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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 1~6권
글: 김숙
그림: 김숙
출판사: 대화
1993.11 초판 1쇄
가격: 각권 2.500원

헌책방에서 사 둔지 2,3년은 지난 것 같은 김숙의 중편 만화를 시간이 있다는 이유로 보게 되었다. 나의 한 20년 전의 기억을 되살린다면 김숙의 만화 터치가 저러지 않았는데, 내 기억력이 이상한건지 김숙의 그림이 이상한건지 그 이유를 알기가 힘든데..전형적으로 눈이 크고 만화스러운 그림이 지극히 어른스럽게 변화했는데, 마치 그리다 만 신경숙 그림 처럼 이상하게 개성이 없어진 듯 하다.

만화의 내용은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가 자신의 엄마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못하고 자신과의 댄스 중에 자살한다는 황당한 내용에서 시작해서 그런 자신을 깨기 위해서 무용에 빠져들어 이름을 날린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시작한 무용에서 그 이전부터 준비해온 사람들 보다 더욱 더 도드라지게 잘 한다는 점...미친년 처럼 빠져 들어서 주변에 놀라움을 산다는 점....여자들에게는 질투와 원망을 주요 주인공들에게는 선생님, 동급생, 실제 프로 무용수, 등 가리지 않고 그녀의 능력과 매력에 빠져든다는 설정이 아주 순정만화 적이다. 전형적인 내용에 진행...계속해서 주인공이 오르페우스라고 외치면서 쓰러지는 거나 그런 고통을 알면서도 빠져드는 남자들까지도 만화니까 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심하게 화가 치밀어 오를 수 있는 부분이다. 진짜 시간이 남아 돌기에 한번 보게된 만화..아 맞다 이게 순정만화였지...그런 생각만 많이 하게 되는 나의 서가의 옛날 만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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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16.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