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라이즈 디스 Analyze This>어느 날 마피아가 찾아와..
감 독 : 해롤드 래미스(Harold Ramis)
각 본 : 피터 톨란(Peter Tolan)
해롤드 래미스(Harold Ramis)
켄 로네건 Ken Lonergan)
주 연 : 로버트 드니로(Robert DeNiro)
빌리 크리스탈(Billy Crystal)
리사 쿠드로(Lisa Kudrow)
조 비터렐리(Joe Viterelli)
빌 머시(Bill Macy)
레오 로시(Leo Rossi)
채즈 팰민테리(Chazz Palminteri)
카일 사비히(Kyle Sabihy)
레베카 슐(Rebecca Schull)
몰리 샤논(Molly Shannon)
맥스 카셀라(Max Casella)
팻 쿠퍼(Pat Cooper)
리차드 C. 카스텔라노
(Richard C. Castellano)
지미 레이 윅스(Jimmie Ray Weeks)
엘리자베스 브라코(Elizabeth Bracco)
토니 대로우(Tony Darrow)
음 악 : 하워드 쇼어(Howard Shore)
해롤드 래미스의 단련된 연출력과 탄탄한 조연들의 연기...거기에 우뚝 써 있는 빌리 크리스탈과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는 이들이 아니면 그저 그런 영화가 됐을 작품을 독특하고 아이디어와 기치가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코미디로 만들어 냈다. 마피아라는 상황 설정에 맞는 몇몇 에피소드들은 실소를 금치 못하고 크게 웃게 되는데...문화의 차이라는 건 일생에 있어서 얼마나 큰 것이며 개인에게 있어서 생존의 공간이란 역시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 다시 느끼게 된다.
배우들의 연기를 돋보이게 하는 건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탄탄한 시나리오.. 특히 볼 비티의 심약성이 최대로 드러나는 마피아 그룹 회의에서의 빌리 크리스탈의 연기는 애드립이라고 보기엔 너무 정교하고 그렇지 않다고 보기에는 너무 생생한 모습들이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마치 시나리오에 없는 영화 속이 상황처럼 진짜 시나리오에 없는 것 처럼 보이는 것...영화 속의 이런 묘미들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마피아들이 즐겨 입는 명품 옷이나 고급스러운 시계들은...일반적인 사람들에게 느껴지는 또 다른 괴리감 일 테고..."비티 제발 선물을 좀 그만 보내요..."라고 외치는 소블 박사의 대사에는 빨리 이 비 정상적인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은 평이한 일반인의 감정이 아주 잘 들어난다.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만나 다른 감정을 갖고 나누게 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받아들일 수 밖에 엇으니까) 인생의 법칙은 우연의 사슬도 운명의 필적도 아닌 그저 그런 삶의 되돌이판이 아닐까 싶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영화 속의 닥터 소블 박사에게 가장 잘 어울릴만한 인생의 법칙이 아닐까 싶다. 빌리 크리스탈, 로버트 드 리노, 리사 쿠드로...충분히 즐거운 이름들이다.
"소블...역시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