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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를 앓던 둘째 놈이 다 낳아서 유아원에 데려다 주고는 시원한 국물맛에 집 근처 공나물 국밥집을 찾아서 한 그릇 땡겼다. 대학때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30분 넘게 하다보니 국밥 값이나 전화비 값이나 이러다 저러다 그러다보니 국밥은 다 식어버려서 맛있는 혹은 뜨끈한 국물맛은 저 멀리 날아가버렸다. 마음이 무거운 날에 기분 좋게 시원한 맛을 기대했지만 글쎄 그렇게 잘 되질 않네..사는게 다 그렇지.... 시원한 국물을 시큼털털하게 만들어버린 건 나의 고치지 못하는 고질병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이래 저래 개운치 못한 식사..나중에 다시 한번 와서 먹어봐야 겠다. 사진엔 빠졌지만 알토란 계란 2갣 함께 동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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