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난해한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
글: 정서연
출판사:  21세기북스
2023.04 초판 1쇄
가격 : 24,000원

 

요즘 미술은 진짜 잘 모르겠더라만은..뭐 그렇다고 이전 미술이라고 잘 아는 건 아니어서... 그림이라는 걸 보는 걸 좋아하고..그림을 보다가 생긴 호기심이나 작가들에 대한 궁금증을 확장해서 보는 걸 좋아하다보니....정말이지 어쩌다보니 현대미술에 대한 개론서를 만나게 되었다. 비교적 간단한하게 정리를 하고 있고 쉽게 씌어져 있어서 책장은 잘 넘어간다. 덕분에 지금 현재의 미술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작품 작가들에 대해서 눈요기를 하게 되고..기술과 과학이 파고드는 요즘의 미술에 대한 변화들을 맛 볼 수 있었다. 모든 미술사에서 기술의 발달과 함께 변화한 이면들이 다 있겠지만, 요즘처럼 과학과 기술이 예술 가까이에서 접목되던 시대가 있었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다양한 사조만큼이나 다양한 생각들이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되고..미술을 통해서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삶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지금의 미술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개론서... 늘 느끼는 거지만..예술이 기술과 과학하고만 가까울까? 경제랑 한발씩 같이 맞추어서 가니까..늘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읽게 되는데... 이번에도 그런 생각을 중간중간에 하면서 읽었다. 

 

- 책 속의 현대 미술 -

 

01. 미니멀리즘 :  잭슨 폴락, 칼 안드레, 도널드 저드, 댄 플래빈, 로버트 모리스

02. 개념미술 - 조셉 코수스, 마르셀 뒤샹 , 온카와라, 마우리치오 카텔란

03. 페니미즘 - 미리암 랴피로, 주디 시카고, 낸시 스패로, 메리 켈리, 바바라 크루거, 오노 요코, 구보타 시게코, 키키 스미스

04. 퍼모먼스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비토 아콘치, 크리스 버든, 백남준

05. 팝 아트 - 앤디 워홀, 로이 히리텐슈타인

06. 장소 특정적 미술 : 미술관의 화이트큐브에서 벗어나 꼭 그 장소에 있어야만 하는 예술작품을 구현

                                   -로버트 스미슨, 한스 하케, 멜보흐너, 장 미셀 오토니엘

07. 인류세(생태미술) : '인류세'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파울 크뤼천은 인류세의 시작을 '산업 혁명'으로 보는데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한 1784년부터 지구의 순환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보기 떄문. 

                                    - 피나 율다스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을 만드는 작가)

08. 포스트휴먼 : 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함께 어우러지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새로운 인간존재. 그리고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존재론적 물음을 던지며 삶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 하려는 시도 등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라파엘 로자노 헤머, 회우람

09. 관계미술 : 관객의 참여가 가미된 마술품으로 예술과 관람객과 사회의 관계에 주목하는 미술, 프랑스의 큐레이터이자 미술비평가인 니콜라 부리오는 '관계 미술'을 작품을 매개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공감과 소통을 불러 일으키는 활동이라고 정의하기 시작.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인간의 분리된 관계를 예술이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리트리트 티라바니자

10.공공미술 : 일상의 공간을 모두를 위한 예술로 만든다

                    : 공공미술의 세 가지 : 공공장소 속의 미술, 공공장소로서의 미술, 새로운 장르의 공공미술

                    - 크리스토프 자바체프 & 잔 클로드 : 대표적인 작품 <포장된 개선문> 파리 샤를 드골 광장의 개선물을 포장해서 낯설게 하기 시도. 미술이 상업적으로 변해 가는 것에 저항하고 관객은 물론이거니와 작가 자신도 작품을 소유할 수 없다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리처르 세라

11.가상 

             1) 가상현실(VR) : 현실을 완벽하게 차단한 가상

             2) 증강현실(AR) : '현실'이라는 실체에 가상을 중첩한 기술로 감소 현실(현실에 존재하는 정보를 삭제한 후 정보를 덧 입히는 기술)도 포함한다. - 제프리 쇼, 재닛 카디프 & 조지 밀러, 마크 스크와렉(감소현실 작가)

             3) 혼합현실(MR) :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혼합한 형태 : 증강현실의 고도화된 형태로 이해하기도 하는데 현실을 바탕으로 현실과 가상의 정보를 혼합해 더욱 진화된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기술

             4)확장현실(XR) : 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의 의미로 X가 아직 정의되지 않은 변수를 의미한다고 보면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현실 개념으로 이해.

12. 인공지능 :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미드저니(Midjourney). 언어로 표현된 명령어를 조합해 그림을 그려주는 프로그램  

                     : 구글에서 개발한 프로그램 딥드림(Deep Dream)은 인셉셔니즘(Inceptionism)이라는 기술을 적용하는 기술로 이미지의 변수를 찾아내 새로운 이미지를 합성하는 방식

                     : 마이크로소프트와 네덜란드 공과대학교, 렘블란트 미술관에서 협업으로 개발하는 '넥스트 렘블란트' 프로젝트는 딥 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렘블란트의 그림 346점을 분석해 렘블란트풍의 새로운 작품 창조 가능. 렘블란트의 스타일을 재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림의 주제를 스스로 선정하고 완전히 새로운 그림으로 창조해 낸다.

                     : 파리의 예술단체 오비어스(Obvious)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그린 그림. 15,000장의 초상화를 학습해 실존하지 않는 벨라미의 초상을 완성함

                      : 해럴드 코헨이 개발한 스스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알고리즘 '아론 AARON' 개발

                      - 김윤철의 <쏟아지는 입자들의 폭포> <채도> 물질의 세계는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다루면서 우리가 지각할 수 없는 무언가를 행위자로 상정->인간과 기계, 사물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를 표현한다. 작가가 해외에서 유학하던 시절 어머님이 보내주신 떡이 어떤때는 멀쩡하고 어떤때는 상해서 왔을 떄 상한 떡이... 얼마나 오랜 시간 먼곳에서 왔는지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고....

                     : 뉴미디어 이론가 제이 데이비드 콜터가 제안한 '튜링스 맨 (Turing's Man)' 컴퓨터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본질을 재규정하려는 인간을 의미함

              

 

 

by kinolife 2024. 2. 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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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빌 브라이슨(Bill Bryson)
출판사: 21세기북스
2008.05 초판 1쇄
가격: 13.800원


이런 글 잘 쓰는 놈을 익히 여러번 보았지만, 빌 브라이슨의 이 내 뱃는 듯한 말뽐새는 적잖이 중독성이 있고, 읽는이들에게 팍 터지는 유머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럽을 언제 가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국인의 시선에 느껴지는 유럽 이야기는 동양인이 느끼는 유럽가 어떻게 다를지 그저 가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 치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그의 책 중에서 오래전에 사 두고 못 읽은 것이 있다는 걸 알았다. 조만간에 오래된 나의 서가를 다시 뒤져 봐야겠다.
by kinolife 2010. 1. 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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