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at Travel/전시회 구경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앙리 마티스 Life & Joy

kinolife 2022. 4. 11. 12:15

마티스 다음 전시회도 꽤 매력 적인 듯....

이러다 못보지..

이러다 지나가지...

 

지방에 있으면 이런 기회를 놓치지..

환경의 탓이 아니라 내 게으름을 탓해야지..

별의 별 생각을 하며 서울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바로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처음 가는 곳도 아닌데 꽤나 헤매이기도 하고.. 전시회는 기대를 해서 생각보다는 섭섭한 부분이 많았다. 

날짜가 다 되어서 할인 없이 꽉찬 가격에 봐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그림이 많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후기 컷팅기법이 들어간 그림들을 실물로 보았다는 것 정도에 만족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미 다 커버린 아이들이랑 마티스 체험 같은걸 하지 못한 아쉬움도 한몫 했는지도 모르겠다.

 

사진을 찍어도 되는 전시관과 안되는 전시관을 분리 해주어서 관림은 관람대로 관람과 체험을 분리해서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정재형이 도슨트를 맡았으나 나는 따로 듣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 선입견이 될 수도 있어서

 

많이 본 듯한 마티스의 어떤 그림
컷팅 기법..으로 제일 많이 쓰이고 있는 그림이 아닐까?
단순하지만 명료하고..명료함 안에 애정이 느껴진다.
저 자리에 서는 순간은 마티스의 피사체가 되는 것 같지만 자신을 찍어주는 어떤 이의 피사체가 되겠지.. 하지만 난 혼자였.....

조금 자세히 본다고 보아도 전시회는 1시간을 조금 넘기고 다 볼 수 있었다.

마티스의 몬스테라..마티스의 이웃들.. 피카소가 정말 되고 싶었던 건 결국 마티스였다..라는 말에는 어떤 관계의 파현들이 녹아 있는 걸까.. 피카소의 그림과는 다른 피카소의 알상과는 다른 마티스의 안정감은 결국 사물에 대한 사람에 대한 애정이 아니었을까.. 오늘도 집 거실을 차지하고 있는 마티스가 사랑했던 몬스테라를 보면서 아침을 시작했다. 마티스 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몬스테라. 마티스 마티스의 그림들이 좋다. 

 

크게 머리 쓰지 않고 가볍게 즐긴 어느 봄날의 나들이 같은 전시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