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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1분,
영어 제목 : Waterboys

감 독 : 야구치 시노부(矢口史靖)
각 본 : 야구치 시노부(矢口史靖)

출 연 : 츠마부키 사토시(妻夫木聡)
          타마키 히로시(玉木宏)
          미우라 아키후미(三浦アキフミ)
          콘도 코엔(近藤公園)
          카네코 타카토시(金子貴俊)
          히라야마 아야(平山あや)
          마나베 카오리(真鍋かをり)
          타케나카 나오토(竹中直人)

음 악 : 마츠다 가쿠지(松田岳二)
          시미즈 히토미(冷水ひとみ)
          타지리 미츠타카(田尻光隆)

이런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는 쭉쭉남들이 만화처럼 펼져져 주시는 색다른 코미디 영화. 야구치 시노부의 칼라가 여지 없이 들어나는 영화다.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학원물 중에서 그 개성이 강한 작품 중 하나일텐데..왜 우리 나라는 이런 류의 학원물은 제작되지 않을까..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조금씩 들기도 했다.

80년대에 공부 중압감으로 자살하는 내용을 지나 9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중고 시절의 연애이야기..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중고생들의 임신 이야기까지 거론되지만 결국은 현실의 따끈한 문제들을 그 나이 또래에 맞게 풀어낸 수준이니...지극히 영화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우리 학원물..이런건 크게 떠오르지 않는 것 같다. 궂이 이 단게에서 그 이전의 얄개 시리즈..이렇게 가져다 붙일 이유도 없겠지만...

2001년도 작품인데..그 사이에 이 영화에 출연했던 멀쩡한 외모의 덜떨어진 녀석들 중에 츠마부키 사토시와 타마키 히로시는 꽤 자리를 잡은 배우로 성장했다. 연기력은 둘째 치고..나름 개성있고 수려한 외모로 스타급으로 발도움 했다고 볼 수도 있을 정도로 2000년대 후반의 일본 주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그런 배우들의 풋풋한 모습을 보는 것은 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 일 것이다. 소재가 흥미로와서 인지 2찬에 드라마까지 같은 제목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볼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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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가는 수영부에 새롭게 부임한 아리따운 여자 선생님은 이 수영부를 발판으로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싱크로나이즈의 꿈을 이룰려는 엉뚱한 발상을 제기한다. 이쁜 선생님의 수영복 차림을 볼 수 있다는 수영부의 기대는 선생님의 임신과 함께 부원들의 잇다른 탈퇴로 수영부의 존립 자체에 위기감이 감돌게 된다. 하지만 이 수영부의 얼토 당토 않은 5명의 부원들은 여선생님이 채 담지도 못하고 흘리고 가 버린 황당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 황당한 일들을 시작한다. 선생님 없이 자습도 하고 싱크로 나이즈 경기도 보면서 나름 실습해 보지만..영 맨땅에 헤딩 수준이다. 급기야는 수영부원의 수영장 물에 방류한 물고기와 물값을 지불하기 위해서 학교 축제 때 싱크로 나이즈를 한다는 전제 하에 티켓을 팔게 되면서 이젠 싱크로 나이즈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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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은 연습대로 되지 않는 이 황당한 녀석들에게 나타난 싱크로 나이즈 선생님은 동네 씨월드의 돌고래 조련사..돌고래 보다 더 지능이 떨어져 보이는 이들 녀셕에게 이 돌고래 쑈는 싱크로 나이즈를 해 나가기 위한 아주 좋은 표본으로 보인다. 뻔히 말도 안 되는 것임을 알면서도 싼 노동력 동원이라는 유혹으로 이 아이들을 교육을 가장한 노동착취가 이어지고..아이들은 싱크로 나이즈를 한다라고 한느 목표 아래에서 황당한 훈련을 이어간다. 급기야 축제 날..너무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황당한 연기를 펼여태는 녀석들..황당한 영화답게 황당한 쇼를 보여주면서영화는 끝이 난다. 생긴 외모도 코디미요 하는 짓을 하이 코미디인 이 녀석들의 찬란한 청춘이 마치 싱크로 나이즈르를 하면서 헤쳐지는 물살처럼 찬란하다. 황당해서 더욱 더 찬란하고 어이 없어서 즐겁운 영화. 냉정한 사고로 판단하기에는 이들의 개성이 너무나 강하게 다가오는 걸 피할 수 없다. 이런 류의 영화에 빠지지 않는 타케나카 나오토의 코미디 연기를 보는 것 역시 앙꼬 같다. 진정 할 일 없는 더운 여름의 일요일날, 널부러져 보기에 딱 좋은 일본식 키치 코미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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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4. 15.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