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항 근처에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단체 여행객이 많이 가는 곳인가 보다..

그냥 그럭저럭 한끼 떼움


by kinolife 2018. 12. 30. 23:46


영제 : On Your Wedding Day

감독, 각본 : 이석근

출연 : 김영광, 박보영, 강기영 

2018년, 110분


박보영과 김영광이 합이 꽤 잘 어울리는..영화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와는 달라보이지만, 결국은 큰 차이 없는 살짝 진화된 로맨틱 코메디..

20대 이젠 나이 들어도 더 젊어보이기까지 한 30대를 아우르는 젊음과 청춘의 기록들

그들이 이야기보다 그들의 시간이 더 찬란한다가는 생각을 했다.

그 시기를 앞둔, 지나온, 그리고 지금인 그 모든 사람들의 찬란함을 찬양한다.


- 영화 속 말들 -


"이 사람이구나..느낌이 오는 시간이 3초래..처음 보는 순간일 수도 있고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갑자기 다르게 보이는 순간이..."


"그 말을 못 잊는게 아니라, 네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을 잊지 못하는 거야."

by kinolife 2018. 12. 30. 23:39


2019년 1월 현재 구입도서

2019년 읽고 있는 책, 다 읽은 책


@예술,건축, 대중문화 10권@

 

01.나를 세우는 옛 그림 : 조선의 옛 그림에서 내 마음의 경영을 배우다-손태호
02.세계 건축가 해부도감-오이 다카히로 외 공저
03.다 그림이다-손철주 & 이주은
04.레코드를 통해 어렴풋이-김기연
05.콜렉터 : 한 웃기는 만화가의 즐거운 잉여수집생활-이우일
06.위대한 영화감독들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로버트 쉬네이큰버그 저
07.눈의 황홀-마쓰다 유키마사
08.미식가의 도서관-강지영
09.모든 게 노래-김중혁
10.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로널드 B. 토비아스


@인물 10권@
01.오래된 꿈-홍경의
02.섹스와 지성: 마릴린 먼로와 작가 아서 밀러-크리스타 메르커 저
03.페기 구겐하임: 모더니즘의 여왕-메리 v.디어본 저
04.에드워드 호퍼-롤프 퀸터 레너
05.영원한 라이벌 김대중 VS 김영삼-이동형.
06.오드리 햅번-알렉산더 워커
07.노무현 마지막 인터뷰-오연호
08.반 고흐-바바라 스톡
09.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가네코 후미코
10.읽는 인간-오에 겐자부로  


@소설 15권@
01.피그맨-폴 진델

02.혁명 1.2-김탁환

03.마이 코리안 델리-벤 라이너 하우
04.고래-천명관
05.화씨451-레이 브레드베리
06.바람이 분다,가라-한강
07.관촌수필-이문구 저
08.주홍글자-너새니얼 호손
09.제인에어-브론테

10.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스티븐 킹의 사계 봄 · 여름-스티븐 킹
11.내 연애의 모든 것-이응준
12.표백-장강명
13.82년생 김지영-조남주

14.사월이 미, 칠월의 솔-김연수

15.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레이먼드 카버 저

@인문학 5권@
01.한일 피시로드, 흥남에서 교토까지 일본 저널리스트가 탐구한 한일 생선 교류의 역사-다케쿠니 도모야스
02.쇼에게 세상을 묻다 : 모르면 당하는 정치적인 모든 것-버나드 쇼 저
03.가축이 행복해야 인간이 건강하다 : 가축사육, 공장과 농장사이의 딜레마-박상표

05.백년 전 살인사건-김호


@수필.에세이 15권@

01.도시수집가-박사,이명석 공저
02.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함민복

03.플로라 플로라-시부사와 다쓰히코 (澁澤 龍彦)
04.작은 부엌-고토 유키코
05.하루하루 도쿄-주아현
06.우리는 언젠가 죽는다-데이비드 실즈
07.여자의 독서-김진애
08.나는 매일 뉴옥 간다-한대수
09.베트남 한접시-응우옌김빈(Nguyễn Kim Binh) , 이민희 글
10.키키 키린: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 키키 키린
11.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김영민
13.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우다 도모코 지음
14.악당의 명언-손호성

15.꼬리 치는 당신 : 시인의 동물감성사전-권혁웅 저


@정치,역사,사회과학 10권@
01.소녀들의 심리학-레이철 시먼스
02.괴짜 심리학-리처드 와이즈먼
03.필링의 인문학-유범상
04.따뜻한 경쟁-맹찬형
05.극단의 형벌:사형의 비인간성에 대한 인간적 성찰-스콧 터로 저
06.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존 그레이
07.도룡뇽과의 전쟁-카렐 차페크
08.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 : 역사적인 미국 연방대법원 사건들과 숨은 이야기-L. 레너드 캐스터,사이먼 정 공저
09.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10.금요일엔 돌아오렴-4.16 세월호참사 기록위원회

@과학 10권@
01.눈먼 시계공-리처드 도킨스
02.권오길의 괴짜 생물이야기-권오길
03.창백한 푸른 점-칼 세이건
04.죽은자들은 토크쇼 게스트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마이클 베이든 

05.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 22명의 수의사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수의사의 세계-김영찬 등저

06.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황선도 

07.사이언스 이즈 컬처: 인문학과 과학의 새로운 르네상스-노암 촘스키,에드워드 윌슨,스티븐 핑커 등저

08.물고기는 알고 있다-조너선 벨컴

09.새의 감각-팀 버케드

10.깃털 : 가장 경이로운 자연의 걸작-소어 핸슨 저


@고전 5권@
01.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럴
02.80일간의 세계일주-쥘 베른 
03.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설훈

04.용감한 선장들-러디어드 키플링

05.구운몽전 :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꿈이 아니더냐-이상일

@만화 10권@

01.시스터즈 : 만화로 보는 여성 투쟁의 역사-마르타 브린

02.표인 1.2-허선철

03.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전 5권)-아오노 슌주

04.아이콘의 탄생-강민지

05.가지-구로다 이오우

06.어메이징 그래비티-조진호

07.고모가 잠잘 때 생길 법한 일-김은성

08.쥐-아트 슈피겔만

09.트리니티 : 신의 불을 훔친 인류 최초의 핵실험-조너선 페터봄 글,그

10.시간의 주름-매들렌 렝글 글/호프 라슨 그림

 

 @교육서 5권@

02.공부와 열정-제임스 마커스 바크

03.엄마의 공부가 사교육을 이긴다-김민숙
04.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김종원


@시 5권@


01.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함민복
02.꽃의 고요-황동규
03.말랑말랑한 힘-함민복
04.해변의 묘지-폴 발레리
05.열두 겹의 자정-김경후


by kinolife 2018. 12. 28. 15:18

시골에도 가끔 새로운 식당이 생기는데..왜 먹을것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시고모부님네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도 좋아한다는 동태탕.. 우리도 맛 보았고요..맛있었어요..


은ㅁ

은ㅁ



by kinolife 2018. 12. 28. 15:00

오래 간만에 들른 문경에서 찾은 밥집..

보통 1층 상가 2층 가정집의 구조를 가진 식당..


촌에서 이 정도 규모면 그것만으로도 안정적인텐데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났을 때였는데 손님이 우리 밖에 없어서 조용히 먹었다. 맛은 So So 


부대찌게 맛이 늘 재료만 풍부하면 맛있으니...



by kinolife 2018. 12. 19. 22:08


부제 : 쟁기질과 비료에 내몰린 땅속 미생물들의 반란

원제 : GROWING A REVOLUTION: Bringing Our Soil Back to Life(W. W. Norton & Company, 2017)

글 : 데이비드 몽고메리(David R. Montgomery)

편역 : 이수영

출판사 : 삼천리

출판일 :2018년 07 초판 1쇄

가격 :22,000


가끔씩 도서관에 가면..전혀 생각지도 못한 책을 들고서  찾았다고 기뻐하고 좋겠다고 흥분하고 읽었다고 좋아하고 그럴때가 있다.

이 책이 그런 책이었는데.. 촌으로 와서 친환경 농법에 대해 현장에서 자세히 보고 알게 되고 또 직접 농사 지어도 보면서 농사라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지 그것의 의미에 대해서 늘 매일 되새기고 있는 것 같다.  

수많은 잡초와 벌레는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 늘 고민하지만 그것의 답은 늘 땅에 있었고 작물 그 자체의 건강함, 그 힘에 있었다. 대신에 그 모든 수확의 가능성은 농부의 관심과 노력 농작물과의 유대 안에서 이루어 진다는 것도 주지할 수 없는 사실이고..그래서 그 노동은 농작물이라는 생물을 가꾸어서 만들어진 농산물로 인간이라는 생물을 키우는 일이기에 아주 숭고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간들이 그 주지의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약과 화학비료의 개발로 인간 식량의 비대한 발전의 토대가 된 미국에서 그 과거의 새산 지향적인 농법이 망친 자연에서 다시 건강함을 찾고 생산량을 확보해 나가는 사람들의 사례와 인터뷰...를 통해서 조금 멀리 가고 더디 가는 듯 해도 자연을 살리는 농법이야말로 지속가능한 농법이고 인간을 위한 생존법이라는 걸 다시 한번 더 되새기게 된다. 농사 부산물로 유기 비료를 만들고 땅에서 다양한 작물을 돌려짓고 무경운을 통해 땅이 숨쉬는 깊이는 확보하는 농법..이것들의 혼용이 보존농업과 생농태학의 근간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경험을 통해 답을 얻었다 해도 그 답 대로 농사를 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중 한 두가지를 홍용하든 한 가지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던 실제 밭에서 해 보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작은 평수의 미니 텃밭이 인간 미래의 최고 농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다다르기도 한다. 


농사 쉽지 않은 일인데..가끔 인간이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 그 중 농사가 갑 중의 갑일 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본 책 중에 주제가 명료하고 내용 전달이 비교적 쉬워서 좋았던 책이었다.


- 책 속의 글 -


"다르게 생각하는 것의 힘과 가능성을 아는 개인들이 새로운 운동을 이끌어 가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다. 유전공학, 정밀 농업, 미생물 생태학에서 꾸준히 이루어진 기술 진보를 방법론으로 삼을 수 있는데, 저마다 장단점이 있다. 그러나 나는 다음 농업혁명의 기초가 뿌리 내리게 될 곳은 우리가 '흙'에 관해 생각하는 방식이라고 믿게 되었다. 이 사고방식이 다른 모든 것에, 특히 우리가 지식과 테크놀로지를 재량껏 사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33P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대기로부터 탄소를 얻는다. 하지만 유기물은 간접적으로 토양에 서식하는 생물을 먹여 살리고, 오늘날 우리는 이 생물들이 식물의 양분과 건강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흙의 생명력을 되살릴 가능성은 죽은 물질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다시 말해 유기물과 미생물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는가와 맞닿아 있다."-46P


"시간이 흐름에 따라 벡은 최고의 잡초 방제는 양분이 충분히 공급된 작물이 무성해짐으로써 잡초가 살기 힘들어지는 조건을 만드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효과적인 잡고 관리는 잡초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잡초가 발뭍일 기회를 빼앗는 것이다. 수확하고 난 작물의 잔여물을 뺵빽하게 남겨 두면 잡초가 자라나기 어렵고, 이 땅을 갈지 않은 채 파종하면 작물이 유리한 출발을 하게 되어 잡초는 수분과 공간, 빛을 빼앗긴다. 벡은 돌려짓기를 할 때 피복작물을 이용하면 잡초가 잘 자라지 못하고 제초제 사용이 줄어든다는 걸 알아냈다. 피복작물은 탄소와 질소를 흙에 보충하는 효과까지 덤으로 주는데, 이 덕분에 비료 사용의 필요성이 줄어든다. 말하자면 농사에서 예방주사 노릇을 하는 셈이다. 돌려짓기를 잘하면 농지가 전반적으로 더 건강해지고 잡초가 무성해지는 일이 없다."125P


"뿌리를 깊이 내리는 작물은 얕게 뻗는 작물 다음에 심어야 한다. 생물량을 많이 생산하는 작물은 생물량을 적게 생산하는 작물에 이어서 심어야 한다. 양분을 고정시키는 작물은 양분을 소비하는 작물에 이어서 심는다. 말하자면, 작물의 돌려짓기에는 패턴과 리듬이 있다."-P


"제초제의 효과가 그토록 뛰어나다면, 어째서 여전히 잡초가 자라나는가?!"-게이브 브라운 183P





by kinolife 2018. 12. 19. 22:03

친한 언니 정수정은 내가 촌에 산다고 가끔 맛있는 빵집을 발견하면 사서 택배로 집으로 보내준다. 

빵순이 인것을 아는 것이다.

 

이 빵을 받아 먹은지도 좀 된것 같은데..늘 다른 모양의 색다른 재료를 쓴 빵들을 보면...그 다양함과 현란함에 항상 놀란다. 사진만 봐도 커피가 먹고 싶어진다.

 

 

by kinolife 2018. 12. 19. 21:54

상주에서

갑가지 비빔만두가 먹고 싶어서..찾아간 삼포만두..

전형적인 체인 분식점..맛은 교과서 적이다.


온 가족이 본인이 먹고 싶은 메뉴를 시켰는데...

비빔만두. 라뽁이. 쫄면, 돈가스, 김밥..


1인 1메뉴를 뛰어넘는 다양함을 즐김..딱 여기까지...

 


by kinolife 2018. 12. 9. 05:59


부제 : 농부 김 씨 부부의 산골 슬로라이프

글 : 김윤아, 김병철  

출판사: 나는북

2017.09 초판 1쇄

가격: 16.500원


여러가지 자신만의 이유를 가지고 촌으로 귀촌하든 귀농하든 주거지를 옮긴 이들의 일상 중에 이런 편안한 내용이 담긴 글들은 다양한 삶에는 다양한 거주지가 뒷바탕이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다. 나 역시 여러 이유 중에서 조금은 다르게 살고 싶다는 욕망으로 촌으로 왔고..꽤 다르게 살고 있고 그 다른 방식 안에서 아이들이 크고 있다.

부지런하고 깔끔하고 반복되지만 늘 새로움이 스며 들어 있는 농촌 생활에 대한 담담함이 담긴 이 책 속의 저자의 삶과는 달리 촌으로 왔으나 더 번잡스러워지고 여유롭기 보다는 늘 분주한 내 일상을 다시 되돌아 보게 되었다.


여유가 묻어나는 사진..풍요로운 글은..다른 모습으로 자신들의 인생을 채워가는 사람들의 면모..부러워 할 것도 따라 할 것도 없지만, 맞아 저런 맛이 있지라고 동조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나의 시골생활도 이 책의 저자 못지 않은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장착했다고 생각하며 책장을 덮는다. 지루할 것 같지만, 전혀 지루할 틈이 없는 농촌 생활이란..해 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법이니까! 



by kinolife 2018. 12. 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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