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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대수
사진 : 한대수
출판사: 생각의 나무
2005.11 초판 1쇄
가격: 13.000원

"어떠한 종교도 당신을 치료할 수 없네. 어떠한 사상도 시련도 당신을 해방시킬 수 없네. 그것은 고대의 여름. 산들바람을 찍은 사진이라네. 인생은 신기루(Life's A Mirage). 막스도 레닌도 당신에게 자유를 줄 수 없네. 어떤 증권도 채권도 당신을 지켜주지 못해. 그것은 처녀가 첫경험할 때 흘리는 눈물. 인생은 신기루라네."


그가 부른 노래 <No Religion>의 가사의 일부분이다. 지금 한선생의 자서전을 읽고 있는데 그 자서전에 나오는 구절이다. ...정말이지 사는 건 신기루인지도 모르겠다. 종종 한선생을 만나면 이 자유로운 영혼을 바라보는 인간의 규율과 법칙에 대한 반항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누군가는 죽고 또 누군가는 태어나고..누군가는 그 사이에서 살아간다. 누구는 건강하고 누구는 그 보다 건강하지 못하며 누구는 부유하면 또 그 누구는 그러지 못하다. 절대적인 가치가 없는 제 각각 인생에 대할 때면 살아간다는 것, 살아있다는 것 모두가 신기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 누구이든 그 누구의 어떠한 인생이든 조금씩은 신기루와 같지 않을까! 손에 잡히지 않고,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이라는 놈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별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죠 선생님?


by kinolife 2007. 8. 17. 12:57