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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鹿よおれの兄弟よ
글 : 간자와 도시코 (神澤利子)
그림 : G. D. 파블리신
  (Gennadiy Dmitriyevich Pavlishin)
출판사 :보림
출판일 : 2010년 10 25 초판 1쇄
가격 :12,000

이 동화책은 무엇보다도 그림이 너무 아름답다. 추운 지방에 사는 소수 민족이 자신들에게 고기와 가죽을 남겨주는 사슴에 대한 깊은 마음을 전달 받을 수 있는 조금은 어른들에게 감동을 전해 줄 수 있는 동화책이다.

함께 읽은 딸은 커서 그런건지 무감각한건지 사슴을 총으로 쏴 죽이는 것에 대해 크게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지만, 그렇게 희생된 사슴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동화책의 주인공과 감정교감은 없는 듯 보였다. 나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인간의 원류로 돌아가, 자연의 도움 없이는 존재 할 수 없는 인간의 미약함에 대해.. 그리고 그 모든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낀 책이다. 어렸을 때는 예술작은 그림으로 함께 보고 조금 더 크면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그리고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다.


by kinolife 2011. 1. 18. 16:29

글, 그림 : 송진헌
출판사 : 창작과 비평사
출판일 : 2003년 04 초판 1쇄
가격 : 9,800

아이에게 "좋은 친구를 사귀어라:라는 말 보다는 "친구들에게 니 스스로 좋은 친구가 되어라"라는 말을 이 책과 함께 전해주고 싶다면 너무 무거운 걸까...

조금은 우울하고 조금은 무거운 듯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 [삐비 이야기]는 한 개인의 과거에 머물로 있는 친구에 대한 고백처럼 아프게 읽힌다. 책 내용은 조금은 이상한 기운을 전해주는 한 아이와의 짧은 만남을 주인공의 변화에 따라 담담하게 보여준다. 이상하게 관심이 가는 친구와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그러자니 학교에서 내가 그 친구처럼 친구가 없어질 것 같은 두려움..그러한 것들이 내가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친구를 취하고 버려야 하는지 고민하게 해야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꽤 많이 잔인한 구석이 있다. 어린 나이게 겪을 만한 이 이야기는 최근 들어 아주 심각해지는 왕따, 외톨이와 연관이 되어 있어서 쉽사리 그 가이드를 전해주고 결론내리기가 쉽지 않다. 이야기를 조금 더 확장한다면 주변의 시선보다 내 가슴이 원하는 행동하라!고 하는 지침 까지 확장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이후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지침을 전해 주기란 또 쉽지 않다. 사회적인 의식으로까지 확장해 보자면, 소수민, 인권, 사회적 보호 등등.. 어찌 보면 이러한 문제는 평생 끼고 고민하고 또 답을 내고 내 그 답을 다시 뒤집고 행동하고 또 그 결과를 다시 바로 잡고 해 나가야 할 일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나이(40)이 되고보니..친구는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말을 해 주고 싶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의미없는 숫자라고 할지라도 의미 없지 않음을 알기에 무엇 하나 전해주기란 쉽지가 않다, 어렵고 대답없는 일들에 대한 질문과 대답은 조금 더 미루어 되어야 겠다. 이 책을 읽어주어도 무얼 이야기 하고 싶은지 알 수 없을 것 같으니... 그러나 이 책을 읽은 중년의 엄마는 생각이 많아졌다.
by kinolife 2011. 1. 16. 06:51

글 : 허은순
그림 : 김호연
출판사 : 은나팔
출판일 : 2008년 06 초판 1쇄
가격 : 11,000

나와 다르게 생긴 어떤 것에 대한 이질감..이건 앞으로 우리 사회가 시시각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여서인지 이 책이 주는 고민거리는 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물론 읽어주는 나에게 더더욱 첨착된 문제이긴 해지만 아이게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일이니 감성적인 베이스를 깔아 준다는 점에서 좋다.

외국인과 결혼하는 내국인이 많아지면서 그들의 2세들과 함께 이 나라에서 공존해야 하는 내국인의 아이들은 그들이 전혀 다르지 않은 나와 같은 한국 사람이라는 걸 눈에서 보이는 걸 뇌에서 거름망을 거르는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동질화 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사회적인 문제와 연관시켜서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사회적인 이슈를 숨기고 있는 작품이다.

책의 안을 들여다 보면, 생긴 모습이 다른 물고기를 이른바 왕따 시키는 물고기들과 왕따 된 다른 물고기들의 조합.... 여기서 딱 떠오르는 생각은 아 이 책은 왕따를 시키는 아이들에게 읽여야 하지 않을까... 책은 모양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한 물고기들이 함께 모여 또 자기들과 전혀 다르게 생긴 물고기를 왕따시키는 지점에 이르러서는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 보라고 외친다. 무언가 사유라하!고 종용하는 것 같지만, 내가 크게 관심을 가진 부분은 그 부분을 지나 비늘도 없고 지느러미도 없는 물고기를 향해 다가가는 빨간 물고기의 용기이다. 주변의 기운이 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 우리가 가는 방향이 맞아?라고 되물어보고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 그 주변의 기운에 아니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용기..그것은 정말 값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자기반성을 인정하고 변화의 요인으로 쓸 때 내가 발전하고 그 주변이 변화하고 나아가서 세계가 변화, 발잔한다는 것을 느낀다. 그 변하지 않는 진실을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담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던져 주는 책이다.

이른바, 주류에서 벗어난 이상한 물고기들이 그려낸 무지개 물고기는 그래서 더 아름다워 보인다는 걸...책 속에서는 선명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별 것 아닌 걸로 보여도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쉽고 아주 다양한 색깔들은 책 속의 주제를 선명하게 한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책 속의 다양한 색채로 그려진 그림 만으로도 시선을 끌 수 있는 책이다. 단순하게는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라. 사물을 편건없이 보라 등등 주제를 심어줄 수도 있겠지만, 다름에 대한 감성적인 인식이 이 책을 받아들이는 첫 단계, 가장 중요한 점으로 받아 들여진다.
by kinolife 2011. 1. 13. 11:52

원제 : The tunnel
글, 그림 : 앤서니 브라운
               (Anthony Browne)
출판사 : 논장
출판일 : 2002년 09 초판 1쇄
가격 : 8,000

앤서니 브라운의 대표작 중 빠질 수 없는 작품이 아닐까.개인적으로는 아빠 큰딸 모두 아주 즐겁게 즐겨 본 동화책이다. 현재까지 5번은 넘게 본 것 같은데..볼 때마다 한 장, 한 장 넘기는 맛이 남 다르다.

특히 근래엔 둘째 딸과 큰 딸의 관계가 새롭게 형성되면서 생기는 갖가지 문제들을 연상하면서 보니 또 그 읽는 맛이 남 다른 책이다. 오빠와 여동생이라..그 가까움과 먼 거리는 각각 천차만별일 것 같은데..이 책은 그 먼 거리를 보여주는 전반부와 그것이 어떻게 해서 거리를 좁힐 수 있을까 하는 가능성을 작가의 상상력을 담아서 보여주는 후반부와의 조화를 통해 형제애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명작이다.

인간의 모든 관계는 위기에서 변화를 겪는데, 형제나 부모, 부부는 위기 앞에서 굳건해지고, 다시 가까워진다는 걸 작가는 아이들에게도 느껴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동화라는 틀이 있기에 아이들이라고 했지만, 사실 이 동화 속의 미덕은 아이들에게만 머물지 않는 깊이가 있다. 특히 서양의 신화를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돌이 되었다 풀어지는 마법은 다른 장르로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발하기까지 하다. 그림책 365 리스트 중에서 처음으로 포스팅하는데...5월 가족 주제로 나도 넣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첫번째 추천 책이다. 므흣한 웃음을 남기는 좋은 책이다.


by kinolife 2011. 1. 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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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ZOOLOGIQUE

글, 그림 : 조엘 졸리베(Joëlle Jolivet)

출판사 : 바람의아이들
출판일 : 2009년 10 초판 1쇄
가격 :15,000

일단 책의 사이즈가 커서 보관의 압박고 가격의 압박이 동시에 있는 책. 그러나 그 내용만큼은 그 압박을 넘어서서 조금 특별하다. 동물을 소재로 한 동화책 중에서 백과사전 식으로 나열되어 있는 많은 책들이 비슷한 류를 모아서 보여주는 형태가 대부분인인데(예를 들면 포유류, 곤충류 뭐 이런식...), 이 책의 분류법은 조금 특별하다. 깃털이 달린 동물들..나무 위에 사는 동물들...뭐 이런 식이다 보니 아이들이랑 집어가면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동물책이다.

 책은 동화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없는 책이지만 읽는 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소재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까. 또한, 그러한 특이점이 작가의 색깔 있는 그림풍으로 더 확고해지는 책이다. 동물을 좋아하는 많은 아이들(뭐 특별히 싫어하는 아이들은 잘 없겠지만)에겐 이만한 선물도 없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 어른인 나도 이런 류의 독특한 책을 보고 수집하는 걸 좋아한다. 두고두고 감상하기에도 구성면이나 예술성에서 떨어지지 않는 책,. 동물책을 산다면 이런 책을 사리라.....




by kinolife 2010. 12. 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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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정성훈
출판사 : 한솔수복
출판일 : 2008년 1006 초판
가격 :9,500

동화책 중에서 꽤 알려진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정언이 생일선물로 선샌님께서 선물해 주신 책이다. 정언이는 머 기억도 못하겠지만....사자와 사슴의 먹이사슬 관계를 통해 창작동화의 한계를 확장한 작품. 실제로 과학적인 사실은 인지하고 나서는 그 창의력에 감동하거나 비현실성에 손을 절래절래 흔들지도 모르겠다.

내가 보기에는 다른 의미를 전해주는 책으로도 다가왔는데, 전혀 화해 할 수 없는 관계도 계기를 만나고 변화의 시점을 맞게 되면 화해하고 친구가 되고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환기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도 해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한다. 물론 조금 더 확장해서 동물들의 개체 수나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머리가 조금 더 맣이 복잡해 져 버리지만... 모든 사자와 사슴이 친구가 될 수는 없지만 동화책의 두 주인공은 친구가 될 수 있으려나 하는 순진한 착각을 해 보는 것이다.

흔히 쉽게 생각해 볼 수도 있는 소재지만 꽤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고  그건 꽤 세련된 그림이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6살짜리 딸과 함께 읽고 나서 양육강식이나 숙명적인 관계, 절대적인 힘의 분리와 자연의 법칙을 넘어서는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아직까지도 그냥 사자와 사슴은 아무런 제약없이 친구가 될 수 있는 관계로 받아드리고 있어서 조금 심각한 이야기는 패스..해야 했다. 기회가 된다면 작가의 전작 <토끼가 커졌어>도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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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8. 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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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제목 : Strawberries Fraises Erdbeeren Fragole
글, 그림 : 신구 스스무(新宮晉)
출판사 : 한솔수복
출판일 : 2008년 03 초판
가격 :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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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8. 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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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Just Like Daddy
글 : 프랭크 애시(Frank Asch)
그림 : 프랭크 애시(Frank Asch)
번역 : 김서정
출판사 : 마루벌
출판일 : 2008년 02
가격 :7,600
조금은 화려하지 않은 표지 덕에 그다지 흥미를 끌지 못했던 동화책이었지만, 다 읽고나서는 마음이 따뜻해지면 작은 유머가 번지는 부담없는 가벼운 식사같은 좋은 책이었다. 그림이 다가 아닌데..요즘 동화책들의 워낙 그림이 좋으니 그런 생각을 선입견으로 가졌던것 같다. 아빠처럼 되고 싶은 아이가 아빠랑 엄마랑 낚시를 갔다가 겪은 따스한 이야기인데 다 읽고나서 아이랑 이야기 할 것도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는 책이다.


by kinolife 2010. 4. 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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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はなのあなのはなし
글 : 야마다 마코토(山田眞)
그림 : 야규 겐이치로(柳生弦一郞)
번역 : 예상렬
출판사 : 한림출판사
출판일 : 2002년 08
가격 :9,000

최근에 열을 올리면서 읽어주고 있는 과학동화들 중에 한림출판사의 과학은 내 친구 시리즈를 보고 환하게 웃었다. 말 그대로 반가움 그 이상의 즐거움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본 책은 야규 겐이치로의 코믹한 그림은 물론이거니와 유머러스한 동화 속의 내용에 아이도 내내 싱글싱글..마치 삶 속에 녹아 있는 유머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가져서 내 딸이 이렇게 컸나 라는 생각이들 정도였다. 도서관에 빌린거라 반납해야 한다고 하니 아쉬워 한다. 다음달 책 구매할 때 사주어야 겠다. 둘째도 크면서 같이 보면 되니..

콧구멍에 대한 다양한 유머 속에 크기 비교, 콧구멍의 위치와 기능 그리도 여러 콧쿠멍들 더 나아가서 몸에 있는 다른 구멍까지 이야기는 콧구멍에서 시작되었지만, 책 속에 숨겨진 과학적은 사실은 실로 흥미진진하다. 이런 아이책을 읽어줄 때면 내가 모르고 살아가는 지식들을 만나면서 그 즐거움이 더 커진다. 꽤 추천하고 싶은 책!!


by kinolife 2010. 3. 3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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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o Every Thing There Is A Season
글 : 레오 딜런(Leo Dillon)
그림 : 다이앤 딜런(Diane Dillon)
번역 : 강무홍
출판사 : 논장
출판일 : 1996년 06
가격 :9,000

무슨 일이든 다 때가 있다는 내용의 이 철학적인 책을 딸아이가 재미있게 읽는 걸 보고 꽤나 많이 놀랐다. 일종의 반대말 놀이와 흡사한 책읽기가 책 읽은 이후에도 이어지는 것을 보고 더더욱 놀라운 생각을 했다. 키가 작은 것도 있고 큰 것도 있다..맛있는 것도 있고 맛없는 것도 있다 등으로 이어지는 반대말 놀이는 이 아이가 책의 의미를 거의 이해하고 있구나..물론 책 속의 인생에 관한 깊은 성찰을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되돌아 생각해보니 어른이라고 그 내용을 다 아는 건 아니니 우리 꼬마 너는 너대로 거의 다 이해하고 있다고 봐도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단순한 지식읠 확대만이 아니라 생각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책을 찾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데 이런 류의 책은 그런 부분에 조금은 기어햐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오래간만에 딸아이가 꽤 흥미읽에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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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2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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