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의 그림들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그림은 바로 이 그림이다. 


  이유는 그림 속의 여인이 영화 속의 마고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지기 때문. 

  루와 대니얼 사이에서 모두에게 마음을 두고 있는 마고를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하고 둘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는 것을 암시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마고를 중심에 두고 생각해도 꽤 이중적으로 재미있는 해석이 가능한 그림이고 마고를 떼어놓고도 전혀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그림이다. 예로 실제로 영화에서는 직업이 화가로 등장하고 있는 대니얼이 그린 그림으로 나오고 있고 그 함의를 마고가 자신을 선택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그린 그림으로 표현된 것은 아닐까 생각되게도 한다. 오른쪽에 꽃과 함께 붉게 피어오르는 마고는 자신(대니얼)과 있을 때의 마고, 왼쪽에 검게 기울어진 여인은 루와의 조합은 은유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혼자 상상해 본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마고는 이 둘의 이미지를 다 가지고 있고, 영화에서의 마고는 이 그림의 여인처럼 여러면에서 갈등하지만 꽃처럼 사랑스럽게 그려져 있다. 꽤 단순한 미덕을 담고 있는 이 그림의 색채감은 담은 의미를 담아 꽤 좋게 다가온다.


by kinolife 2014. 9. 24.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