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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미국, 103분

감 독 : 켈리 마킨(Kelly Makin)
각 본 : 아담 쉐인만(Adam Scheinman)
          로버트 쿤(Robert Kuhn)
촬 영 : 도날드 E. 도린(Donald E. Thorin)

주 연 : 휴 그랜트(Hugh Grant)   
          제임스 칸(James Caan)   
          진 트리플혼(Jeanne Tripplehorn)   
          버트 영(Burt Young)   
          제임스 폭스(James Fox)   
          조 비터렐리(Joe Viterelli)   
          게리 벡커(Gerry Becker)   
          매디 코먼(Maddie Corman)   
          토니 대로우(Tony Darrow)   
          폴 라저(Paul Lazar)   
          비니 패스토어(Vinny Pastore)   
          프랭크 펠리그리노(Frank Pellegrino)   
          스콧 톰슨(Scott Thompson)   
          존 벤티미그리아(John Ventimiglia)   
          마가렛디바인(Margaret Devine)    

음 악 : 바실 폴도우리스(Basil Poledou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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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마피아나 조직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온 코미디 영화.
휴 그랜트의 어눌한 연기가 조직의 전형적인 캐릭터들과 녹여 버려서 특별히 개성감이 없게 느껴지는 그저 그런 영화라는 아쉬움이 큰 영화다.

영화 초입. 옥션에서 명화들을 판매하는 직업을 가진 마이클이 사귄지 3개월이 지난 지나에게 청혼을 하지만, 그녀가 유명한 조직의 딸이라는 걸 알고부터는 위험한 결혼 전의 연애가 이어진다. 장인 어른의 명령으로 조직의 돈 세탁을 위한 그림을 경매에 붙이기도 하지만 곧 FBI의 의심을 받게 되고..자신을 믿고 그림을 사겠다는 고객과의 사인 부족으로 이상한 경매가 이루어지면서 일은 더욱 더 꼬이게 된다.

그림 값을 제대로 받지 못한 조직원이 집으로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중에 약혼녀의 총에 맞에 죽게 되고 사건은 점점 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저 순박하게 사랑하고 살고 싶었을 뿐인데...조직원의 돈 세탁에 연루되고(이 부분이 굉장히 재미 있는데, 연이어 본 코미디에 등장하는 내용 치고는 그림을 이용한 조직원의 돈세탁이 꾸준히 나온다는 데서 흔한 소재이이거나 그림이 조직원들의 돈세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 애인은 살인자가 되고 자신은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 시체를 유기하는데 동조하고 되고 꽤나 복잡 미묘한 연애가 계속디는 것이다. 사정이 이 정도 되고 보니, 연애를 하는 건지 결혼을 위해서 여자 친구의 집안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인지...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보인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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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꼬일대로 꼬여버린 결혼전의 살인 사건은 이 둘의 결혼을 위험헤 빠트린다. 종극엔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사위가 될지도 몰랐던 청년의 목숨을 바꾸기 위한 계략을 펼치는 장인 어른....결국은 FBI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각자의 캐릭터를 언도 받고 결혼식에서의 연기를 시작한다. 상대편 범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이 결혼식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결혼식과 FBI, 범죄조직원과 평범한 사람들..꽤나 극적인 소재들이 가득 있지만, 그다지 재미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허술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배우들의 연기도 주, 조연 할 것 없이 잘 흐르는 듯 한데도 극은 루즈하고 지루한 감을 갖기 쉽다. 로맨틱 코미디의 틀을 가지고 있는 건 역시 관객까지 속인 해피 엔딩적인 결말...영화는 깜짝쇼 까지 숨기고 있지만, 그다지 추천 할 만한 작품은 못 되는 것 같다. 휴 그랜트의 개성이 덜 빛나 보이는 아쉬움이 아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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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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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999년, 103분 
   
감 독 : 해롤드 래미스(Harold Ramis)

각 본 : 피터 톨란(Peter Tolan)
          해롤드 래미스(Harold Ramis)
          켄 로네건 Ken Lonergan)
 
주 연 : 로버트 드니로(Robert DeNiro)
          빌리 크리스탈(Billy Crystal)
          리사 쿠드로(Lisa Kudrow)
          조 비터렐리(Joe Viterelli)
          빌 머시(Bill Macy)
          레오 로시(Leo Rossi)
          채즈 팰민테리(Chazz Palminteri)
          카일 사비히(Kyle Sabihy)
          레베카 슐(Rebecca Schull)
          몰리 샤논(Molly Shannon) 
          맥스 카셀라(Max Casella)
          팻 쿠퍼(Pat Cooper) 
          리차드 C. 카스텔라노
          (Richard C. Castellano)
          지미 레이 윅스(Jimmie Ray Weeks)
          엘리자베스 브라코(Elizabeth Bracco)
          토니 대로우(Tony Darrow)
                   
 음 악 : 하워드 쇼어(Howard Sh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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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소심하면서도 신경질 적이지만, 따스한 정신과 의사 소벨...우연히 자동차 사고 덕택에 현존하는 최고 마피아 보스 폴 비티의 정신 감정을 맡게 된다. 표면적인 건 정신 감정이지만, 사실은 소심하고 심약한 정신 상태에 허덕이는 폴 비티에게 정신을 차려! 라고 말할 정도의 가벼운 카운셀러 정도 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정신과 의사로서의 심오하게 파고 들어 정신병이라고 규정하고 약을 처방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 보단 검은 갱단 아래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보고 , 또 그 때문에 정식적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그에게 어쩌면 포근한 이해의 공간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모든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고통을 마피아 라고 하는 특수적인 상황으로 몰아서 표현한 조금은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이다.

해롤드 래미스의 단련된 연출력과 탄탄한 조연들의 연기...거기에 우뚝 써 있는 빌리 크리스탈과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는 이들이 아니면 그저 그런 영화가 됐을 작품을 독특하고 아이디어와 기치가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코미디로 만들어 냈다. 마피아라는 상황 설정에 맞는 몇몇 에피소드들은 실소를 금치 못하고 크게 웃게 되는데...문화의 차이라는 건 일생에 있어서 얼마나 큰 것이며 개인에게 있어서 생존의 공간이란 역시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 다시 느끼게 된다.

배우들의 연기를 돋보이게 하는 건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탄탄한 시나리오.. 특히 볼 비티의 심약성이 최대로 드러나는 마피아 그룹 회의에서의 빌리 크리스탈의 연기는 애드립이라고 보기엔 너무 정교하고 그렇지 않다고 보기에는 너무 생생한 모습들이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마치 시나리오에 없는 영화 속이 상황처럼 진짜 시나리오에 없는 것 처럼 보이는 것...영화 속의 이런 묘미들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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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결혼식까지 마피아의 심리 상태에 의해 조절되어야 하는 평범한 시민의 고충을 코믹한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건 영화가 주는 정교한 장치 덕분이다. 주인공 중 누군가가 절대 죽지 않을 안정적인 줄거리 구조...코미디라는 틀 안에서 마피아의 세계를 엿보며 즐길 수 있는 점 등은 이 영화의 소재가 주는 즐거움이다. 그들의 일상 속에 있는 스트레스와 한계를 즐겁게 즐기면 되는 것이다.

마피아들이 즐겨 입는 명품 옷이나 고급스러운 시계들은...일반적인 사람들에게 느껴지는 또 다른 괴리감 일 테고..."비티 제발 선물을 좀 그만 보내요..."라고 외치는 소블 박사의 대사에는 빨리 이 비 정상적인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은 평이한 일반인의 감정이 아주 잘 들어난다.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만나 다른 감정을 갖고 나누게  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받아들일 수 밖에 엇으니까) 인생의 법칙은 우연의 사슬도 운명의 필적도 아닌 그저 그런 삶의 되돌이판이 아닐까 싶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영화 속의 닥터 소블 박사에게 가장 잘 어울릴만한 인생의 법칙이 아닐까 싶다. 빌리 크리스탈, 로버트 드 리노, 리사 쿠드로...충분히 즐거운 이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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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블...역시 귀여워...."


by kinolife 2007. 10. 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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