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아루키

출판사 : 홍시커뮤니케이션
2010.03 초판 1쇄
가격: 13,000원


제주도에 장기간 여행을 오면서 책을 전혀 준비하지 않아 내내 심심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중..중간에 들른 다른 게스트하우스 안나 n 폴...이곳 서가에 꽂혀 있는 책을 여러권 읽었다.


그곳 책간에서 발견해서 급하게 읽어버린 어느 일본 새댁의 제주 정착기... 제주도에서 함께 살거 아니면 헤어지자는 한국인 남편의 뒤를 따라 제주도로 온 일본 새댁 아루키..하긴 우리나라 남정네가 그런면이 좀 있지..그래도 좋으면 어쩔 수 없고..그렇게 시작한 제주도에서의 신혼살림이 어찌나 알콩당콩한지... 


제주도 말로

"참 재미 좋수다!"정도 될까?



by kinolife 2013. 1. 15. 18:43



글: 권산

출판사 : 북하우스
2010.10 초판 1쇄
가격: 13,000원



제주도 여행하는 도중 게스트하우스 서가에 꽂혀 있던 책.

너무 재미 있어서 후다다닥 다 읽어버렸다. 제주도에서 지리산에 관한 책을 많이 읽게 되네 후후 하면서 책장을 넘기는 데 피곤한 몸을 짊어진 밤에 잘 읽었던 것 같다. 지리산에서의 삶..산을 끼고  동네에서 마을을 이루며 살아가는 소박하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삶을 엿보며..쉬쉬 잘 휴식했다. 낯선 이를 품어내는 것은 그 마을의 사람이기도 하면서 지리산, 한라산과 같은 소리 없는 나무, 돌, 바람 같은 것들인지도 모르겠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책 속에 소개되어 있는 지리산.com를 뒤적여 본다. 사진 만으로도 뻥 무언가가 뚫리는 듯 하다.



- 책 속의 글 -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사는 방식이 당신을 말해준다."

by kinolife 2013. 1. 14. 08:57


글: 이두나

출판사 : 시공사
2012.09 초판 1쇄
가격: 13,000원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1시간여 만에 후다닥 읽어버린 책. 

누구나 인생을 우연의 연속으로 산다지만, 그건 알마간의 운명같은 목적의식에 끌린 결과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서울에서 치열하게 일을 하다 일을 그만두고 제주도로 내려오게 된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의 짧은 회고록이다. 사실 이 언니의 책을 다 읽고다니 제주도는 목적을 이루는 곳이 아니라 목적을 버린 이들이 쉴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그럴지는 개개인의 온도차가 있을테니 일반화는 오류를 담뿍 안고 있다.


서울에서 함께 10년 넘게 맞벌이로 살고 있는 우리 부부는 여느 부부처럼 생계 떄문에 맞벌이라기 보다는 서로 나름 나쁘지 않은 직장이 둘다 있어서 계속 다닌 것이었고, 회사를 다니는 내내 꽤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만 둔다거나 그 생활에 문제점을 알면서도 눈 감고 자~알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난 9월 남편의 팀 전체가 구조조정 되고, 나는 그 즈음해서 노린자위 일을 스스로 놓았다. 


이른바 매너리즘에 의한 반복적인 삶, 그 안에 놓인 자잘한 실수들이 주는 전방위적인 셀프공격..마약같은 월급에 의존해가는 생활에 대한 자괴감, 미래에 대한 비젼없이 그저 돈 버는 벌레로 살아남아 가고 있는 누추함..그러는 사이 아이는 어느새 초등학교를 들어가 자기 인생의 틀을 잡아가야 할 시기 부모는 부모대로 방치하면서도 힘들어 죽어나는 생활에 대한 복합적인 요인이 지금이 아니면 내일 내년도 10년도 같을 수 아니 타의에 의해 기분 나쁘게 그만 두어질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위기..그렇게 우리 부부는 자의+타의로 실직하고 집에서 함께 백수 생활을 즐긴지 2개월 째..그 백미를 장식하기 위해서 바로 내일 제주도로 떠난다. 큰 아이 방학과 작은 아이 유치원 방학이 딱 마주치는 그 때 우리는 가방을 쌌다. 가방을 싼다고 비행기를 탄다고 나의 인생이 달라지는 건 아니겠지만, 지옥같은 서울생활 10년을 버틴 상쯤으로 여긴다. 도련님의 말대로 셀프 안식년인지도 모르겠다.


나이 40이 되어가니 이루고 싶은 것도 이룰 수 있는 것도 별로 없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저 그런 인생이지 않았나!! 그걸 인정하니 조금 편해진다. 이제부터 조금 더 내려놓자는 생각으로 가지가지들을 챙기고 잘 모르겠는건..가서 부딪치자..그런 생각으로 내일 현관문을 나설 것이다.... 

by kinolife 2012. 12. 24. 09:24


글: 박미향

출판사:Idigo
2012.10 초판 1쇄
가격: 12,800원


한겨레 신문사의 사진기자 박미향 님의 음악 관련 에세이...

마치 기사의 짧의 쪽지처럼 잘 읽히지만 인지도가 높은 사람 몇몇을 뺴고는 ㄱ씨 ㅇ양 ㅂ군 뭐 이런 식이라서..일기도 아니고...라는 생각을 했다. 책장을 다 덮고 나니 괜히 배만 고프고 책 소개는 되었지만 자세히 알 수 없는 음식들만 새록새록..책 뒷면에는 책 속에 등장했덤 음식점 정보를 아낌없이 알려주는 친절함 만이 참 좋았다.


내게 기억에 남는 사람이 꽤 기억에 남는 음식과 함께 하는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삶과 사람과 음식이 어떻게 따로 따로 있을 수 있을까. 

by kinolife 2012. 12. 18. 16:24



글: 김정숙부제 :어쩌면 퍼스트레이디

출판사: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2012.08 초판 1쇄
가격: 15,000원


개인적으로 인터뷰를 읽는 걸 좋아하는데..오고가는 대화를 통해서 그 사람을 더 넓게는 사람을 읽게 되고..또 그러다보면 내가 알던 사람의 다른 모습도 보고..그러면서 나도 다시 되돌아보게 되고 하는 맛으로 인터뷰 읽는 걸 좋아한다.

좋은 인터뷰어란 인터뷰이를 무장해재 시키는 마력이라면...어쩌면 퍼스트레이디 일지도 모를 정숙 여사도 그런 능력이 있으신 것 같았다.  우리 나라의 문화관련한 다양한 분야게 관심이 많고 그러다보니..구체적인 생각을 만들어가는 이 과정이 꽤나 흥미롭게 읽히기도 했다.


주로 들어주는 능력이 인터뷰어라지만, 사실 그 와중에 동감해 주는 것 이상이 있을까..그리고 꼭 유명한 사람과의 대화만이 아니라도 일상적으로 대화를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 맞아 맞아 하며 맞장구를 친 페이지도 있고..퍼스트레이디 후보가 선물하는 선물도 꽤 맛깔나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옷이나 악세사리 같은 것이 꽤나 이름처럼 정숙하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만화가 윤태호씨에게 아그네스 발차와 메르세데스 소사의 CD를 선물했다는 부분에서는 아!..이 분 진짜 문화 지대로 즐기시는데!!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래 어쩌면..이지만...몇일 있으면 그것도 어떻게 될지 알게 되겠지만, 영부인이 문화에 대해 이 정도 식견이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은근히 문화인들이 정말 좋아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적인 지원을 떠나서..말이 통한다는 공감이 이들에겐 정말 중요한 문제일 테니까....

by kinolife 2012. 12. 17. 11:20


글 : 김영희
출판사: 알마
2011.10 초판 1쇄 
가격: 16.500원


나는 가수다의 파문 이후(기획, 섭외 진행 모두 맡았었지만, 김건모의 노래 다시 부르게 하게 파문으로 쫒겨남) 여행기를 펴낸 김영희의 편린을 엿 볼 수 있는 책.


글이야 어느 정도 쓸 거라 예상했었는데..책 속에 나오는 삽화 역시도 직접 그렸다고 하니  조금 의외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일이 잘 안 풀리고 쉬고 싶고 또 다른 계기가 필요했떤 어떤 이들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난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저냥 살고 있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 떄도 있다. 이 책도 쬐금은 그런 자조가 부러움과 겹쳐 져서 읽혀졌던 책이다.


-책 속의 글 -


"빨주노조파남보

 나는 일곱 빛깔 무지개 중의 한 색깔입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여럿이 모이면  아름다운 무지개가 되지요."


"우리들의 무지개가 더 아름다워질 수는 없을까? 내가 더 예뻐지면 되지요."


"꿈....! 이루기 위한 용기"


"시간은 살아 있을 때에만 흘러갑니다."

by kinolife 2012. 12. 15. 19:20



글:  

출판사: 꿈의 지도
2012.02 초판 1쇄
가격: 13.800원

연애까지 하면 12년이 넘어가고, 결혼한지 8년이 다 되어 가는 우리 부부가 이 긴 시간동안 처음으로 함께 쉬는 기간을 2개월째 함께 하고 있다.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올 연말 넘어서 내년 초까지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큰 아이 학교 방학 기간동안 온 가족이 함께 신나게 놀아볼 요량으로 제주도 생활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제주도에 관한 책들을 이래저래 읽고 있는데..이 책이 첫 책이다. 주로 젊은이들이 그 젊음을 동냥으로 해서 제주도에서 정착..새 삶을 살고 있는 이야기 인데 좀 신선하게 읽었다. 지금의 내가 할 수 있을까? 혹은 나중에 해도 되지 않을까? 이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유약한 것일까?  미래에 대한 비젼도 없고 현재에 대한 처절함도 없으면서 낭만까지 없으면 쓰겠냐!! 라는 생각으로 제주도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어내려 가고, 제주도에 대한 기록들을 수첩 빽빽히 적어야 겠다.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섬..그렇게 찾아온 사람들을 안아 주는 섬..우리 나라의 보배....태풍만 없다면 살만한 곳이지.... 라고 하는 남편을 보면서...떄론 그 태풍이 많은 삶을..삶에 대한 가치를 바꿔 줄 수도 있잖아! 말해본다.


- 책 속의 글 -


"정작 하고 싶었던 일 빼고 다른 모든 일을 할 시간이 인생에 있었다는 한탄은 소용없다. 그 몇 가지, 놔야 할 것들을 과감하게 놓으면 비록 앞뒤 통에 가려 바다가 안 보이더라도 자기 집을 마련하고, 아이가 하루에 얼마나 웃는지 체크하며 살 수 있다."


by kinolife 2012. 12. 13. 10:13


부제 : 책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독서 가족 탐방기

글: 김청연, 최화진 지음

출판사: 푸른지식

2012.11 초판 1쇄
가격: 13.800원


책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가정..한 가족이 책을 통해 서로의 의식하고 인식하게 하는 가정..근래에 나와 있는 독서나 책에 관한 책들이 대부분 독서록이나 에피소드 혹은 독서교육에 관한 내용이 많은데 이 책은 일반 가정에서 어떻게 책과 함께 살아가는지 들려주는 가볍지만 고개가 끄덕끄덕해지는 탐방기이다.


꽤 우리 집에서 접목되는 부분, 내가 생각하는 독서교육과 일치되는 부분이 꽤 있어서 흐뭇하게 읽기도 했지만, 책을 읽으라고 하지 않는다! 라거나 독서활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라는 부분에선 웬지 찔끔!!했다. 꽤 자주 많이 책을 보자고 하고 책 읽은 것은 섭취이고 독서활동은 배설이니 돼지가 되지 않을려면 잘 배설하자고 하는 것 같아서 에잉 부끄 찔금 하네...라며 책장을 넘긴 적도 있다.


허나, 독서활동 및 책과 함께하는 생활이라는 것이 유년기 청소년기에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평생동안 이 보다 저 좋은 선배 친구가 있을 수 없기에 그 가치를 일러주고 함께 나누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내 아이들에게도 유전으로 진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뿐이다. 보여주고 함께 하고 니 것이 될 때까지 함께 가는 것이지 뭐...라는 생각이 새겨지는 책이다.

by kinolife 2012. 12. 4. 09:27



부제 : 전국 15인의 시골생활 정착기

글: 권경미,김부성 공저

사진 : 이강훈 

출판사: 고래 미디어
2012.09 초판 1쇄
가격: 16.000원



장을 볼때 

특히 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난... 농수산물을 살 때 마다 이게 진짜 보물인데..라고 느낄 때가 많다. 귀한 노동이 주는 귀한 삶의 연장기제... 이것이 없으면 안되지만..이것만큼 홀대 받는 것이 없는 농수산물... 촌이나 농촌, 어촌 같은 곳과는 부모님은 물론이거니와 친척 간에도 교류나 연이 없어서 언제나 바램 같은 것에 머물러 있지만, 난 농촌에서의 삶을 때론 낭만적으로 혹은 우울하게 상상하곤 한다. 


특히 아이들이 점점 크면서 더더욱 농촌의 삶에 대한 갈망은 커져 가지만,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교육받고 도시에서 결혼 생활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있는 나에게 농촌에서의 생활이란 그저 환상적인 상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런 목적없이 돈을 벌기만 하면서 인생을 소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때면 어김없이 이런 류의 책을 보고 위로 받고, 먼저 자리를 트고 고생하고, 그것이 성장이 되어 안정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위안을 받는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지만... 아무런 욕심 없이 간단한 식사에도 만족하자!라는 생각이 가끔 들 때면, 나에게 이들의 여유로움은 더 없는 풍족함이며, 이들의 노동이 준 뼈아픈 고통은, 고통받고 이룬 자의 훈장처럼 읽히기도 한다. 학력이 아니라 기술!! 지식이 아니라 경험!!이라는 인생 진리를 다시 되씹고 있는 요즘 적잖은 정보와 위로가 되는 책!!



by kinolife 2012. 11. 28. 21:03


부제 : 명진 스님의 수행이야기

글: 명진 스님

출판사: 이솔
2011.04.20 초판 1쇄

가격: 13.000원


강남의 거대 사찰 봉은사 주지스님으로 유명한 명진 스님...노대통령 서거 이후 정언이를 유치원에서 데리러 가면서 봉은사 절 입구에 설치된 현수막에 적힌 "검찰의 출입을 금합니다.."는 평생 노무현을 기억하는 한 잊지 못할 거 같다. 책 속에도 등장하는 명진 스님의 셩격. 이른바 곤조를 통해 스스로의 삶에 질문을 던지는 모습은 살아 있는 모든 이에게 참조 할 만한 경구일지도 모르겠다.


15년 넘게 일하고, 미래기약없이 쉬는 지금..더더욱 그 삶에 담긴 경구가 휴식이 되기도 위로가 되기도 한다.


-책 속의 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승은 누구인가? 부처님도 아니요. 예수님도 아니요 그 어떤 성인도 아니요. 바로 죽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에게 죽음만큼 큰 가르침을 주는 스승은 없다. 죽음은 그 누구보다 그 어떤 가르침보다 더 삶의 무심함을 절절히 깨닫게 해 주기 때문이다."


"죽고 사는 게 뭔가 이 몸뚱이가 숨을 쉬지 못하면 죽은 거고 숨을 쉬면 살았다고 하는데 아실 알고 보면 나를 모르는 게 죽은 것이고 나를 깨달은 게 산 것이 아닌다.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면 살아도 산 게 아니다. 죽음을 알면 그것이 바로 생을 아는 것이고, 생을 알면 죽음을 아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한 단계 도약하려면 스승의 지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스승을 만나도 자신이 노력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스승은 나에게 길을 가르쳐 줄 수 있지만 그 길을 가고 안 가고는 나한테 달려 있다는 뜻이다.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얘기를 해 줘도 알아듣지 못한다. 수없는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면서 지극하게 노력했을 때 스승이 한 마디 해 주면 그때 툭 열리면서 한 경지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但知不會 是卽見性

 다만, 알지 못함을 아는가. 그것이 깨달음이다." - 보조 스님의 수심결 中


"마음에 힘을 빼라! 이는 마음을 비우라는 뜻이다. 우리마음 속에 있는 모든 고정관념, 오랫동안 익혀온 지식과 정보, 그리고 길들여져 있던 습관을 모두 버리라는 것이다. 마음엣 힘을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가? 모른다. 그러니 그 알 수 없는 물음으로 끝없이 몰입해 들어가 보라. 묻고 또 묻다보면 자연히 힘이 빠진다. 그리하여 내가 '안다'는 생각이 모두 비워지면 내가 정말 '모른다'는 생각만 오롯이 남게 된다. 그렇게 모든 앎이 끊어지고 완전히 힘이 빠진 자리, 그 완벽한 비어짐의 자리에서 무한한 지혜와 자유가 드러난다."

by kinolife 2012. 11. 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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