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 한양대학교를 들렀다.

근처에 나름 학교 주변이니 식당은 많았지만, 괘 오래된 역사가 있을 것으로 짐작이 되는 식당으로 들렀다.

시간을 간직한 듯한 메뉴, 그리고 적잖은 푸짐함이 맛보다는 마음을 전하는 곳. 세련된 셋팅이나 멋진 그릇같은 건 없지만, 수 없이 많은 학생들이 주린 배를 다스렸을 것 같은 식당이다. 특히 모닝빵에 싸구려 딸기쩀이 주는 여유는 유머코드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시간이 흐른걸 여지없이 느끼게 해 준다.

우리도 아이들이랑 꽤 많이 걷고 나서 주린 배를 위로한다.









by kinolife 2016. 3. 2. 0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