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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가장 좋은 점은 팀플레이다. 사실 내가 영화를 처음 만들 당시 가장 놀란 것은, 너무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제외한다면 그 과정에 관여하는 사람 수였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작업을 해야 하니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을 수 없으며, 감독의 일은 결국 예술보다는 정치에 가까워진다."

"나는 정해진 대로 사물을 설명하는 이미지를 만들기보다 느껴지는 대로 만들기를 좋아한다. 나는 엄격한 내러티브 구조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나는 공포 영화를 보면서 자랐다. 공포영화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는 스토리가 아니라 아미지다. 관객을 묶어둘 강한 이미지가 중요하며, 어떤 의미에서는 이미지 자체가 스토리다. 내 영화에서 그것을 재현하고 싶다."

"자기 영화에서 머릿속에서 상상한 그대로라고 주장하는 감독들의 말을 믿은 적이 없다. 그건 불가능하다. 현장에는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 매일, 그것도 혼자 그 모두를 조절할 수 없다. 마음속에 그런 분위기대로 영화가 나오면 아주 잘된 것이다. 그러나 최종 결과물은 항상 경이롭다. 그것이 바로 영화가 마법인 이유다. 한편으로, 나는 어떻게 보면 늘 같은 영화를 반복해서 만들고 또 만들고 있다. 사람은 다 다르다. 한개인의 성격은 자신이 지내욘 어린 시절의 결과이며, 사람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하나의 아이디어를 반복해서 게속 재탕하며 평생을 보낸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렇고, 예술가는 더더욱 그렇다. 어떤 소재를 다루든, 결국 마지막에는 똑같은 집착을 조금 다른 각도로 접근한 것으로 끝난다. 이것은 꽤 화나는 일이다. 그러나 동시에 흥미로운 일이기도 하다. 결코 끝나지 않는 도전이기 때문이다. 필사적으로 풀어야 할 저주인 셈이다." -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 Moviemakers' Master Class] 중에서
by kinolife 2007. 7. 5. 0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