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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마쓰오 바쇼 외
그림 : 가츠시카 오쿠사이 외
번역: 김향
출판사: 다빈치
2006.03 초판
가격: 18.000원

일본의 아주 짧은 시조 하이쿠와 에도시대의 그림을 믹스해서 그림과 시를 함께 보여주는 독특한 컨셉의 책.
유럽인들이 열망했다는 에도 시대의 그림도 감상 할 수 있고 짧운 시도 그 여운을 더 도드라지게 한다.
주로 아이쿠가 계절감각에 맞게 운을 띄우는 장점을 살려서 책도 계절로 그림을 분류해서 하이쿠와 함께 소개하는데 대부분의 에도 시절의 그림이 극화 같아서 이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실사화가 별로 없다.) 일본이 왜 재페니메이션이라고 불릴만큼 만화가 강세인지 역사적으로 조금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런 그들만의 색깔이 강한 그림은 남기기힘들고 마음에 와 닿는 몇몇 시를 적어본다. 우리나라에도 시조가 있고 한국화가 있지만 이 둘을 접목시킨 걸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좀 신선한 감이 드는 책이다. 이 이국적인 그림을 보고 유럽인들이 반하지 않았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개성 넘치는 니뽄필을 문화적으로 예술적으로 문학적으로 느낄 수 있는 책이다.

行く我にとどまる汝に秋二 つ
떠나는 내게 머무는 그대에게, 가을이 두 개 - 시키

二人見し雪は今年も降りけるか
둘이서 보았던 눈, 올해도 그렇게 내리었을까 - 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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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21. 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