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언젠가 한 번은 가야 할 그곳

글: 박윤정 

출판사: 컬처그라퍼
2013.02 초판 1쇄
가격: 15.000원


이 책은 역시 읽는 묘미보다는 보는 묘미...

일러스트 작가로서의 손놀림과 스위스 구석 구석을 천천히 오랜동안 두고 보아온 심미안이 책 안에 급하지 않게 잘 녹아 있어서 천천히 휴식하듯 읽기 좋은 책이다. 스위스 곳곳의 주요 공간을 찍은 사진에 저자의 솜씨가 더해지니 조금 더 가깝게...혹은 예전에 보았던 어느 곳의 엽서를 보는 듯 했다. 여행책을 내도 이렇게 정성이 들어가 있는 책을 보면 그 곳에 있었던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책장을 넘기게 되는 것 같다. 그 곳에 가고 싶게 하는 것보다, 그 곳에 있고 싶게 하는 책..이책은 그런 부류의 여행 에세이다.


- 책 속의 글 -


"어쩌면 기적은 '나도 모르게 벌어지는' 일아 아니라, '내가 알아챌 때 비로소'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베른의 구시가지는 나 같은 평범한 사람도 철학잘 둔갑시키는 묘한 힘을 갖고 있었다."


by kinolife 2013. 7. 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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