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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TBS
방영타이틀 : TBS 목요 9시
방 영 : 2006.01.12 - 2006.03.23

연 출 : 나스다 준(那須田淳)
          이시이 야스하루(石井康晴)
          히라카와 유이치로(平川雄一朗)
 
각 본 : 모리시타 요시코(森下佳子)
원 작 : 히가시노 케이고(東野圭吾)
 
출 연 : 야마다 타카유키(山田孝之) 
          아야세 하루카(綾瀬はるか)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郎) 
          타나카 코타로(田中幸太朗)
          코이데 케이스케(小出恵介)  
          타나카 케이(田中圭) 
          야치구사 카오루(八千草薫)
          니시다 나오미(西田尚美)
          오쿠누키 카오루(奥貫薫)
          오오츠카 치히로(大塚ちひろ)
          시오야 슌(塩谷瞬)
          히라타 미츠루(平田満)  
          아소 유미(麻生祐未)
          요 키미코(余貴美子)
          타케다 테츠야(武田鉄矢) 
          카시와바라 타카시(柏原崇)
          이즈미사와 유키(泉澤祐希) 
          후쿠다 마유코(福田麻由子) 
          마토바 코지(的場浩司) 
          니시야마 마유코(西山繭子) 
          무카이 오사무(向井理)
 
음 악 : 코노 신(河野伸)
주제곡 : 影 by 시바사키 코우(柴咲コウ)

시작 부분의 우울함을 참아내며 보기가 힘이 들었지만..다 보고 났을 땐 너무 슬픈..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드라마. 일본 특유의 제작 환경을 엿볼 수 있는 부분에다 굉장히 비중있는 연기를 문안하게 해 내는 어린 배우드르이 연기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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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이 되던 어느 날..우연히 도서관에서 알게 된 유키호를 사랑하게 된 료지는 그녀에게 자신의 장기인 종이 오리기를 선물하고 유키호가 좋아하는 책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으면서 서로 친해 진다. 서로에게 첫사랑인 이 둘에게는 단순한 첫사랑은 넘어서는 운명의 선을 함께 넘으면서 우울하고 힘든 소년소녀기, 청년기를 함께 나누게 된다.

료지가 항상 친구들과 함께 놀던 짓다 만 페 건물을 우연히  아버지와 유키호가 함께 들어가는 걸 본 료지는 자신의 장기를 살려 환풍구를 통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황풍구의 구멍을 통해서 료지가 본 관경은 자신의 아버지가 유키호의 누드 사진을 찍는 장면..료지는 순간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가위로 아버지를 찌르고 만다. 살인 사건의 현장에서 함께 하게 된유키호와 료지는 자신도 여러 번 죽이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료지의 가위를 뺴앗는 유키호 덕분에 죄를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 간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아들..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를 강간한 아버지 사이에서 갈등하는 료지와 달리 유키호는 자신의 가난한 삶, 기댈 것 없는 인생을 향해 돌진하듯...자신의 어머니를 가스 사고로 위장해서 죽이고..자신은 채 죽지 못하고 살아 남는다. 반의 자살의 의미도 가지고 있는 이 죽음으로 인해 유키호는 강간 피해자에서 어머니를 죽인 딸..대외적으로는 친구의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를 둔 가해자의 딸로 남게 된다. 이 둘은 서로의 남은 인생을 위해서 서로 보지 말고 살자며 긴 이별을 고하면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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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호는 다른 양 어머니에게 입양되어 살게 되고..료지는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정분이 났던 마츠우라와 함께 범죄의 소굴에 빠지게 된다. 어느 덧 긴 시간이 흘렀지만 이들의 죄는 몇몇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고 특히 자신들을 괴롭혀 왔던 사사가키의 시선을 떠나서는 존재 할 수 없었다. 우연이 청소년기에 다시 만나게 된 료지와 유키호는 자신의 작은 행복-이른바 자신의 죄를 씻고자 아주 작은 일에서 부터 큰 일 까지 죄를 덮기 위한 죄를 만들면서 서로 동조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드라마는 사랑받지 못한 애초의 인생에 시작된 죄가 죄를 지은 인생들에게 어떤 고통과 여죄를 남기는지 슬프로고도 자세히 보여준다. 사랑하지만 함께 하지 못하고.. 죽였지만 고백하지 못하며...강간 해야 하지만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이들의 행동은 현재 자신의 삶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미쳐 알아보지 못하고 내 딧는 발걸음 발걸음 처럼 위태하고 위험 스럽다. 주변의 사람에 대해서도 사랑 보다는 의심이 먼저이며 자신을 알게 될까봐 두려운 삶에 내려진 판결은 자살과 외로운 인생이다. 강한 하나는 그 모든 죄를 안고서 살아 남았고, 다른 하나는 그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버지를 찔렀던 가위로 자신의 배를 찌른다. 인생은 선택이다. 이들이 과연 그 이전에 어떤 선택을 통해서 행복해 질 수 있었을까. 사사가키의 말처럼..그때 사건이 일어났을 때 잡아주지 못해서 미안한 것일까..혹은 이들을 쫒지 않고 공소 시효까지 모른척 하는 것이 옳았을까..드라마를 끝까지 보고 난 지금은 어찌 보면 힘들게 산 료지의 말처럼..언젠가는 태양아래 걷고 싶었던 작은 소년에게 살인과 범죄는 너무 무거운 짐이었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일 수밖에 없었던 소년의 고통이 너무 크게 느껴진다. 료지 역을 맡았던 야마다 타카유키의 명연기는 놀라울 정도고 함께 한 아야세 하루카의 연기 역시도 빠지지 않는다.

훌륭한 작품이지만 우울하고...험 볼떄 없는 드라마지만 보는 동안 고통스럽다. 초반에 그만 볼까 라는 유혹을 여러번 느낄 정도로 나락으로만 빠져 드는 이 드라마에 대한 매력은 그래도 볼 수 밖에 없고..다 보고 나서도 어느누구도 미워할 수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 속의 살아 숨쉬는 크고 작은 캐릭터 들의 매력에 이끌리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편을 보고 있다. 죄에 대한 생각을 그리고 현재의 죄(사회적인 의미로서의 죄) 없는 삶에 대한 축복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눈물을 숨길 필요 없이 빠져 들면 그 만인 작품이다. 오래간 만에 맛 본 탄탄한 구성력을 지닌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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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0. 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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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1M, Color

감 독 : 코야마 세이지로(神山征二郎)
각 본 : 신도 카네토(新藤兼人)
          토미카와 모토후미(冨川元文)
원 작 : 이츠키 히로유키(五木寛之)

음 악 : 카바사와 미노(加羽沢美濃)
주제곡 :  返信 by 타케우치 마리야(竹内まりや)

출 연 : 이치카와 에비조(市川海老蔵)
          이세야 유스케(伊勢谷友介) 
          우에노 주리(上野樹里)
          시오야 슌(塩谷瞬)
          카시와바라 슈지(柏原収史)
          이사키 미츠노리(伊崎充則)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코테가와 유코(古手川祐子)
          미우라 토모카즈(三浦友和) 
          쿠로다 유우키(黒田勇樹)  
          히라야마 히로유키(平山広行)  
          오다카 안나(尾高杏奈)  
          나가시마 토시유키(永島敏行)  
          타나카 미노루(田中実)  
          타카하시 카즈야(高橋和也)  
          히라이즈미 세이(平泉成)  
          시마오 야스시(嶋尾康史)    

일본의 전쟁에 대한 모든 기록에 담긴 영화는 일본의 자국민에게는 과장된 애국심을, 그렇지 않은 타국의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의 고통만을 호소하기 위해 만드는 것 같다.  일본의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해서 영화와 된 본 작품은 고등학생, 대학생 야구와 육상선수라는 활력 넘치는 청년까지 전장터로 보낸 일본의 악랄함을 한치의 반성없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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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화에 관한 국내 리뷰에는 "반일감정 백배"라는 단어 하나로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분이기를 바로 읽을 수 있다. 정말이지 반성없는 이들의 이런식의 추억담화를 담은 전쟁영화는 물린다는 단어가 저절로 토해져 나온다.

비교적 기존에 만들어진 영화에 비해서 전쟁 내부에 있는 인물들의 비정상적인 면(자신이 가난한 농군의 아들이었으므로 전쟁에서의 죽음을 통해 일본의 군신이 되어 계급 상승을 하고 싶다고 토로하는 캐릭터)이라거나, 자신의 청춘에 대한 아까운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부분이나. 주인공의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적(미국이나 영국)에 대한 인간적인 의견이 담긴 향수...혹은 국가의 승리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배의 죽음을 방치하고 싶지 않은 인물상 등은 지극히 인간적이며..자국내의 자성을 어느 정도 인식 한 면 등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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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일본내에서 제작되는 태평양 전쟁을 무대로 한 대부분의 영화들이 역사적인 사실에 주안점을 둔 자기 반성이라거나..국제 사회에서의 일본의 이미지 혹은 역사적인 사실- 왜 전쟁을 했었어야 했냐-라고 하는 자기 반성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보다 어리고 보다 잔인한게 자국민을 전쟁에 내볼 수 밖에 없어서 얼마나 애처로우냐 라는 식의 영화속 인물의 과장을 통한 인간애 호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에 자국민을 제외하고는 이해의 폭을 줄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본 전쟁에 가장 큰 영향 안에 있었고..역사적인 고통을 당한 우리 나라 관객들에게는 더더욱 토 나올만 한 설정이 아닐 수 없다. 막말로 너네가 이길려고 막판에 저지른 만행을 왜 우리가 안쓰러워 해야 하냐! 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는 게 바로 이런 류의 영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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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반성을 담고 있는 듯 하지만..반성보다는 슬픈 회고나 자기 면피를 위한 소극적인 발상으로 밖에 다가오지 않는다. 실제 이런 연기를 하는 젊은 배우들의 시각 역시도 크게 차이 나지 않을걸로(영화와 비슷하거나 내용도 모르고 연기하는) 예상되는데..과거 자신들의 잘못된 역사를 스스로...그리고 해당국에게 절실히 반성없이 힘과 돈으로 새 역사를 쓸려는 국가가 일본임을 감안한다면 머 그렇게 놀랄만한 사실도 아니다.

반성보다는 면피라는 전국민적인 모토 속에서 만들어지는 반성의 영화라는 것이 주는 한계는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한계와 별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카이텐이라고 하는 인간 어뢰에 관한 이야기 자체가 영화적인 소재가 될수는 있겠지만, 영화 속에 녹아 있는 인물들의 참상이 주는 인간적인 아픔이 일본의 역사가 잘된 것, 혹은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미화 될 수 없음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니 영화는 이미 한계를 안고 바다 속으로 뛰어든 영화 속의 카이텐과 결코 다를 바 없다. 아울러 반성하지 않은  사람들이 새롭게 써 나가는 역사에 출구가 있을리 만무하지 않은가 !!

                         

by kinolife 2007. 7. 2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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