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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Chimwa of Freedom : The Politics Of Bob Dylan's Art
글: 마이크 마퀴스(Mike Marquses)
번역 : 김백리
출판사: 실천문학사
2007.07 초판 1쇄
가격: 15.000원

밥 딜런이 어떻게 미국에서 저항의 깃발 아래에 놓이게 된 것일까를 아주 지루하게 서술해 주시는 답답한 전기다. 원서를 읽은 게 아니라 머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참으로 재미가 없는 책이 아닐 수 없다. 밥 딜런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크지 않았다면 정말 다 읽어내기 힘든 책이다.

머가 그리 주저리 주저리 인지..책이 정확하게 밥 딜런에 대해서 멀 말하고 싶은지를 모르겠는 아리쏭한 책이다. 개인 적으로는 그에 관한 이야기들이 워낙 많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많은 이야기 중에서 딱 한가지라도 제대로 이야기 해 주었음 하는 아쉬움이 크다. 국내에 이런 책이 나온것이 반갑기도 하지만..이건 머 그의 음악에 비하면 진정한 한 가수의 삶을 시원하게 겉핥아 주신 책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다. 아직까지 제대로 출간되지 못한 그의 자서전 (근작)이 출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의 음악 만큼이나 미국의 한 시대를 읽을 수 있는 그의 삶에 대해 궁금증이 없다면 그건 정말 미국의 포크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테다. 에이 책은 그냥 그랬으니...그의 음악이나 다시 좀 들어봐야 겠다..

by kinolife 2009. 4. 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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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Susan Sarandon
부제 : 여배우 혹은 투사(Actress-Activist)
글: 마크 샤피로(Marc Shapiro)
번역 : 손주희
출판사: 프로메테우스 출판사
2006.02 초판 1쇄
가격: 9.800원

헐리우드에서 정치적인 색깔이 아주 강한 여성으로 알려져 있는 수잔 서랜든의 인생과 일상에 대해서 엿볼 수 있는 저서...

영화현장에서 영화 속에서 그리고 그녀의 가정과 인생관 까지..세상의 룰 안에서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룰을 만들고 그 안에서 행동하고 활동하는 그녀의 용기와 자신감은 충분히 부러움을 불러 일으킨다. 멋있는 여성이다.


"실제로 수잔 서랜던의 정치관에 대해서 유일하게 예측가능한 것이 있다면 바로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녀의 정치관은 독자적으로 받아들인 여러 사상들의 혼합물로,  꼿꼿하게 그것을 지키려고 하다가 여러 차례 꽤 비싼 대가를 치렀다."


by kinolife 2007. 8. 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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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대수
사진 : 한대수
출판사: 생각의 나무
2005.11 초판 1쇄
가격: 13.000원

"어떠한 종교도 당신을 치료할 수 없네. 어떠한 사상도 시련도 당신을 해방시킬 수 없네. 그것은 고대의 여름. 산들바람을 찍은 사진이라네. 인생은 신기루(Life's A Mirage). 막스도 레닌도 당신에게 자유를 줄 수 없네. 어떤 증권도 채권도 당신을 지켜주지 못해. 그것은 처녀가 첫경험할 때 흘리는 눈물. 인생은 신기루라네."


그가 부른 노래 <No Religion>의 가사의 일부분이다. 지금 한선생의 자서전을 읽고 있는데 그 자서전에 나오는 구절이다. ...정말이지 사는 건 신기루인지도 모르겠다. 종종 한선생을 만나면 이 자유로운 영혼을 바라보는 인간의 규율과 법칙에 대한 반항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누군가는 죽고 또 누군가는 태어나고..누군가는 그 사이에서 살아간다. 누구는 건강하고 누구는 그 보다 건강하지 못하며 누구는 부유하면 또 그 누구는 그러지 못하다. 절대적인 가치가 없는 제 각각 인생에 대할 때면 살아간다는 것, 살아있다는 것 모두가 신기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 누구이든 그 누구의 어떠한 인생이든 조금씩은 신기루와 같지 않을까! 손에 잡히지 않고,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이라는 놈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별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죠 선생님?


by kinolife 2007. 8. 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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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Philosophy of Andy Warhol From A To B Back Again
글: Andy Warhol
번역: 김정신
출판사: 미메시스
2007.05 초판 1쇄
가격: 15.000원

아주 특이한 예술가.
현대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미국의 대중적인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그 다운 철학이 담겨 있는 독특한 책..초반엔 책장이 좀 안 넘어갔었는데..집중해서 읽다 보니 금방 다 읽어버린 책이다. 그의 생각, 예술작품..인생 모두가 영화와 같은 이야기 충만 컨텐츠 임을 다시 한번 재 확인 할 수 있는 책이다.


- 책 속의 글 -

"죽음에 가까이 간다는 것은 실로 삶에 가까이 가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지요. 삶이 곧 무(無)이니까요."

"1960년대에는 모든 사람이 모든 사람에게 관심을 가졌다.
 1970년대에는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끊었다.
 1960년대는 혼란이었다.
 1970년대는 아무것도 없는 공허였다. "

"가장 재미있는 일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거야.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도, 사랑을 하지 않는 거지. 그게 훨씬 더 재미있어."

"연애는 너무 많은 것을 소모시킨다. 하지만 그것은 그럴 만한 가치가 없다. 어쩌다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되면, 상대방이 당신에게 쓰는 만큼의 시간과 에너지만 쏟아라. 말을 바꾸면 "네가 주면 나도 주겠다."

"그러다가 그때 나이 마흔에 갑자기 사람들의 인생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아이로 살아가는 시간이 지금보다 훨씬 더 길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너무 긴 시간을 살고 있으니까.
삶이 길기 때문에 모든 오래된 가치와 그 가치들의 적용이 쓸모 없어 지는 것이다.사람들이 열 다섯 살 때 섹스를 배우고 서른 다섯 살에 죽는다면, 여덟 살에 섹스를 배우고 여든 살에 죽는 요즘 사람들보다 훨씬 문제를 적게 겪을 것이 분명하다. 같은 콘셉트를 가지고 놀기에는 긴 시간이다. 똑같은 지겨운 콘셉트.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들의 인생에서 겪을 지겨움과 불만족을 되도록 줄여 주고 싶은 부모라면, 가능한 한 늦게 데이트를 시작하게 해주고, 더 많은 시간을 무언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살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사랑의 조짐은 당신 내부의 어떤 화학적인 요소들이 잘못될 때 온다. 그러므로 사랑에는무엇인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 화학적인 요소들이 당신에게 무언가를 일으키기 때문에 그렇다."

"나는 실제로 <미인들>에게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들은 <토커, 말 잘하는 사람들>이다. 내 눈에 비친 토커들은 아름답다. <잘 하는 말>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단어 자체가 내가 왜 미인보다 토커들을 좋아하는지, 내가 왜 촬영보다 녹음을 더 좋아하는지 보여 준다. 수다스러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토커들은 무슨 일인가를 하고 있지만 미인들은 그저 무언가로 존재할 뿐이다. 그것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그들이 어떤 존재로 있는지를 내가 모른다는 사실이 문제이다. 무슨 일인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잇는 것은 더욱 재밌는 일이다."


by kinolife 2007. 7. 2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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