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손택수

원저: 정약전

출판사: 아이세움

2006.03 초판 1쇄

가격: 9.800원



예전부터 정약전의 자선어보를 번역 해석한 그을 읽고 싶었는데..꼼꼼하게 기록된 이전 책들은 품절이가 구입하기가 힘이 들고...어떤 책은 고서로 지정되어 중고가격이 골동품 가격이라 사서 읽기 어렵고 일단 어린이 고전읽기 시리즈로 나온 이 책을 정약전의 자산어보의 책의 첫 책으로 읽었다.


청소년 보급용임을 감안하더라도 정말이지 얕은 정보와 별 힘이 없는 그저 그런 문장들은 상상 속에만 있는 정약전의 원본 근저에서 왔다 갔다 하고 그 깊이로 빠져들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다. 읽고 싶은 책이어서 비교적 빨리 읽어버렸지만, 시원함이나 감동보다는 아 다시 제대로 번역된 책을 찾아보아야 겟구나라는 갈증만 더 깊어 진 것 같다. 그래도 올해 첫 책이었네...


- 책 속의 글 -


"사실 지구地球나 수평선水平線이란 말만 하더라도 얼마나 육지 중심적인 말인가. 바다가 지구 표면적의 72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니 지구는 땅으로 덮인 구형이 아니라 바다로 둘러싸힝 '해구海球라고 불러야 한다. 또한 바다 한가운데 들어오면 수평선은 육지에서 바라볼 떄와 달리 휘어져서 둥근 원 모양이 된다. 바다에서는 이와 같은 육지 중심적인 시선이 무너진다."



by kinolife 2014. 1. 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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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Changes
글 :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그림 :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출판사 : 아이세움
출판일 : 2003년 01 초판
가격 : 8,000

역시 앤서니 브라운...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한 또 한편의 작품이 아닐까. 그의 상상력은 지극이 탈 동양적이고 개인적이며 신화적이라 그 독특한 매력이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두 아이야 그저 신기해 보이겠지만 그 깊은 가치야 아직 알리가 없고, 이런 류의 동화책은 딱딱하고 깊은 생각하기 싫어하는 어른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동생을 가지게 되는 첫째들의 공포..이른바 현모양처가 남편으로부터 첩의 존재 사실을 확인하는 것과 비슷한 강도라는 걸 어디서 들은 적이 있다. 그건 이른바 절대 애정의 존재에서 애정을 투쟁 이후 쟁취해야 하는 피곤한 존재로 전락하는 것에 따르는 모든 존재의 추락감에서 오는 상실감의 발로다. 그런 이야기를 아이의 상상력을 통해 보여주는 이 따스한 결말을 가진 동화 속에서도 첫째 들의 알 수 없는 공포감을 속속들이 느낄 수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개성이 넘처나는 구성과 표현법은 동생이 태어났으니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아이의 고뇌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물론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신다라는 교훈에 귀결이 되겠지만, 그 쓰라린 과정을 통해서 아이도 성장한다는 걸 엿볼 수 있다는 데 이 책의 미덕이 숨겨져 있다. 아이는 이제 겨우 책 속의 그림들이 예사롭지 않다는 표현을 하고 있지만, 동생이 태어나기 전의 공포감과 이 책 속의 그림은 연결 시키지 못하고 있다. 가만 되돌아 생각해보니..우리 큰 아이가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할 때가 겨우 30개월 넘어서는 시기니..된장인지 똥인지 모를만 하다. 나중에 초등학생이 되고 나서 스스로 조용히 읽힌 이후의 생각을 다시 들어봐야 겠다. 새로 등장한 남편의 첩에 대한 인상이 어떠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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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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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상희
그림 : 김점선
출판사 : 아이세움
출판일 : 2005년 08 초판 6쇄
가격 : 7,500

엄마의 생일에 대처하는 아이의 임기웅변이 명랑하게 그려진 다정다감한 그림책이다. 엄마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윤이처럼 재체 넘치고 귀여운 아이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것이야 말로 정말 힘들게 꾸어지는 엄마들의 바램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이가 사랑스럽다. 함께 읽은 딸아이는 이제 겨우 생일의 개념이 그저 맛있는 것 먹고 생일 케익 자르는 기쁨이 있는 날..진도를 좀 더 나가자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날 선물을 해 주는 날 정도이니 책 속에 설정된 윤이처럼 속사정 구석 구석을 전부 이해하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그냥 마냥 생일 케익이 나오니 즐겁고 무언가 기쁨이 가득한 내용이 전달된 것 같은 그 기운에만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김점선 화가의 예쁜 그림 덕에 읽어주는 엄마도 책을 보는 딸 아이도 즐겁게 읽었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동화책 속에 등장하는 가족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역시 아이에게 전달 해 주고 싶은 TIP 이었는데 어느 정도 느꼈는지 모르겠다. 이번 달에 있을 딸 아이의 생일날 이 그림책 이야기를 다시 해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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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1. 15.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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