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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일본, 116분

감독 : 신시로 타케히코(新城毅彦)
각본 : 반도 켄지(坂東賢治)
원작 : 이치카와 타쿠지(市川たくじ)

출연 : 타마키 히로시(玉木宏)   
         미야자키 아오이(宮崎あおい) 
         쿠로키 메이사(黒木メイサ) 
         코이데 케이스케(小出恵介)  
         우에하라 미사(上原美佐)  
         아오키 무네타카(青木崇高)  
         오오니시 아사에(大西麻恵)   
    
음악 : 이케 요시히로(池頼広)  
주제곡 : 恋愛写真 by 오오츠카 아이(大塚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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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성장이 덜 됐을 뿐이야.. 꼭 가슴도 크고 키도 만이 크고 해서 너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여자가 될래!" 라고 말하는 순진하다고 할까 맹하다고 할까...젊은이들의 풋풋한 사랑을 담고 있는 수채화 같은 영화가 바로 이 작품이다. 대학교에 입학과 함께 만나게 된 특이하고 눈에 띄는 시즈루는 여자라고 하기엔 먼가 꼬마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사고 방식의 아이이다. 우연이 만나게 되서, 또 뜻하지 않게 친구가 되고 정이 쌓이면서 서로에게 인간적인 교감이 이어진다. 꼬마 여자애는 남자애를 사랑하게 되고, 남자아이는 그것이 사랑인지 우정인지 알지 못한 채 점점 더 어른이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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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어울려 다니던 친구들이 각자 자신의 전공과 꿈을 찾아서 떠나갈 때 우연히 한 집에 같이 살면서 관계를 나두던 남자애와 여자애는 이들 역시도 자기에게 맞는 성장점을 찾아 떠나간다. 어느 정도 긴 세월이 흘렀을까.. 우연히 도착한 여자아이의 편지를 받고 너무 기뻐하는 자신의 모습에 자기도 너무 많이 사랑했었음을 알게 된다. 오랜 동경과 기다림이 만들어 준 긴 애틋함은 기다린 시간만큼 소중한 시간을 줄 기대로 먼 여행을 선사한다. 하지만 소년이 꿈꾼 만남은 곧 이별이 되고 자신이 조금 더 일찍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여기까지 이르면 전형적인 진부한 푸릇푸릇 러브 스토리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조금 더 영화적이면서, 극적인 면이 있다면, 자신이 성장을 하게 되면 죽을 것을 알면서 여자가 되고 사랑을 하기 위해서 죽음 선택하고 성장해간 여자 아이의 마음이 무척이나 간절해 보이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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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사랑을 할려고 했던 한 사람의 용기와 그 어떤 점도 자세히 알지 못한 또 다른 사람의 후회와 미련... 사랑을 가지고 떠난 사람과 그것을 알지 못하고 살아 남은 사람에게 어떤 걸 남겨 줄까 하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꼬마 여자 아이는 훌륭하게 성장하고 아름답게 죽어갔다. 병은 이들의 숨은 사랑과 용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혼자서 살아가고 살아남으려고 했던 이 여자 아이의 용기가 이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순순하고 조금은 답답하고 애틋한 사랑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건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다. 수채화 같아서 담백하긴 하지만, 무엇 하나 시원한 맛 없는 밍밍함이 가득해서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그닥 큰 여운이 남는 것 같지는 않다. 사랑만큼 진부하고, 죽음 만큼 평이한 영화적 소재가 또 있을까..그 두가지를 섞어서 일본 스러운 잔잔함 만이 곁들여져 있는 작품이다. 
by kinolife 2007. 9. 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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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ANB
방영 타이틀 : 토요 와이드 극장
방 영 : 2007.01.06 - 2007.01.06
각 본 : 우치다테 마키코(内館牧子)
감 독 : 하시모토 하지메(橋本一)
 
출 연 : 야마시타 토모히사(山下智久) 
          타나카 코키(田中聖) 
          후지가야 타이스케(藤ヶ谷太輔) 
          야쿠시마루 히로코(薬師丸ひろ子)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타카시마 마사노부(高嶋政伸) 
          이토 시로(伊東四朗) 
          와쿠이 에미(和久井映見) 
          카타오카 츠루타로(片岡鶴太郎) 
          와타나베 잇케이(渡辺いっけい) 
          마토바 코지(的場浩司) 
          사이토 쇼타(斉藤祥太) 
          츠지모토 유키(辻本祐樹) 
          사키모토 히로미(崎本大海) 
          하시즈메 료(橋爪遼) 
          토미타 쇼(冨田翔) 
          쿠지라이 코스케(鯨井康介) 
          쿠로키 메이사(黒木メイサ) 
          나카고시 노리코(中越典子) 
          와카무라 마유미(若村麻由美) 
          마스 타케시(升毅) 
          마츠시게 유타카(松重豊) 
          아사노 유코(浅野ゆう子) 
          코바야시 넨지(小林稔侍) 
          히가시야마 노리유키(東山紀之)

음악 : 오오시마 미치루(大島ミチ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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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시대극이지만..일본의 역사적인 국민성향을 엿볼 수 있는 시대극..개인적으로 일본 역사를 세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시대극은 그 닥 와닿지 않는 것 같다. 자위대와 전혀 다를바 없는 백호대라는 이름으로 15~18세의 소년이 성주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는 훈련과 정신무장을 하고 목슴 버리는 내용을 담은 이 시대극은 규모는 꽤 크지만 재미가 있거나..흥미롭지는 않았다.

국적 불면의 영움심과 그걸 뒷받침하는 결의는 생명경시와 그다지 다르지 않게 느껴졌고, 그들의 이런 훈련된 정신무장의 역사가 조금은 섬뜩하기도 했다. 물론 시대가 바뀌어서 일본의 정신도 많이 바뀌고 역사성도 변했으며, 현대 시대에 그 어떤 나라보다 적극적으로 적응해오고 변화시켜 온 일본의 현대사를 생각한다면 일면, 현대 일본의 청년들에게 정신무장을 위한 요소를 전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제작 의도는 물론 역사에 대한 마음가짐도 충분히 히해가 되지만, 드라마 속의 이야기나 인물들에게 쏙 빠져들지 못하는 건 과다한 정신무장과 잔인함... 전장의 장면들이 주는 불편함이 전반적으로 극의 주된 요소로 이어지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공중파로 방영되는 드라마 치고는 잔인하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극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에 대한 시각은 신선했는데..촛점이 거기에 맞춰졌었다면 좀 더 새롭고 신선한 신식 고전드라마가 될 수 있었을 까 생각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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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5. 20. 06:30
2005년, 105M, Color
감 독 : 후카사쿠 켄타(深作健太)
각 본 : 모리 준이치(森淳一)
원 작 : 츠치다 세이키(土田世紀)

출 연 : 쿠보즈카 요스케(窪塚洋介)
           진관희(陳冠希)
           쿠로키 메이사(黒木メイサ)
           야마모토 타로(山本太郎)

           마츠오 스즈키(松尾スズキ)
           키시다 쿄코(岸田今日子)  
           후쿠다 마유코(福田麻由子)  
           미즈카와 아사미(水川あさみ)

세상은 아주 많은 상반된 두 가지가 존재한다. 이쁜것, 그렇지 않은 것, 많은 것 그렇지 않은 것처럼...이 영화는 자신을 자랑스겁게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남을 솔직히 사랑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영화다. 즉 영화의 제목처럼 같은 달을 보고는 있지만, 각자 자기에게 맞게 달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진부한 삼각관계 사랑이야기이며, 또한 진부한 불치병류 영화이며, 진부한 천재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모든 이야기가 믹스 되어 있지만, 결국 모두는 타인을 사랑하는 방법을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지극히 진부함이 믹스된 영화이기도 하다.

"테짱"과 "돈짱"은 절친한 소꼽친구...하지만 부모가 없는 돈짱은 학교에서 왕따이다. 돈짱은 테짱이 가장 친하고 아끼는 친구지만, 오히려 돈짱의 보호를 받으며 친구임을 밝히는데도 소극적인 아이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돈짱보다 강하지 못한 테짱은 우연이 숲에서 알게 된 에미를 돈짱에서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성장한다. 부모가 없는 돈짱은 자신만의 세계인 스케치북 안에서 점점 더 강해져 가고, 테짱은 에미를 지키기 위해 또, 그녀의 심장을 고쳐 주기 위해 전문의 과정을 밟는다. 전문의가 되었음에도 숲에서 혼자 그림만을 그리며 사는 돈짱에 대한 열등의식을 극복하지 못한 상태로 성장한다.

그들의 유년의 기억이 묻어 있는 비밀기지에서 돈짱의 염력, 그림솜씨에 눌린 테짱은 스스로를 비웃듯 돈짱을 질투하며 불을 지르고, 에미의 아버지를 죽게한다.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테짱 대신 형무소로 향하는 돈짱...그 사이 에미는 테짱과 연인 사이가 된다. 테짱과 에미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자신이 그린 그림을 주기 위해 형무소에서 탈출한 돈짱이 결국은 죽게되는 과정까지...영화는 임펙트 가득한 이야기인 듯 보이지만 진부한 울타리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삼각관계는 참으로 미묘하다. 사랑이 있고, 질투가 있으며, 오해가 있고 거짓이 있다. 그런 감정의 울타리 안에서 사람들은 사랑 받고 싶어하고 버림받는 것에 지독히도 과장된 겁을 집어 먹는다. 결국은 사랑하거나, 사랑받거나에 관한 문제이고 버림받거나 떠나거나의 문제지만, 누구든 그 나머지 3번째의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친다. 그래서 삼각관계는 진부하다.  영화 <베틀로얄>을 만들었던 후카사쿠  킨지 감독의 아들 후카사쿠 겐타 감독의 연출력은 문안함에 머문다는 점에서 아쉽다. 특히 삼각관계의 핵이라고 볼 수 있는 여자배우의 연기력도 캐릭터도 아쉬운 점이 많다.


물론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영화 속 돈짱의 그림이 주는 매력, 돈짱 역을 맡았던 홍콩배우 진관희의 연기에도 놀라움은 있었다. (홍콩배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단촐한 드라마. 특이할 것 없는 비쥬얼 . 하지만 영화는 사람들 누구나가 사랑받고 싶어하고, 버림받는데 겁을 내며 남보다 잘 살고 싶고, 자기 스스로를 얼마나 방어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담고 있다. 웰메이든도, 그저 그런 영화도 아닌 이 어중간함이 이 영화 곳곳에 남아 있다. 돈짱의 그림만 빼면 모든 것들이 So So.... 그 매력적인 돈짱의 죽음에도 별로 감흥이 없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나에게 큰 어필은 못 한것 같다.

by kinolife 2006. 12. 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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