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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02년, 97분

감 독 : 해롤드 래미스(Harold Ramis)
각 본 : 피터 스테인펠드(Peter Steinfeld)
          해롤드 래미스(Harold Ramis)
          피터 톨란(Peter Tolan)
원 작 : 케네스 로너건(Kenneth Lonergan)
          피터 톨란(Peter Tolan)
촬 영 : 엘렌 쿠라스(Ellen Kuras)
 
출 연 : 로버트 드니로(Robert DeNiro)
          빌리 크리스탈(Billy Crystal)
          리사 쿠드로(Lisa Kudrow)
          조 비터렐리(Joe Viterelli)
          캐시 모리어티(Cathy Moriarty)
          조이 디아즈(Joey Diaz)
          제롬 르페이지(Jerome LePage)
          조셉 보노(Joseph Bono)
          브라이언 로갈스키(Brian Rogalski)
          토마스 로사레스 주니어
          (Thomas Rosales Jr.)
          패트릭 마컨(Patrick Marcune)    
          존 F. 구딩(John F. Gooding)    
          헨리 모랄레스-발렛(Henry Morales-Ballet)
                
음 악 : 데이빗 홈즈(David Hol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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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은 연기진들이 그대로 포진된 두번 째 정신과 의사와 마피와의 우정기...전편에 비해서 의사는 보다 더 깊숙히 환자가 겪고 있는 마피아의 세계로 들어간다. 1편이 이 둘의 만남 자체에 신선함을 전해 줬다면 이미 공인된 이들의 관계를 조금 더 코믹한 요소로 가미해서 보여 줄려고 한 부분이 많다.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우리 소블 박사는 마피아와의 이 껄끄러운 만남을 피해 갈만한 특별한 묘안이 없고 잊어버릴만 하면 어렴없이 그나 그의 부하가 자신의 일상 속으로 불쑥 들어 온다.

결혼해서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영위하고 싶지만, 감옥에서 견디다 못한 비티는 가식적인 연기를 통해서 정신병자로 둥갑해서 자신의 집에서 보호 감찰을 받게 된다. 원하지 않는 마피아와의 동거 생활을 둘 째 치더라도 FBI의 상습적인 협박 역시도 정신적으로 엄청난 압박을 가하는 사실. 부인의 잔소리와 경계는 이야기 할 바도 없고..수시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비티와 그에 대해서 사사건건 의견을 다는 주변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다. 비티의 정신을 위한 치료가 아니라 자신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싶을 정도로 일상 생활이 흔들리는 고통을 겪는 소블 박사...문제는 이 정신적인 고통이 결국엔 자신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사태를 불러 온다. 마피아의 세계에 깊숙히 노출되면서 준 마피아로서의 생활을 하게 된 것. 당혹 스럽구나..소블 박사...

정신과 의사의 마피아 체험기.. 정도로 표현 될 수 있는 <애널라이즈> 시리즈 두번 째 본편은 1편의 심화 학습 정도로 ..보다 정교해 지고..자잔한 재미도 더 많이 첨가 시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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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들의 일상적인 삶의 방식이나 표현법이 더욱 더 자세히 그려지고 일반인과의 생활이 어떻게 문제시 되어서 표현되는지도 잘 보이며, 그들의 심리 상태나 습성들이 더 잘 그려져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궂이 1편 보다 더 잘 만들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건 1편에서 준 신선함이 그 만큼 부족해서 인지 이미 익숙해진 상황에 대해 편하게 받아 들이기 때문인지 정확인 이유는 잘 모르겠다. 더 웃기고 더 재밌게 봤지만, 궂이 더 뛰어난 것 같지 않은 느낌..두 편다 볼 만하다는 건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난다면 1편과 2편을 꼭 함께 봐 볼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다.


큰 욕심 없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코미디 연기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고, 헐리우드 영화 속에 숨겨진 코믹한 캐릭터가 곳곳에 숨어 있어서 그 맛을 즐기는 기쁨도 작지 않다. 소블박사가 마피아의 회의에서 보여주는 즉흥 연기는 빌리 크리스탈 만의 매력이 폭발하는 장면이다. 해롤드 라미스의 이런 비범해 보이지만 별것 없을 수 있는 평범한 코미디가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다. 즐거운 킬링 타임용 영화.. 큰 기대 보다는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영화라서 부담없음에 대한 만큼의 즐거움을 충분히 즐겨 볼 만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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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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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999년, 103분 
   
감 독 : 해롤드 래미스(Harold Ramis)

각 본 : 피터 톨란(Peter Tolan)
          해롤드 래미스(Harold Ramis)
          켄 로네건 Ken Lonergan)
 
주 연 : 로버트 드니로(Robert DeNiro)
          빌리 크리스탈(Billy Crystal)
          리사 쿠드로(Lisa Kudrow)
          조 비터렐리(Joe Viterelli)
          빌 머시(Bill Macy)
          레오 로시(Leo Rossi)
          채즈 팰민테리(Chazz Palminteri)
          카일 사비히(Kyle Sabihy)
          레베카 슐(Rebecca Schull)
          몰리 샤논(Molly Shannon) 
          맥스 카셀라(Max Casella)
          팻 쿠퍼(Pat Cooper) 
          리차드 C. 카스텔라노
          (Richard C. Castellano)
          지미 레이 윅스(Jimmie Ray Weeks)
          엘리자베스 브라코(Elizabeth Bracco)
          토니 대로우(Tony Darrow)
                   
 음 악 : 하워드 쇼어(Howard Sh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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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소심하면서도 신경질 적이지만, 따스한 정신과 의사 소벨...우연히 자동차 사고 덕택에 현존하는 최고 마피아 보스 폴 비티의 정신 감정을 맡게 된다. 표면적인 건 정신 감정이지만, 사실은 소심하고 심약한 정신 상태에 허덕이는 폴 비티에게 정신을 차려! 라고 말할 정도의 가벼운 카운셀러 정도 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정신과 의사로서의 심오하게 파고 들어 정신병이라고 규정하고 약을 처방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 보단 검은 갱단 아래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보고 , 또 그 때문에 정식적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그에게 어쩌면 포근한 이해의 공간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모든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고통을 마피아 라고 하는 특수적인 상황으로 몰아서 표현한 조금은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이다.

해롤드 래미스의 단련된 연출력과 탄탄한 조연들의 연기...거기에 우뚝 써 있는 빌리 크리스탈과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는 이들이 아니면 그저 그런 영화가 됐을 작품을 독특하고 아이디어와 기치가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코미디로 만들어 냈다. 마피아라는 상황 설정에 맞는 몇몇 에피소드들은 실소를 금치 못하고 크게 웃게 되는데...문화의 차이라는 건 일생에 있어서 얼마나 큰 것이며 개인에게 있어서 생존의 공간이란 역시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 다시 느끼게 된다.

배우들의 연기를 돋보이게 하는 건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탄탄한 시나리오.. 특히 볼 비티의 심약성이 최대로 드러나는 마피아 그룹 회의에서의 빌리 크리스탈의 연기는 애드립이라고 보기엔 너무 정교하고 그렇지 않다고 보기에는 너무 생생한 모습들이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마치 시나리오에 없는 영화 속이 상황처럼 진짜 시나리오에 없는 것 처럼 보이는 것...영화 속의 이런 묘미들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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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결혼식까지 마피아의 심리 상태에 의해 조절되어야 하는 평범한 시민의 고충을 코믹한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건 영화가 주는 정교한 장치 덕분이다. 주인공 중 누군가가 절대 죽지 않을 안정적인 줄거리 구조...코미디라는 틀 안에서 마피아의 세계를 엿보며 즐길 수 있는 점 등은 이 영화의 소재가 주는 즐거움이다. 그들의 일상 속에 있는 스트레스와 한계를 즐겁게 즐기면 되는 것이다.

마피아들이 즐겨 입는 명품 옷이나 고급스러운 시계들은...일반적인 사람들에게 느껴지는 또 다른 괴리감 일 테고..."비티 제발 선물을 좀 그만 보내요..."라고 외치는 소블 박사의 대사에는 빨리 이 비 정상적인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은 평이한 일반인의 감정이 아주 잘 들어난다.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만나 다른 감정을 갖고 나누게  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받아들일 수 밖에 엇으니까) 인생의 법칙은 우연의 사슬도 운명의 필적도 아닌 그저 그런 삶의 되돌이판이 아닐까 싶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영화 속의 닥터 소블 박사에게 가장 잘 어울릴만한 인생의 법칙이 아닐까 싶다. 빌리 크리스탈, 로버트 드 리노, 리사 쿠드로...충분히 즐거운 이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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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블...역시 귀여워...."


by kinolife 2007. 10. 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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