화는 별 것 없지만, 주인공인 앤 헤서웨이의 풋풋한 매력과 줄리 앤드류스의 기품 있는 모습들이 영화의 균형을 맞추면서 적잖은 즐거움을 주는 것이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의 전부가 아닐까 싶다. 게리 마샬의 이런 비슷한 장르의 영화 중에서 가장 빠지는 작품으로 기억되는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 후속편이 만들어 졌다는 사실이 적잖이 의아하기도 하다. 미국의 시리즈물의 난점이 또 어떻게 드러나는지 시간이 난다면 후속편을 봐야 겠다는 생각만이 스쳐 든다. 물론 절대적인 킬링 타임을 활용해서 말이다.

게리 마샬의 휴면 코미디 속에 녹아 있는 특유의 부드러운 인간미와 소소한 즐거움이 많이 빠져 버려 싱거운 영화 소금 간이 적게 되어 몸에 좋은 음식을 먹었느나, 전혀 몸에 이로울 것이 없는 음식이었던 것 같은 시원찮은 찝찝함이 느껴지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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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9. 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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