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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 SBS
방송명 : SBS 스페셜
방송 일시 : 2007년 05월

흔히 탐험가게에 왜 산에 오르시나요? 왜 그곳에 그렇게 험하게 가나요?를 물어보는 우문은 결국 당신과 나는 다른 사람이군요라는 답변을 직설적이면서도 네거티브하게 대변하는 것일테다. 그렇게 힘들게 산에 오르고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 중에서 배링해를 걸어서 넘어가는 사람들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보라 본 작품이다. 물론 이 방송이 찍혀진 베링해 횡단 떄는 무사했지만 이듬해 험준한 산에서 목숨을 잃은 대원에 대한 시작 전 코멘트는 적잖이 상업적이기도 하지만, 다큐멘터리에 대한 진정성이 더 크게 다가오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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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길을 가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그 길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의 일면 일면은 자신의 일에 스스로에세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책임을 지는 이들 탐험가들의 일상을 통해서 자연에 도전하는 인간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거대한 무모함은 오히려 더 큰 관심과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베링해, 러시아와 미국 알래스카의 국경을 지나오는 이 대탐험을 통해서 과연 그 사람들은 그 자연 안에서 무엇을 느끼는 걸까. 긴 여행과 오히려 짧다는 탐험 안에서 전 세계와 국가와 나라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환호해 주는 건 무관심이 아닌 지역에서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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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고 걸어서 혹은 자면서 이동하는 베링해에서 조금만 늦어지면 태평양 바다 속으로 흘러 드러간다는 현실은 지극히 끔찍한 탐험의 결과로 보인다. 아슬아슬한 이 탐험에서도 사람은 한층 더 자연 안에서 성장을 배우겠구나 생각하니 적잖이 숙연해 진다. 자연은 거대하고 인간은 나약하다는 진리를 점점 더 반복해 보아도 변하지 않는 진실이기에 자연 앞에서 더더욱 솔직하고 진솔하고 낮아져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된다.

다큐의 마지막 자막처럼..꿈은 이루어지기 전까지 꿈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다시 한번 더 꿈 꿀 수 있는 현실에 감사함을 되세겨 본다.
by kinolife 2007. 9. 1.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