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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및 엮음 : 편집부
출판사 : 도서출판 가나아트
1989.03 초판 1쇄

헌책방에서 구입해서 본 책은 어느새 20년이라는 세월이 이곳 저곳에 묻어 있었다. 가나아트라는 출판사도 그런 느낌이거니와 편집부라는 저자명에서 그 느낌을 더욱 더 느꼈다. 요즘은 감각있는 사람 누구나 블로그를 통해서 혹은 출판사를 차려서 자기 책을 낼 수 있겠지만, 20년 전만 해도 출판사의 기획실을 통해서 공동 작업하고 그 작업물을 출판사 몫으로 낸 것인가 추렴이 되는 책을 보니 책 내용만큼이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책은 20세기를 근저한 현대 화가들의 모습..그러니까 그 화가의 그림보다는 화가의 모습이 실린 책이다 ..원래 잘 생긴걸 알고 있었던 달리의 모습이나 지적인 베이컨의 면모 장난끼 가득한 워홀의 모습 사이 사이에 끼인 낯선 화가들의 모습과 짧은 생에 관한 이야기도 꽤 흥미로와 책을 잡은 이후 바로 2-3시간 만에 다 읽은 것 같다. 화가는 그림만큼이나 자신의 모습 만큼이나 그 생활이 흥미를 자아낸다는 걸 ...이 책을 아주 쉽게 보여준다. 광기와 병을 끼고 사는 예술인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예술인의 삶에 관한 수박 겉핡기를 담은 책...언젠가는 수박 안도 맛 볼 수 있는 책들도 만날 수 있겠지만.....이책은 그 이전까지의 가이드를 전해준다.
by kinolife 2009. 3. 20.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