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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원영
그림 : 선현경
출판사: 샘터
2006.08 4판 1쇄
가격: 10,000원

아주 원론적인 교육철학이 담겨있는 이 책은 교육지침서 1시대에 해당될지도 모르겠지만, 원론이라는 말처럼 아주 기본적인 지침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특히 한국식으로 살을 맞대면서 키우는 교육법에 대한 예찬은 요즘 같은 빠른 시대를 살고 있는 엄마들에게 다시 한 번 더 강조해도 될 법한 이야기들이 아닐까 한다. 거기에다 책 초입에 설명이 되어 있는 인권을 강화하는 아이 출산에 대해서는 어른들이 아이의 눈높이에서 봐야 한다는 이론의 첫 출발부터 얼마나 어른들의 행동양식에 맞게 편의주의적으로 이루워졌는지 반성하게 한다. 요즘 들어 아이를 많이 낳지 않은다고 하지만, 실제 내가 둘째를 출산할 때는 병실이 모자랄 정도로 빼곡해서 인권+출산이란 생각하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이 이론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경제력이 우선시 된다는 자본주의 논리를 첨가할 수 있겠지만, 요지는 일상화라는 점에서 실현이 요원한 이야기라 생각된다. 이런 부분은 국가가 꽤 도움을 주는 것이 현실적인데, 의료보험 중에 출산과 육아에 관한 부분에 좀 더 눈에 띄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출산율 증가라는 현실적인 문제는 풀리지 않을 듯 보인다. 이 책에도 나오지만 좋은 부모란 아이에게 관심을 얼마만큼 가지고 그것을 지능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표현해 내느냐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수반하는데..무척이나 어려운 이야기다.

원론이라는 표현대로 아주 기초적인 이론들로 무장된 이 책의 당당한 제목처럼 부모의 사랑이 어찌 100년이 지난다고 해서 변할 수 있겠는가! 지적인 논리나 펙트 보다는 부모로써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
by kinolife 2009. 10. 28. 0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