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언이 유치원에서 약간의 절벽을 만난 느낌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좋은데, 등하교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그 시간이 꽤 무의미하게 흘러간다는 느낌이 들 즈음 정언이타 7년 가까운 어린이집 등하교 기간 중 처음으로 가기 싫다고 울었다. 이유는 피곤해서 싫다는 것..지가 40대 가장인가...그래도 어쩌나 공부 놀이 이런거 기본에 건강이고 이런 식으로 체력 및에너지를 낭비하는 게 바보 같아 보여서 집 근처의 어린이 집에나 보내기로 하고 7월까지만 다니자 했다. 꽤 섭섭하고 울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냥 담담하게 예전 어린이집 친구들 지금도 생각이 나니까..지금 다니는 어린이집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이 날거란다..기특하다고 하기에는 조금 안 쓰러운 느낌을 느꼈다. 정언이의 그 고된 어린이 집 근처에 있는 국수 집...칼국수와 비빔밥을 주로 파는 집인데..그냥 생각없이 한끼 떼우기에 나쁘지 않다. 가격은 6000~7000원 선..
by kinolife 2011. 7. 3. 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