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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수광
출판사: 다산초당
2007.07 초판
가격: 13.000원

사대부가, 유교, 예절, 신의...등과 같은 나름의 가치는 있지만 고리타분한 단어들이 이미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조선에서 당시의 법도와 예절을 어긋나면서까지 사랑을 즐겼던 선조들에 관한 에피소드를 모은 책...굉장히 가쉽이 강한 책으로 마치 잡지의 여느 꼭지를 모아 둔 것 같은 책으로 그다지 깊은 철학이나 학문적인 가치가 담긴 내용이 있는 책은 아니다. 조리원에서 후다닥 몇일 만에 다 읽어버린 책인데...조금 깊이가 얕아서 싱거운 맛이 있는 책이다. 같은 출판사에서 만들어진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역시도 한가지 사건을 한권의 책으로 묶을 수 있는 이야기들은 쭉 풀어놓은 건 아닐까 하는 예상이 들기도 한다.

당시의 법도를 무시하고 개인의 욕망과 자기애에 무게를 두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시대를 앞서나간다는 것은 그 시대의 억압에서 탈피함으로서 겪을 수 있는 고초를 감내한다는 것이라는 걸  주된 주제로 이야기 한다. 그 안에 사랑으로 표현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니..참으로 흥미로운 소재가 아닐 수 없다. 내용보다는 소재가 더 돋보이는 기획도서 같은 느낌의 책이다.
by kinolife 2008. 9. 12.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