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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일본, 114분
다른 제목 : 칠석의 여름

감 독 : 사사베 키요시(佐々部清)
각 본 : 사사베 키요시(佐々部清)
 
출 연 : 미즈타니 유리(水谷妃里) 
          우에노 주리(上野樹里)  
          카츠라 아사미(柱亜沙美)
          미무라 타카요(三村恭代)
          준페이(淳評)  
          야마모토 죠지(山本譲二)  
          타카기 미오(高樹澪)
          나츠키 마리(夏木マリ)  
          카나자와 미도리(金沢碧)  
          타니가와 마리(谷川真理)  
          이루카(イルカ)   
 
음 악 : 카바사와 미노(加羽沢美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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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적으로 가까운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무대로 한 해는 부산에서 또 다른 한해는 시모노세키에서 청소년들의 육상부 경기를 통해 그려내는 풋풋한 사랑이야기. 우에노 주리의 무명 시절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건 또 다른 보너스이다.

10대 후반의 청춘기에 일본인 여학생과 한국인 남학생의 우연한 만남...그리고 각자의 나라에서 각자의 생활에서 둘의 연애 감정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지 잔잔하게 그려낸다. 2003년도에 제작된 영화지만, 마치 1993년도 혹은 1983년도에 제작된 영화처럼 추억 속의 이야기 기운이 가득한 영화다. 드라마를 풀어가는 방법도 무척이나 고전적이며 주인공들의 연기 역시 옛날 사람의 옛날 사랑처럼 순수함이 가득하다. 우연히 일본과 한국의 친선을 위한 육상경기에서 만나게 된 소년솨 소녀가 일년을 넘어 혹은 20여년 동안 그리워 하고 애틋해 했다는 설정이 전혀 어설프지 않게 잘 그려져 있다.

영화의 말미, 20년 이후에 이미 지나가 버린 사랑을 추억하는 여주인공을 통해서 지나간 청춘기의 사랑에 대한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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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간, 아름다운 시절..순수했기 떄문에 마음이 아프고 또 그 만큼 그리운 그 시기에 대해 20년을 지난 재회를 통해서 씽긋 웃게 해 준다. 지극히 관례적인 결말이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은 그 결말 그 자체에 슬쩍 기분 좋은 흥분을 갖게 된다. 누군가에게 영화 속의 그런 과거의 사랑이 있고 20년이 지나서 다시 들춰 낼 수 있고..그 추억의 상대를 추억이라는 이름만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 것만으로도 좋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것이다. 지나간 것이기에 좋았고, 지금에도 다시 추억할 수 있어서 좋고, 또 다른 이름으로 현실이 되어서 좋은 이들의 만남은 그것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와 보인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4명의 여자 친구들의 20년 가까운 우정도 보기가 좋고..부산과 시모노케키, 한국과 일본이라는 대치에 대해서 별 무리 없이 그려진 점 역시 부담감이 없어서 좋았다. 단지 한국인으로 나온 일본인들의 발음이 너무 서툴러서 조금 NG 였지만...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영화 속의 순수함이 충분히 지루하지 않게 그려진 소녀풍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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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0. 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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