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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슈가 & 스파이스 -풍미절가 シュガー&スパイス~風味絶佳~>- 사랑 그 씁쓸함에 대하여
kinolife
2009. 2. 19. 06:21
감 독 : 나카에 이사무(中江功)
각 본 : 미즈하시 후미에(水橋文美江)
원 작 : 야마다 에이미(山田詠美)
출 연 : 야기라 유우야(柳楽優弥)
사와지리 에리카(沢尻エリカ)
나츠키 마리(夏木マリ)
사에코(サエコ)
오오이즈미 요(大泉洋)
키무라 료(木村了)
하마다 가쿠(濱田岳)
이와사 마유코(岩佐真悠子)
음 악 : 요시마타 료(吉俣良)
사랑은 언제나 지나가면 다시 다른 모습으로 나타 날태니..보다 지금의 이별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라..그것이 이 실연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테다..라고 말해주는 청춘에 대한 한 장면을 보여주는 듯한 인생 가이드 같은 영화. 그러다 보니 잔잔한 이미지만이 남아 있을 뿐 그다지 눈에 띄는 영화적인 요소나 감동적인 면이나 재미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영화의 분위기를 가장 많이 잡아주는 그랜드마가 가지고 있는 스산한 인생의 면모만이 영화속의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애잔함을 숨기듯이 전달해 주는 맛이 있을 뿐이다. 오랜 동안 말 못하고 사진으로만 간직해온 긴 사랑에 대한 숙연함을 재외하면 영화는 그냥 그저 그렇다.
영화는 간단하다.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보낸 3명의 친구. 그 중 하나는 한 여자를 만나 인생의 최고를 맛 보지만, 곧 또 다른 친구에게 애인을 빼앗겨 버리곤 정신줄을 놓아 버린다. 이미 새로운 친구를 찾아서 떠난 여자는 다시 잡을 수 없다는 충고를 해 주는 또 다른 친구는 대학 대신 자동차와 가까운 곳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 주유소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우연히 대학교 기숙가 근처에서 만난 여자 친구에게 점점 빠져 들게 되지만 그녀와의 시간은 그녀가 자신의 전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은 이후의 잠깐 동안의 외유에 불과했다. 친구에게 해준 충고를 스스로에게 해 주게 된 이 청춘은 사랑에 대한 씁쓸함을 곱씹으면서 성장해 간다.
사랑은 그저 달콤하지만은 않단다 아헤야..그렇게 니가 어른이 되는 것이지. 그렇게 가슴 한쪽이 딱딱해지는 것이 바로 어른이란다. 여러가지 생각으로 조금 씁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