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지역을 가나 시장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제주도에서의 시장 구경은 그렇게 성공스럽지 못했던 것 같다. 오일장도 변변히 찾아보질 못했고..사람이 많은 곳은 가격이 비싸다 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너무 한산한 느낌이었다. 제주시에 있는 동문시장은 크기는 하나 서울에서 보는 그냥 여느 시장에 비해 해산물 특히 갈치, 옥돔이 많구나! 정도 외의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그래도 맛난 도넛 먹고 생선 구경하는 재미로 오전이 흘러갔다. 생각 같아서는 옥돔 말린것 같은 것은 택배로 대구에좀 보내고 싶었는데...남편의 대답은 언제나... "뭐할라꼬!" 이다. 여행 초입이니..끝에 그런 기회가 있겠지...했는데..그러지 못했다. 뭐든 여행하다 조금 찝찝하다 싶으면 해 버리거나 해 두는 것이 이래저래 편하다.


시장 도넛도 손에 하나씩 들고...


사진 찍자!!..라고 하면 이걸 포즈~라도 해 주시는 작은 딸...


와 시장... 옷을 춥게 입었다며.게스트하우스 이모가 조끼에 코트를 빌려 주었건만, 우리 큰딸 덥다시네...나중엔 저 조끼만 입고 돌아다니기도 했다.


어제 아침식사로 먹은 오분작 뚝배기를 비롯한 제주도 뚝배기엔 한마리씩 입수 하시는 제주도 특유의 딱새우...정말 껍데기 딱딱하다... 아빠는 징그럽다고 안 먹고..난 까서 하나씩 애들 주니..꼬랑지 맛만 봤는데...새우는 역시 맛있다...



by kinolife 2013. 1. 14.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