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1.03~11.12

 한국 약 50분 총 5회

          
방송 : EBS
프로그램명 : EBS 다큐 프라임

제 1부 : 나는 늘 주인공을 꿈꾼다-교실 속 아이들
제 2부 : 외롭고 심심하다-아이들의 놀이
제 3부 : 나도 날 모르겠어요-13세 사춘기
제 4부 : 공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제 5부 : 부모가 멀어진다-초등 6학년
나레이션 : 정은표

나도 이제 초등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의 학부모이니까 저학년과 고학년을 골고루 키우고 있는 학부모.
아이들의 생활에 대한 기억이라는 것이 내가 저 나이 때 어떠했느냐 정보밖에 없으니 사실 조금은 학부모로써의 노력은 스스로 방기하고 있는 부모인지도 모르겠다. 
다행지 작년에 시골의 작은 학교로 옮겨온 뒤로는 내가 하지 못하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학교가 마을이 충당해 준다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지내는 게으르기 짝이 없는 부모라는 것 역시 인정해야겠다.
교실 속에서는 돋보이고 싶은 아이의 마음은 저학년 고학년이 따로 없을 것 같고, 놀이가 부족해 하는 아이들에 비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얼굴이 너무 익어서 문제가 될 정도로 실내, 실외에서 놀이가 많은 편이고 학년별로 섞여서 정기적으로 모임도 가지고 교내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공동활동을 하고 있으니 충분하지 않겠나 싶은데도 집에 오면 놀 궁리를 하는 아이들을 보면 노는 것은 정말 끝이 없는건가 ..싶다.
다큐 안에 등장하는 사춘기에 대한 문제들도 생각을 좀 해 보아야 할 이슈임에는 분명하고 공부 때문에 작아지는 아이들과 그것때문에 함께 걱정의 바다에 뛰어 들어야 하는 부모들의 형편도 고스란이 내것으로 옮아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다큐에 소개된 5개의 이슈 중에서 제일 염려가 되는 부분은 아이와의 소통 문제... 아이가 아무리 덩치가 크고 어른같이 보여도 어른이 아니며, 위로와 관심이 필요한 대상이라는 걸 잊지 않아야 하는 부분. 꽤 많이 걱정도 되고 많이 반성도 되는 이슈였다. 조금은 부드럽게 요구하지 말고 관심을 가지는 걸 보이는 정도만 하는 것 거리는 유지하되 긴밀함은 유지하는 것..역시 연애만큼이나 아이들과 함께 무언가를 나누는 것은 쉽지 않다.

10살 전후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는 나의 아이들에게 무엇을 남겨주고 무엇을 비워내 주어야 할지 고민이 쌓이면서도 이렇게 한번 해 봐야겠다고 생각한 다큐멘터리 아이들은 진화한다. 서로 혹은 스스로.. 



by kinolife 2015. 3. 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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